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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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3학년 1학기 생기부 포기하지 마세요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지금쯤 어떤 전형을 노려야 할지, 수능에 집중해야 할지, 아니면 학생부종합 전형 준비를 더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입니다. 저도 수험생 때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요, 그래서 저 같은 ‘수시 최저러(수시전형에서 최저 등급 기준에 맞추기 위해 수능을 공부해야 하는 학생)’ 고3을 위한 조언을 해보려고 합니다.학생부종합 전형과 수능을 모두 잡으려다 보면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학생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학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시 전형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합니다. 총 5학기 중 5분의 1을 차지하는 한 학기를 포기하는 것은 별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입니다. 저도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학년 1학기 생기부에 더 집중해 2학년까지 모자란 성적을 만회했습니다.좋은 생기부를 위해서는 여러 번의 조사와 깊이 있는 고민을 거쳐 탐구 주제를 수집해야 합니다. 매일 뉴스를 세 편 이상 읽고 에세이나 논문도 찾아보면서 비판적 질문을 던지고 의문점을 떠올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런 질문과 의문점이 곧 탐구 주제가 됩니다.자료 조사를 거듭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와 같은 질문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의 문제점과 환경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와 같은 좀 더 깊이 있는 질문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면서 질문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게 됩니다.좋은 생기부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서울대 입학 웹진 아로리 사이트에서는 합격생들의 세부 능력 특기 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참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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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으로 복합적인 경제 공부가 가능했어요"
“고등학교는 중국에 다니고 있지만, 대학교는 한국에서 다니기 위해 상경계 입시 준비를 하던 중 경제는 많은 학습이 되어 있지 않았어요. 단기간에 경제 지식을 압축적으로 공부할 방법을 찾던 중 아버지 지인께서 테샛을 강력하게 추천해주셔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지난해 12월 시행한 테샛 94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윤희선 학생(칭다오실험고 3학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생글생글의 다양한 콘텐츠로 학습윤희선 학생도 입시를 본격적으로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이었기에 시간적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과목들도 공부하면서 계획을 짜야 했기에 테샛 응시를 위한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야 했다. 그는 먼저 유튜브 강의를 통해 경제이론을 익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테샛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혼동되거나 이해되지 않은 개념들을 다시 정리했다고 한다. 틀린 문제는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왜 해당 문제를 틀렸는지 분석하고 더 이상 같은 유형은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오답 노트’를 정리했다고 한다.그리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중고생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에 올라오는 경제 기사도 놓치지 않고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가 익힌 이론을 바탕으로 생글생글에 나오는 여러 기사를 읽으면서 알고 있던 내용은 적용해보았고, 미흡한 부분도 익히면서 보충학습이 되었습니다. 또한 경제·금융 상식 퀴즈 등을 풀며 시사 상식 수준도 높였습니다.” 그는 입시 준비로 테샛 공부 시간이 빠듯한 고교생을 위해 생글생글의 시사용어나 퀴즈 관련 부분은 최대한 자주 반복해서 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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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 매일 달라져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영국 지질조사국(BGS)이 지난해 말 세계 자기장 모델(World Magnetic Model, 이하 WMM) 최신판을 공개했다. WMM은 지구가 방출하는 자기장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나타내는 ‘자기장 지도’다. 두 기관은 1985년 WMM 첫 공식 버전을 공개한 후 대략 5년마다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WMM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될까.지구가 방출하는 자기장은 중심부에 있는 외핵에서 발생한다. 지구의 내부구조를 살펴보면 지표면인 지각, 핵을 감싸는 고체층인 맨틀, 그리고 주로 철과 니켈로 이뤄진 외핵과 내핵으로 구분된다. 내핵은 고체지만, 외핵은 액체다. 지구가 자전하면 액체 상태의 금속이 대류하고 회전하면서 그 안의 전자도 함께 움직인다.전자의 흐름은 곧 전류이고, 전류가 흐르면 주변에 자기장이 만들어진다. 외핵에서 발생한 자기장은 지구의 남극에서 나와 북극으로 향한다. 자석 주위에 생기는 자기장이 N극에서 S극으로 들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지구는 남극이 N극, 북극이 S극인 거대한 자석인 셈이다. 자석의 특징 중 하나는 서로 다른 극끼리 잡아당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석으로 만들어진 나침반 바늘의 N극은 S극인 북극을 가리킨다.그런데 나침반 바늘이 가리키는 ‘자기장의 북극(자북극)’과 지구의 자전축과 북반구의 지표면이 만나는 곳(위도 90도)인 ‘지리적 북극’은 일치하지 않는다. 지리적 북극은 고정된 지점이지만, 자북극은 외핵의 움직임이 일정하지 않은 탓에 조금씩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나침반이 가리키던 북쪽이 오늘 가리키는 북쪽과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기장의 변화를 추적해 지리적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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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로주의'와 국제정세
