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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철 교수의 복싱 경제학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는 방법은?

    주먹은 어떻게 피할까 :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날아오는 주먹을 어떻게 피할까. 복싱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상대방의 주먹을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습을 많이 하면 날아오는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사실 복싱 선수들도 날아오는 주먹을 보고 피하기는 어렵다. 복싱 선수들이 눈으로 보는 것은 상대의 주먹이 아니라 상대의 몸이다. 상대 선수의 몸과 어깨의 움직임, 팔의 궤적을 보면서 주먹을 ...

  • 커버스토리

    화물차 파업 '물류 대란' 실학자 박제가가 본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1750~1805)는 ‘도로와 수레’에 조선의 운명이 달렸다고 봤습니다. 오늘날로 표현하면 ‘물류’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정보가 도로망과 수레를 통해 잘 유통되면 조선 백성들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조선의 도로망과 수레 수준은 형편없어서 대규모로 교환 또는 거래하기 어려운 처지였죠. 200여 년 전 이런 물류관과 상업관을 가진 애덤 스...

  • 숫자로 읽는 세상

    밀 가격 43% 폭등…식탁에서 빵 사라질 수도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집만 한 곳이 없다(There’s no place like home)”고 말하는 도로시의 집은 캔자스주 시골에 있다. 드넓은 평원이 펼쳐진 캔자스주는 세계 2위 밀 수출국인 미국의 최대 밀 생산지다. 하지만 올해 작황은 최악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10월부터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어서다. 또 다른 생산지인 오클라호마...

  • 경제 기타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초·중생용 경제·논술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은 이번 주 커버스토리 주제로 방위산업을 다뤘습니다. 국내 무기 개발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방산 수출 현황도 살펴봤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 억지력의 중요성과 자주국방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파격적인 시도로 여성에게 자유를 선물한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의 성장 과정을 담았습니다.

  • 커버스토리

    "도로와 수레가 좋다면 조선은 가난하지 않을 것"…실학자 박제가가 《북학의》에 남긴 물류·상업論

    우리나라는 동서 간 거리가 1000리고 남북은 그것의 세 배가 된다. 그 가운데 서울이 있기 때문에 사방에서 서울로 물자가 모여드는 데는 실제로 동서 500리, 남북 1000리에 불과하다. (중략)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가난한가? 단언하건대 그것은 수레가 없기 때문이다. 전주의 장사꾼은 생강과 참빗을 짊어지고 의주까지 간다. 이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걷느라 모든 근력이 다 빠진다. 원산에서 미역과 마른 생선을 싣고 왔다가 사흘 만에 다 팔면 ...

  • 경제 기타

    가격·소득·유행·대체재·보완재 등에 따라 수요 변화

    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상품시장에서의 수요자는 가계지만 노동시장에서는 기업이 수요자가 된다. 즉 어떤 시장인지에 따라 누군가는 수요자가 되고 누군가는 공급자가 되므로 가계가 언제나 수요자가 된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번주부터는 시장 작동 과정에서 공급과 대립하며 다른 한쪽 축을 이루는 수요를 상품시장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개별 수요와 시장 수요 수요는 대가를 치르고 무언가를 구매하는 것으로 상품시장에...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원자재 가격 오르면 납품가 법으로 올리는 납품단가 연동제, 타당한가

    국회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하청업체가 상대적으로 대기업인 원청업체에 납품할 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연동해 가격을 올려받게 하자는 법이다. 세계 어느 곳에도 유례가 없는 법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찬성 입장이 많고, 국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입법 논의를 계속 이어왔다. 정부에서는 업계 자율을 침범하는 강제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해...

  • 과학과 놀자

    토양 성분 따라 파랑·분홍·보라색 꽃으로 피어나

    초여름인 6월이면 피어나 아름다운 색깔과 자태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꽃이 있다. 변심, 변덕, 소녀의 꿈, 냉정 같은 다양한 꽃말을 가진 수국(水菊·hydrangea)이다. 물을 좋아해 이름에 물(水)이 들어 있는 이 아름다운 꽃에 변심, 변덕 같은 꽃말이 지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연두색까지 수국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피어날 때는 연두색이다가 파란색 또는 분홍색으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심지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