#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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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대학에서 배울 과학 이야기 기대돼요"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과학교육영재원 심화 과정에 합격했다. 서울시 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지난해 말 선발됐다. 나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데 학교 수업 외에는 한 번도 과학을 따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 학원도 안 다녔다.서울대 과학영재원 선발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으로 이뤄지는데, 시험장에서 주기율표와 같은 고등학교 과학을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조금 주눅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늘 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들었고, 영재원 시험을 앞두고는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과학 교과서를 구입해 읽어 보았다.나는 우리를 둘러싼 생명체와 지구, 아직 가 보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주 세계를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과학과 관련된 책을 자주 빌려 읽은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과학 만화책도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생명과학 수업을 들으며 곤충을 관찰하고 실험해 보았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매주 생글생글에 실리는 ‘과학과 놀자’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생활 속에서 과학적인 현상을 관찰하고 왜 그런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책을 찾아보거나 유튜브를 봤다. 거창하진 않지만, 과학에 대한 나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기소개서에 담았다.앞으로 1년 동안 주말에 서울대학교에 가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과학 이야기를 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 토요일에 늦잠을 잘 순 없게 됐지만 신비로운 과학의 세계에서 놀 수 있게 됐다.홍서의 생글기자 (천왕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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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2월 3일 (878)
1.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만든 ‘에너지저장장치’의 약어는?① ESS ② ELS ③ ETF ④ ELF2.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고 국가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중미 지역 국가다. 수도는 산살바도르인 이곳은?① 코스타리카 ② 엘살바도르③ 과테말라 ④ 파나마3.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이용한 사람이 취업, 승진 등으로 신용 상태가 좋아졌을 때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는?① 청약철회권② 항변권③ 금리인하요구권④ 자료열람요구권4. 다음 중 기업이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것은?① CP ② CB ③ ABS ④ IFRS5. 불황기에 이른바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소비재가 잘 팔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은?① 립스틱 효과② 밴드왜건 효과③ 피구 효과④ 메기 효과6. 시장에 뛰어난 경쟁자가 많이 나타날수록 기업들의 역량이 더 올라가고 긍정적 효과를 내는 현상을 뜻하는 말은?① 립스틱 효과② 밴드왜건 효과③ 피구 효과④ 메기 효과7. 다음 중 0부터 200까지의 값을 갖게 되는 통계 지표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① BSI② CSI③ ESI④ PPI8. 경제 관련 돌발변수가 발생하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금융회사가 받게 될 충격과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작업은?① 스트레스 테스트② 포트폴리오 테스트③ 쇼크 테스트④ 블라인드 테스트▶정답 : 1① 2② 3③ 4④ 5① 6④ 7④ 8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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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케이팝 콘서트 수어 통역 확대돼야 한다
가까운 친척 중에 걸그룹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청각 장애가 있어 콘서트를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공연 현장에서 느껴지는 진동과 시각적으로 보이는 퍼포먼스만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내가 함께 가서 옆에서 가사를 수어로 전해 주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선진국에서는 청각 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수 리한나와 에미넴의 콘서트에서는 무대 옆에 수어 통역사가 배치돼 청각장애인들이 가사의 의미와 감정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더 많은 사람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한국도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수어가 청각장애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콘서트장 등 대중문화 현장에서 수어 통역사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콘서트에서도 그렇다.케이팝은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위상이 높아졌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 배치는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의미를 넘어선다. 최근 일부 가수들의 공연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케이팝이 진정한 세계인의 문화로 자리 잡으려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수어 통역 제공은 그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김도경 생글기자 (대원국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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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割席分坐 (할석분좌)
