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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교사 반발, 대입제도와 엇박자…벌써 삐걱거리는 고교학점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고교학점제가 2025년 전면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일정 학점을 쌓으면 졸업하는 제도다. 그러나 도입을 앞두고 현장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데다 현행 대입제도와 엇박자를 보이는 측면이 있어 시행착오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춰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한시 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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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매출 0' 회사를 10억달러에 인수한 저커버그의 도박
미러만 보고 운전할 수는 없다. 내부 데이터에만 의존해 기업을 경영할 수 없다는 의미다.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외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재무 지표와 같은 내부 데이터 분석에만 매달린다. 이는 매우 수동적인 방식이다. 빠른 변화가 수반되는 디지털 시대의 내부 데이터는 과거에 대한 결과를 의미할 뿐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근거를 제공해주지 못한다. 후행 데이터로서의 내부 데이터 21세기 초반 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기업들이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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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백신 맞은 뉴욕의 꽉 찬 야외식당…우린 언제쯤 가능할까
미국 뉴욕 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 인근의 한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여유롭게 식사하고 있다. 뉴욕시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등은 오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 대부분을 해제할 예정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은 지난 4일 기준 전체 인구의 45%에 이른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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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쿠바 미사일 위기' 몰고간 돌연변이 엑스맨 쇼우…미국과 소련의 선택은 게임이론에 따라 이뤄질까
미국 대륙에서 수십 개의 핵을 실은 미사일이 쏘아져 올라간다. 미사일은 대서양을 건너 소련 본토로 날아간다. 동시에 소련의 미사일도 유럽 대륙을 건너 미 대륙에 내리꽂힌다. 백악관과 붉은광장은 잿더미로 변한다. 방사능은 전 대륙에 퍼지고 방사능에 오염된 사람들은 고통스럽게 타들어간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돌연변이로 나오는 세바스찬 쇼우(케빈 베이컨)의 구상이다. 그는 인간 세상에 숨어 사는 돌연변이다. 에너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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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가사근로자에 휴가·퇴직금·사회보험…법제화 할만한가
[찬성] 노동관련법 사각지대 없애는 '진전'…여성 권리신장에 부합해야 청소 조리 육아 등 가사를 종합적으로 돕는 가사서비스는 70년 가까이 노동 관련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왔다. 산업 현장과 사회 전반에 걸친 노동·근로권의 향상에 맞춰 이들도 직업적 가사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근로에 따른 적절한 휴가, 퇴직급여(퇴직금), 사회보험 혜택은 그들의 근로에 따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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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투자·투기·도박·불로소득·정상소득…어떻게 구분하죠
“무엇이 투자인가, 무엇이 투기인가, 무엇이 도박인가”라고 누가 물으면 우리는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내가 하면 투자이고, 남이 하면 투기이고, 나쁜 사람들이 하면 도박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글쎄요. 묻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답하면 “지금 나를 놀리냐”는 핀잔을 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핀잔을 덜어줄 뚜렷한 구분 방법이 없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그것에 대한 학문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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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코로나로 질식 상태인 경제에 숨통이 트인다는 신호죠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망가진 경제가 나아진다니 정말 좋군요. 워낙 경제가 나쁜 상태여서 조금만 좋아져도 많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을 ‘기저효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하 10층에 있던 경제가 지하 3층까지만 올라와도 좋게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지상으로 올라오려면 아직 멀었는데도 말입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 실적이 좋았다고 합니다. 1분기라는 표현은 한 해의 첫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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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韓 경제 올해 성장률 전망 줄상향…JP모간 "4.6%까지 가능"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추정치를 크게 웃돌자 국내외 주요 기관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간은 1분기 성장률을 고려해 올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끌어올렸다. 일각에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은은 다음달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