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어떤 상품의 미래가격을 지금 정해 사고 파는 것

    작년 여름 길었던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9월 배추값이 포기당 1만740원까지 올랐는데 이는 2019년 같은 달(9월)의 5362원보다 2배나 오른 가격이었다고 한다. 배추의 경우 기상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기 때문에 배추가격이 하락하면 농민이 손해를 보고, 가격이 상승하면 배추를 주재료로 하는 김치 제조회사가 손실을 입는다. 이 같은 가격변동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농부와 김치회사 사장은 사전에 배추를 고정된 가격에 사고파는 계약을 해두는데...

  • 커버스토리

    환율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A국가와 B국가는 수박 한 통과 참외 10개를 맞교환합니다. 수박과 참외는 1대 10의 등가성(等價性)을 가집니다. A국가와 B국가가 서로 교역을 한다면, 모든 것이 교환 비율을 가질 겁니다. 교환 비율은 고정되어 있거나 변할 겁니다. 수박 농사가 잘 안됐거나, 참외밭이 가뭄으로 망한 경우, 수박과 참외 교환 비율은 달라지겠지요. A국가와 B국가의 화폐는 어떨까요? 그것에도 교환 비율은 존재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환율(exchange rate...

  • 경제 기타

    "학창시절 '최고의 영예' 생글생글 학생기자에 지원하세요"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국내 최고 중·고교 시사·경제·논술 신문인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이 제17기 고교 생글기자와 제10기 중학생 생글기자를 선발합니다. 자신의 글이 지면에 실려 전국 학교에 배포 생글기자는 자신의 학교와 지역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 사회, 문화,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 생글생글에 게재할 수 있습니다. 200자 원고지 6장 분량...

  • 숫자로 읽는 세상

    시멘트가 부족하다는 신호, 가격으로 나타나지요

    생글 독자들이 시멘트 동향에 관심을 둘 이유는 없습니다만, 이 기사에는 재미난 경제 작동원리가 들어 있습니다. 레미콘 차량이 전국 시멘트 공장 앞에 줄을 서고 있다는 묘사는 경제적 흥미를 자아냅니다. 레미콘 차량들은 시멘트를 달라고 합니다. 시멘트를 보내달라는 전화도 빈번하게 울린다고 합니다. 시멘트 파동은 갑작스러운 수급 불균형 때문에 빚어진 듯합니다. 수급 불균형이란 수요와 공급이 어떤 이유로 어긋나 있다는 경제 신호입니다. 이 신호는 가...

  • 숫자로 읽는 세상

    배달의민족 10년…매출 '1조 클럽' 진입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자영업자가 배민을 통해 올린 거래액은 15조원을 넘어섰다.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을 개척한 지 10년 만의 성과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94.4% 늘었다. 영업이익은 1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마케팅 경쟁과 프로모션 지출이 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코로나 피해 중소 사업자에 금융지원 더 해야 하나

    [찬성] '블랙 스완'처럼 닥친 위기 다소 무리해도 지원해줘야 코로나 쇼크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 상황이다. 이런 위기에서 웬만한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는 견디기 어렵다. 여행과 이벤트, 외식과 숙박업 등을 비롯해 여러 산업 분야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졌다. 대형 항공사나 여행사만이 아니다. 식당이나 커피점 등 수많은 서비스 사업자가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주변을 한 번 둘러보자. ‘코로나 위기&rsquo...

  • 커버스토리

    환율이 오르면 유학생 자녀 둔 부모 허리가 왜 휠까요?

    환율(換率·exchange rate)은 국가, 기업, 개인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줍니다. 경제 주체들에게 환율은 올라도 영향을 주고, 내려도 영향을 주고, 가만히 있어도 영향을 줍니다. 환율이 변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국가별 환율이 딱 고정되어 있다면 우리는 경제신문 등에 실리는 환율 변동표를 보고 이렇게 저렇게 계산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환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까요? (1) 환율은 국가 간 분쟁을 일으킵니다. ...

  • 디지털 이코노미

    MS가 IBM에 저작권료 없이 OS 쓰게 한 까닭은

    플랫폼 시대다. 지구상에서 최고의 시장가치를 기록한 기업과 조달러 수준의 가치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은 모두 플랫폼 기업이었다. 2018년 말 기준 시장가치 최상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이었다. 페이스북과 알리바바, 텐센트까지 합치면 시장가치는 5조달러에 가깝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등장한 유니콘 기업 가운데 60~70%가 플랫폼 기업이다. 소수의 기업이 플랫폼으로 세계 경제는 물론 개개인의 작업과 생활에 엄청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