▶한자풀이割: 벨 할 席: 자리 석 分: 나눌 분 坐: 앉을 좌자리를 잘라서 앉은 곳을 나누다친구과 절교함을 이르는 말 -<세설신어(世說新語)>관영(管寗)과 화흠(華歆)은 중국 한나라 말기에 어려서부터 함께 공부한 친구였는데, 처세나 성품이 서로 매우 달랐다. 관영은 학문을 닦는 데 힘쓰고 부귀영화를 부러워하지 않았으나, 화흠은 언행이 가볍고 부귀영화를 흠모했다.한 번은 두 사람이 함께 채소밭에서 김을 매는 데 땅속에서 금 조각이 나왔다. 관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호미질을 계속했지만, 화흠은 그 금 조각을 들고 나가 다 써버렸다. 어느 날은 둘이 함께 글을 읽고 있었는데 집 앞으로 고위 관리의 수레 행렬이 지나갔다. 관영은 전과 다름없이 책을 읽었지만, 화흠은 밖으로 나가 한참을 구경하고 나서야 돌아와 그 행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벌리면서 부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관영은 이런 화흠의 태도에 화가 나서 두 사람이 함께 앉아 있던 자리를 칼로 잘라 버리고는 “너는 이제부터 내 친구가 아니다(寗割席分坐曰 子非吾友也)”라고 했다. 나중에 화흠은 오나라 손책의 휘하에 있다가 위나라 조조에게 귀순해 한나라를 찬탈하는 일을 도왔다. 관영은 위나라에서 내린 벼슬을 끝내 고사했다. 이 고사는 <세설신어(世說新語)> 덕행 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세설신어>는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 출신의 유의경이 후한 말부터 동진까지의 문인, 학자, 승려, 부녀자, 제왕 등의 일화를 모아 편찬한 책이다. 이 고사에서 유래한 할석분좌(割席分坐)는 ‘자리를 잘라서 앉은 자리를 나눈다’는 뜻으로 친구와 절교함을 이르는 말이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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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지자체 할인율 대동소이…지역경기 부양효과 적어
수도권의 이른바 ‘부자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들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반면 재정 형편이 빠듯한 비수도권 지자체는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줄이고 할인율도 축소하고 있다.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의 지역화폐가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지자체 간 ‘제로섬게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2025년 1월17일자 한국경제신문 -지역 내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결제액의 최대 10%를 할인해주거나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품권인 지역화폐가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지역화폐 확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경제 정책 중 하나로 매년 예산철마다 증액 또는 삭감을 두고 논쟁이 펼쳐지는 이슈도 그래서지요.시민들 입장에선 식비나 학원비 등 필수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비용을 10% 절감할 수 있으니 지역화폐가 나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년 찬반 논쟁이 벌어지는 덴 이유가 있겠지요. 오늘은 지역화폐 정책의 경제적 효과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지역화폐는 특정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입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제한되고, 전통시장·소규모 상점·동네 음식점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지역화폐엔 액면가 대비 5~10%의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할인율이 10%이면 10만원권 지역화폐를 소비자가 9만원에 구매하는 식입니다. 할인율만큼의 비용은 지자체가 예산으로 부담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턴 국비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한창이던 2021년엔 국비 지원액이 1조2522억원에 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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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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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얼짱 시인' 바이런의 멋진 풍자시 [고두현의 아침 시편]
어느 뉴펀들랜드 개의 묘비명조지 고든 바이런여기에그의 유해가 묻혔도다.그는 아름다움을 가졌으되 허영심이 없고힘을 가졌으되 거만하지 않고용기를 가졌으되 잔인하지 않고인간의 모든 덕목을 가졌으되 악덕은 갖지 않았다.이러한 칭찬이 인간의 유해 위에 새겨진다면의미 없는 아부가 되겠지만1803년 5월 뉴펀들랜드에서 태어나1808년 11월 18일 뉴스테드 애비에서 죽은개 보슨의영전에 바치는 말로는 정당한 찬사이리라.* 조지 고든 바이런(1788~1824) : 영국 시인영국 낭만주의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은 날카로운 풍자시를 많이 썼습니다. 서정시도 비통한 감성이 주를 이뤘지요.장편 서사시 ‘차일드 해럴드의 편력’으로 일약 스타가 된 그는 훤칠한 키에 미남이어서 많은 여인을 설레게 했습니다. 그는 귀족인 데다 젊고 잘생겼죠. 그만큼 스캔들도 많았습니다. 선천적인 다리 기형을 갖고 있었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몰랐지요. 그러나 28세에 고국을 등지고 이탈리아, 그리스 독립운동을 돕다가 열병에 걸려 36세로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가족을 잘 지키고 돌보는 뉴펀들랜드 개그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노팅엄셔의 낡은 뉴스테드 애비의 영주(領主)로 있을 때, 보슨이라는 이름의 뉴펀들랜드종 개를 키웠습니다. 그는 몸집이 크고 주인을 잘 따르는 뉴펀들랜드 종을 무척 좋아했다고 합니다.뉴펀들랜드는 덩치 큰 바다 구조견입니다. 발가락이 물갈퀴 모양으로 되어 있고 기름기가 있는 털이 물에 젖지 않아 바다에서 활동하기에 적합하지요. 또한 주인이나 아이 등 가족들을 잘 지키고 돌봅니다. 갓난아이들을 부드럽게 보살피고 잘 놀아주면서 혹시라도 위험이 닥칠 땐 놀라울 정도로 용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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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으로 복합적인 경제 공부가 가능했어요"
“고등학교는 중국에 다니고 있지만, 대학교는 한국에서 다니기 위해 상경계 입시 준비를 하던 중 경제는 많은 학습이 되어 있지 않았어요. 단기간에 경제 지식을 압축적으로 공부할 방법을 찾던 중 아버지 지인께서 테샛을 강력하게 추천해주셔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지난해 12월 시행한 테샛 94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윤희선 학생(칭다오실험고 3학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생글생글의 다양한 콘텐츠로 학습윤희선 학생도 입시를 본격적으로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이었기에 시간적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과목들도 공부하면서 계획을 짜야 했기에 테샛 응시를 위한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야 했다. 그는 먼저 유튜브 강의를 통해 경제이론을 익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테샛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혼동되거나 이해되지 않은 개념들을 다시 정리했다고 한다. 틀린 문제는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왜 해당 문제를 틀렸는지 분석하고 더 이상 같은 유형은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오답 노트’를 정리했다고 한다.그리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중고생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에 올라오는 경제 기사도 놓치지 않고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가 익힌 이론을 바탕으로 생글생글에 나오는 여러 기사를 읽으면서 알고 있던 내용은 적용해보았고, 미흡한 부분도 익히면서 보충학습이 되었습니다. 또한 경제·금융 상식 퀴즈 등을 풀며 시사 상식 수준도 높였습니다.” 그는 입시 준비로 테샛 공부 시간이 빠듯한 고교생을 위해 생글생글의 시사용어나 퀴즈 관련 부분은 최대한 자주 반복해서 외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