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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세상

    다시 '패닉바잉'…지난달 주택 거래 14만 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작년 7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4만 건을 넘어섰다. 정부가 설 연휴 전 대규모 공급 대책을 예고했지만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주택 매매 거래량은 128만 건으로 전년 대비 59% 급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4만2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전월(11월)과 비교해도 20.1% 늘...

  • 경제 기타

    세계 빅맥 가격 비교하면 각국 통화 가치 알 수 있어요

    작년 3월 달러당 1285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4일에는 1082원을 기록했다. 9개월 전보다 무려 200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해외 유학생에게 송금하는 가정은 200원 저렴하게 달러를 살 수 있어 웃을 수 있겠지만, 달러로 표시된 애플 주식을 갖고 있다면 주식가격의 변동이 없었라도 달러당 200원씩 손해를 입게 된다. 오늘은 이처럼 시시각각 등락을 거듭하며 달라지는 환율에 대해 ...

  • 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 시대 평판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요소

    2015년 아마존은 1114개의 입점 기업을 고소했다. 별 다섯 개짜리 가짜 리뷰를 인터넷 홍보 업체를 활용해 올렸기 때문이다. 다음해 가짜 리뷰를 구매하는 기업은 더 많아졌다. 아마존은 이들 역시 고소했다. 평판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를 머물게 하는 아마존 플랫폼 사업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평판이 중요한 분야는 전자상거래뿐만이 아니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SNS에 올린 글이나 영상정보, 친구나 친척이 남긴 부적절한 언급, 전 직장 동...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단순 주조품보다 뛰어난 비파형 동검·청동거울…원조선의 정교한 합금·주조 기술 당대 최고였다

    한국은 많은 나라가 선망하는 국가다. ‘한류’는 선진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50년 만에 세계 최빈국을 벗어나 산업화와 부국강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에서도 산업이 발전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나라들이 있었다. 하지만 ‘고대 산업’에 대한 오해,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불신과 저평가, 역사학자들의 편협함 때문에 이를 잘 알지 못한다. 베이징 근처에서도 발견된 원조선 유물들 원조선은 어떤 ...

  • 과학과 놀자

    고려시대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던 황홀한 오로라…지구 대기를 교란시켜 통신과 GPS에 영향 주기도

    옛날 옛적 멀고 먼 나라에 살던 왕과 왕비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주를 얻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생일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마법사가 공주에게 물레에 찔려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마법을 걸었으나 착한 마법사의 도움으로 죽음 대신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 이야기는 그림 동화로 디즈니 만화영화로도 제작된 '잠자는 숲속의 공주'다. 공주의 이름은 바로 오로라, 로마신화에서 새벽의 여신이다. 하늘...

  • 교양 기타

    인간성 말살하는 전체주의 실상을 풍자적으로 비판

    ‘디스토피아(dystopia)’는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와 반대되는 가상사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존 스튜어트 밀이 1868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영국의 아일랜드 억압을 비판하며 처음 사용했다. 디스토피아의 전형인 통제사회는 많은 작가들이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소재가 됐다. 조지 오웰(1903~1950)이 1949년 발표한 《1984》는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체제 아래에서 인...

  • 시네마노믹스

    전기시장 독점하기 위해 가짜뉴스까지 동원…에디슨의 '어두운 야망'이 빛의 세상을 밝혔다

    “오늘 밤 세상은 바뀔 겁니다.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 저희는 어두운 밤하늘 속 작은 불빛을 상자에 담았습니다. 상자의 뚜껑을 열고 어떻게 되는지 봅시다.” 1882년 9월 4일 뉴욕 증권거래소.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은 수많은 관중 앞에서 레버를 당긴다. 그러자 무수한 전구가 점등되며 월가의 어둠을 걷어낸다. 전기의 가능성을 남들보다 먼저 예상하고 ‘에디슨 제너럴일렉트릭’ 회사...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백제 부흥운동서 패한 유민들 대마도에 방어기지 구축

    한반도에서 대마도에 가장 먼저 진출한 세력은 김해에 기반을 둔 구야한국 등 가야연맹들이다. 17세기에 편찬된 《대주신사지(對州神社志)》에는 옛 이야기가 있다. “…먼 옛날 시다루의 해변에 큰 항아리가 흘러 왔는데,… ‘나는 가라로부터 왔으니 가라국이 보이는 곳으로 가고 싶다’라고 했다. 항아리를 뒷산에 안치했더니, 만조 때는 물이 찼고, 간조 때는 물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