제880호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주제는 ‘돈로주의’와 국제 관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세기 제임스 먼로 미국 대통령이 미주 대륙과 유럽 간 불간섭을 주장한 ‘먼로주의’와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따 ‘돈로주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외교 정책이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봤다. 대입 전략에선 2025학년도 정시 지원 결과를 분석했다.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집중에 따른 연쇄적 상향 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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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트럼프의 '돈로주의'…국제분쟁 도화선 될까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늘(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집권당이 바뀌는 데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세계 정치와 경제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트럼프는 미국에 수출하는 전 세계 국가를 향해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내 저임금 근로자를 지키기 위해 불법 이민 유입을 차단하는 등 이전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정책을 펼칠 예정입니다.그런데 세계 각국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 하나 더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을 다시 사들이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에 편입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카리브해에 인접한 미국 남부와 멕시코 연안을 ‘멕시코만’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것도 예컨대 ‘아메리카만’으로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각국 언론은 19세기 유럽의 미주대륙 간섭 금지를 선언한 ‘먼로 독트린(The Monroe Doctrine, 먼로주의)’이 부활하는 듯하다고 보도합니다. ‘돈로(도널드+먼로) 독트린’을 천명했다고 전하기도 했어요.먼로주의는 세계사를 뒤바꿔놓은 사건이고, 돈로 독트린은 우리나라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먼로주의란 무엇이고, 어떤 역사 속에서 나타났으며, 초강대국의 일방주의를 견제하기 어려운 이유 등을 4·5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슈퍼파워의 출발 '먼로 독트린' 일방·팽창주의라는 비판 많아요먼로 독트린(이하 먼로주의)은 미국 5대 대통령을 지낸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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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양력과 음력의 유래
주니어 생글생글 제145호 커버 스토리의 주제는 양력과 음력입니다. 설날을 앞두고 양력과 음력의 유래와 개념을 알아봤습니다. 고대부터 인류가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따져 농사를 짓고 종교적 의식을 치르는데 달력을 활용했다는 점도 살펴봤습니다.꿈을 이룬 사람들에선 누구나 집에서 그림을 배울 수 있도록 11년 동안 TV 프로그램을 진행한 미국의 화가 밥 로스의 생애를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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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해결하려 애쓰다 'grapple with'
One in five South Koreans is now 65 years old or older as the Asian country grapples with the demographic challenge of a rapidly aging population and the world’s lowest birthrate.The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said that the country has officially joined the super-aged nations, with 20% of its population surpassing the age of 65.South Korea had 10.24 million inhabitants aged 65 and older, accounting for 20% of its total population of 51.22 million.According to the UN, any country with more than 7% of the population 65 or older is an aging society, a country with over 14% of the age group is classified as an aged society and a country with more than 20% a super-aged society.South Korea is the second country in Asia to reach that milestone after Japan.South Korea, Asia’s fourth-largest economy, entered the aging society classification in 2000 and became an aged society in 2017.한국인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대한민국은 급속한 고령화와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인구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행정안전부는 한국이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유엔에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2017년에는 고령사회가 되었다.해설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20여 개국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늘어나는 기대수명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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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두 달 지구궤도에 머문 '미니 달', 정체는 달의 파편?
지구의 동반자, 달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와 함께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불과 두 달 동안 지구의 위성궤도에 머문 '미니 달'이 발견됐다. 이 천체를 발견한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연구팀은 "진짜 위성이 매장 안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과 같다면, 지구를 잠시 찾아왔던 미니 달은 창밖에서 잠시 매장을 보고 간 쇼핑객과 같다"고 비유했다.미니 달의 정식 이름은 소행성 2024 PT5로, 길이는 10m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 지구에 접근한 소행성은 두 가지 행보를 보인다. 지구를 비껴가 다시 우주 멀리 떠나는 소행성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지구 하늘에 밝은 줄무늬를 남기며 타버리거나 드물게 지상에 충돌한다. 그러나 2024 PT5는 지구를 비껴가지도, 지구에 충돌하지도 않고 지구의 중력에 잡혔다. 천문학자들이 2024 PT5처럼 지구의 중력에 잡힌 미니 달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매우 드문 케이스다. 크기가 작고 이동속도가 빨라 식별하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이다.때로는 미니 달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 인공 물체로 밝혀지는 경우도 많다. 연구를 이끈 라울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연구원은 “지구와 비슷한 궤도를 가진 물체를 발견하고 처음엔 당연히 우주선의 잔해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관측 결과 2024 PT5는 자연 물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2024 PT5는 8월 7일에 처음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소행성 충돌 방지 시스템 아틀라스(ATLAS)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천문대에서 확인됐다. 이후 2024 PT5는 지구의 중력의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말굽 모양의 경로를 따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