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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51) 성장률 떨어뜨리는 간섭주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장기성장 추이를 나타내는 10년 이동 평균 경제성장률은 평균 5년마다 1%포인트씩 떨어졌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5%대, 노무현 정부 때는 4%대,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3%대까지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2%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차기 또는 차차기 정부에서는 장기 경제성장률이 0%대가 되는 게 분명해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비슷한 위기가 다시 발생하면 0%대 성장...

  • 경제 기타

    국민·퇴직·개인연금은 은퇴 대비 '3중 연금'…정부 '상품 다양화'로 노후 준비 돕는다

    ☞ 정부가 개인연금법 제정 방침을 발표했다. 개인연금 상품을 다양화해 국민의 노후 생활 준비를 돕기 위한 것이다. 연금(年金, pension)은 말 그대로 ‘매년 정기적으로 받는 돈’이다. 소득이 있을 때 미리 쌓아뒀다가(저축해뒀다가) 나이가 들어 은퇴 후 받게 된다. 은퇴 후 연금을 받는 사람과 연금이 없는 사람 간에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연금 상품 가입은 하루라도 빠른 게 좋다. ...

  • 경제 기타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해야 할까요

    국방부가 이공계 병역특례 제도 폐지를 추진 중이다. 병력 자원 감소 추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18년부터 해마다 선발 인원을 줄여 2023년에는 아예 없앴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출생률 저하로 2020년대 초반부터 연간 2만~3만 명의 병력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과학기술계는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인센티브가 사라진다며 반대하고...

  • 숫자로 읽는 세상

    "취업 않고 생계 보조금 받겠다" 포퓰리즘에 중독된 브라질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중심가 센트로를 찾은 지난달 19일. 경기 침체로 인한 반정부 시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내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동행한 현지인은 “휴대폰을 손에 들고 다니지 말라”며 “경기가 안 좋아진 최근 몇 년 사이 소매치기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

  • 커버스토리

    기본소득제는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을 주는 제도

    스위스 국민이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의 기본소득을 무상으로 주는 것에 반대하면서 기본소득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본소득제란 무엇이고 어떤 문제가 있길래 스위스 국민은 ‘공짜’를 거부했을까? 기본소득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기본소득의 개념 기본소득(basic income)은 재산이나 소득이 많든 적든, 일을 하든 안 하든 정부가 국민 모두에게 똑같이 지급하는 돈이다.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

  • 커버스토리

    "눈앞의 공짜는 싫다" 지속성장 택한 스위스 국민들

    스위스 국민이 월 300만원(18세 이상 성인 기준)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본소득 도입안을 거부한 것은 ‘당장의 공짜’보다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만큼 스위스 국민의 시민의식과 경제지력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짜는 결국 그만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스위스 국민투표 결과는 핀란드·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은 물론...

  • 교양 기타

    (23) 마하마드 알리 타계

    무하마드 알리(1942년 1월17일~2016년 6월3일)가 세상을 떠났다. 복싱 열기가 사그라진 우리나라에서는 잘 감지할 수 없지만, 전 세계 언론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 사나이를 추모한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알리는 신의 영역에 들어섰던 유일한 복서였다”고 했다. 1999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20세기 최고의 스포츠맨’을 뽑는 전 세계 스포츠평론가 투표에서...

  • 진학 길잡이 기타

    대입 실전면접 문답과 평가 (77)

    Ⅰ. 들어가며 “저도 서울대에 갈 수 있을까요. 반드시 가고 싶어요.” 지난달 27일, 경기 광주시 농어촌 지역 초월고 특강에서 받은 질문이었다. 학생은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말은 어눌했다. 서 있기도 불편해 했다. 곁엔 어머니와 선생님들이 혹시라도 넘어지면 잡아주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생의 눈빛은 초롱초롱했고, 힘들어 하면서도 스스로 서서 질문했다. 2학년 김혜준 학생이다. 변선애 선생님은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