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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역사는 이야기다”…설화는 사실이 아니어도 가치가 있다

    역사 연구의 중요 도구…역사적 사실도 있어 반면 성덕대왕 신종인 '에밀레종 설화'의 경우 당시 왕실의 권력투쟁을 이야기에 반영한 대표적 상징적 설화로 해석되고 있다. 종(鐘)을 만드는 데 실패를 거듭한 장인이 살아있는 어린아이를 용광로에 넣음으로써 마침내 완성시켰다는 이 종은 종이 울릴 때마다 '에밀레'라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에밀레종으로 불리게 됐다.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무열왕계를 멸하고 한반도를 통일한 신라 문무왕이 이제는 무치가 아니...

  • 커버스토리

    서동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는 꾸며낸 이야기?

    미륵사 석탑서 발견된 사리봉안기엔 '무왕의 부인은 다른 사람' 백제의 제30대 임금 무왕(武王 · 재위 600~641년)이 왕위에 오르기 전인 젊은 시절,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善花)공주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사모하던 끝에 경주에 가서 퍼뜨렸다는 것이 '서동요(薯童謠)'다. '서동'은 무왕의 어릴 때 이름으로,홀어머니를 모시고 마(薯)를 캐다 팔아 생계를 꾸렸다 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불렀다고 《삼국유사》'무왕 조(條)'는 전...

  • 경제 기타

    경제 어려운데 나만 살고 보자?…세계 무역 보호장벽 높아진다

    美·유럽, 中과 덤핑 시비…자동차·철강 등 수입 규제 압박 세계 무역시장이 연초부터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여러 나라들이 앞다투어 자국 산업 보호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서로 국익을 뺏기지 않겠다는 자국 우선주의가 결과적으로 국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을지 불안과 우려를 높여놓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나빠진 원인을 나라마다 서로 다른 나라 탓으로 돌리다 보면 결국 ...

  • 경제 기타

    머니마켓펀드(MMF)에 왜 돈이 몰리지?

    경기 나빠 투자처 잃은 돈 유입…올들어 100조원 넘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심화되면서 대표적인 단기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돈이 몰리고 있다. 자금의 단기부동화(短期浮動化)란 돈이 기업설비투자와 같이 생산적인 곳에 장기로 투자되지 못하고, 짧은 기간의 수익을 좇아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의미다. 경기가 나빠지니까 은행에 맡긴 돈이 기업으로 흘러가 생산활동에 쓰이는 정상적인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대신 하...

  • 과학 기타

    입는 컴퓨터… 차는 휴대폰… 접는 전자종이…“꿈이야? 생시야?”

    차세대 신소재 '그래핀' 상용화 기술 국내서 개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꿈이 실현됐다." 국내 기술진에 의해 차세대 신소재인 '그래핀'의 상용화 기술이 개발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세계 과학계와 전자업계가 떠들썩하다. 그래핀이 도대체 어떤 물질이길래 이같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것일까? 이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원하는 크기대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 입는 컴퓨터, 팔찌 휴대폰, 접는 전자종이 등 영화 속에서만 볼...

  • 경제 기타

    부부 강간죄 인정해도 부작용 없을까요?

    찬 “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인격권 보호위해 마땅” 반 “동거의무에 어긋나고 이혼·재산분할 등에도 악용” 부산지법이 흉기로 위협해 부인을 성폭행한 40대에 대해 처음으로 강간죄를 인정하면서 '부부 강간죄'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부부 강간을 인정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법이 가정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전통적 관념은 시대에 뒤진 낡은 개념이며 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인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부인 성...

  • 학습 길잡이 기타

    몸 이름 바로알기 ⑤

    용의 수염은 어떻게 생겼을까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를 이끈 백범 김구 선생 하면 두꺼운 뿔테안경에 인자한 미소가 인상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1920년대 초에 찍은 것으로 알려진 그의 사진 하나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사진 속의 얼굴 모습은 다른 것과는 확연히 다른데,그가 코 밑에 멋들어진 수염을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당시에 유행했다고 하는 카이저수염이다. 수염은 돋아나는 부위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

  • 학습 길잡이 기타

    78. 교각과 난간

    다리 밑의 기둥을 들이받았다고? # 도로교통 안전시설을 충분히 설치하지 않아 교통사고로 숨진 운전자의 유족에 대해 자치단체가 25%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11민사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5일 도로 갓길을 달리다가 교각을 들이받아 숨진 박모씨의 유족 3명이 포항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유족들에게 모두 8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신문의 사건/사고 기사의 한 대목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