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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우등상은 누가 받아야 할까?
중학생 A와 B가 있다. 두 학생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A학생은 열 시간을 공부해서 90점을 받았다. B학생은 같은 시간을 공부했지만 70점에 그쳤다. 둘 중 어느 한 사람에게 우등상을 준다면 누구한테 줘야 할까? 당연한 걸 왜 물어보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학교에서라면 우등상은 당연히 성적이 더 좋은 A학생의 차지일 것이다. A학생과 똑같은 시간 동안 공부한 B학생에게도 노력상은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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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미국 주도 글로벌 법인세 개편, 한국도 동참해야 하나
[찬성] 바이든 정부의 계획 외면 어려워…'포스트 코로나' 재원도 필요 무엇보다 새로운 형태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을 외면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미국 주도의 정책, 더구나 새로 출범해 힘이 잔뜩 실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우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더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요 대기업은 이미 다국적 기업의 형태를 띠고 있어 미국이 작정하고 나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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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선두 달리던 플랫폼 기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최초의 기업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플랫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차량공유 선두기업은 우버가 아니라 사이드카였고, 숙박공유에서는 에어비앤비 이전에 VRBO가 있었다. 페이스북 이전에 마이스페이스가 있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선두기업이 플랫폼 경쟁력의 원천인 네트워크 효과 창출에 유리함은 분명하지만, 주요 요인들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한순간에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 잘못된 가격정책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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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예금 받고 돈 빌려주기만 하는 곳?…은행에 대한 편견
▷선생님= 오늘은 은행에 대해 공부해봅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는 6405개로 1년 새 304개 줄었다고 하네요.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은행이 점차 사라지는 느낌이네요. 은행이란 무엇일까요. ▷현명한= 은행은 여윳돈이 있는 이로부터 예금을 받아서 필요한 이에게 빌려주는 곳입니다. 금융기관의 대표라 할 수 있죠. ▷선생님= 역시 전교 1등 명한이가 잘 알고 있군요. 우리가 사업을 시작하거나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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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3월 학력평가 수학 1등급의 94%가 이과생…통합형 수능 문과생 '비상'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형태로 지난 3월 시행한 학력평가에서는 수학 1등급(상위 4% 이내)을 받은 학생 가운데 94.0%가 이과 학생이고 문과 학생 비율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수험생 4451명의 점수를 표본 분석한 결과 문과생이 수학에서 불리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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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하려면 멀티호밍을 통제해야죠
플랫폼 비즈니스의 힘은 네트워크 효과에서 비롯된다. 네트워크 효과란 반복적인 자기 강화적 피드백으로, 플랫폼의 가치를 직간접적으로 만들어 내는 힘을 의미한다. 지난 30년간 특정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한 힘의 중심에는 언제나 네트워크 효과가 있었다. 윈도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SNS 분야의 페이스북, 온라인 경매의 이베이, 마이크로블로그의 트위터, 숙박공유의 에어비앤비, 온라인 쇼핑의 알리바바 모두 마찬가지다. 네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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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기업의 흥망성쇠를 정하는 건 소비자 여러분이죠
LG전자가 오는 7월 31일부터 휴대폰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가 휴대폰 사업에 뛰어든 때가 1995년이니까, 사업 철수는 26년 만이네요. 26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명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팬택이라는 휴대폰 제조회사를 기억하시나요? 한때 삼성, LG와 경쟁했던 회사입니다. 그러나 팬택은 삼성과 LG의 ‘슈퍼파워’를 견디지 못하고 2015년 매각되고 말았습니다. 1991년 설립된 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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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美 고용시장 떠받친 '아마존의 힘'…작년에만 50만명 뽑았다
대기업 한 곳이 미국의 전체 고용시장을 떠받쳤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미국 아마존이 주인공이다. 아마존이 지난해 창출한 신규 일자리 수는 S&P500지수에 편입된 우량 기업이 새로 고용한 직원을 모두 합친 것과 비등했다.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편입 기업 중 286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전 세계에서 지난해 신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