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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기업이 재무제표를 제대로 작성했는지 회계사가 검증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42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 코스닥시장에서 38개 업체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 이들 기업이 이의를 제기하고 개선할 기회를 얻으면 퇴출을 면할 수도 있지만, 상장폐지가 확정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적정’ 의견 못 받으면 증시에서 퇴출될 수도 감사의견(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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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물가가 무섭다…석유류 31%·빵 9%·외식 6.6%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 물가가 크게 올랐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4% 넘게 오른 것은 2011년 12월(4.2%) 후 10년3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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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킬링 곡선'으로 보는 지구와 인류의 미래
과천과학관과 함께 하는 과학 이야기 (7)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섬 하와이에는 마우나로아 관측소라는 곳이 있다. 이 관측소는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곳이다. 이 곳에서 관측한 이산화탄소 농도를 연도별로 기록한 그래프를 ‘킬링 곡선(Keeling Curve)’이라고 한다. 관측을 시작한 연구자인 찰스 데이비드 킬링의 이름을 따 그렇게 불리고 있다. 첫 관측은 1958년 3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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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러 원유 수출 8개월새 최저…우크라 침공 후 40% ↓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 원유 수요가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자재정보업체 케플러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 원유 수출량(해상 기준)이 지난주(3월 21~27일) 하루 213만9000배럴에 그쳤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8개월 동안 가장 적은 양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력을 투입한 주(2월 21~27일·하루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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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빅테크의 불공정 논란, 데이터 격차서 비롯
알고리즘 공개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적극적인 규제 움직임마저 나타난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 기업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지 못하도록 디지털시장법 및 디지털서비스법을 마련 중이며 미국 하원에서도 플랫폼에 대한 반독점 법안 5개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모두 불공정 경쟁의 중심에 알고리즘이 있다는 관점이다. 알고리즘 공개로 불공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도 시장을 경쟁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다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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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전쟁·금융위기로 경제 불확실성 커지면…손실 위험 적은 '안전자산' 금 수요 늘죠
여러분은 용돈을 어떻게 모으고 있나요? 서랍 속 저금통에 넣어두거나 은행 예·적금에 예치하거나 삼성전자 주식을 사거나. 방법은 다양합니다. 현금, 부동산, 주식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재산을 ‘자산’이라고 부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자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음에 동의하는 겁니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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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꾸준함의 심리학…끝까지 하면 길이 보인다
미지의 세계를 잘 헤쳐나가고 싶은데 누군가가 현명하게 안내해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가진 사람에게 《지치지 않는 힘》은 멋진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20여 권의 책을 낸 밀리언셀러 작가 이민규 교수를 모를 리 없다. 100만 권 넘게 팔린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외에 여러 권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지치지 않는 힘》을 선택한 이유는 저자의 마음을 듬뿍 담은 인생 이정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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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佛 국민배우가 선택한 안락사, 국내서도 허용될 수 있나
유명한 프랑스 국민 배우 알랭 들롱이 최근 국내에서도 다시 뉴스메이커가 됐다. 이번엔 영화나 문화 얘기가 아니다. 인간 최후의 단계, 죽음에 대한 그의 선택이 그를 기억하는 옛 팬들에게 전해진 메시지였다. ‘세기의 미남’이라는 들롱이 안락사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프랑스와 스위스 이중 국적자인 그는 현재 스위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1935년생인 그는 자신이 세상을 떠날 순간을 결정하면 임종을 지켜봐달라고 아들에게 부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