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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발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발대식을 열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력을 겨루는 세계 두뇌 올림픽이자 축제의 장이다. 올해 한국대표단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7월2일~7월13일, 일본)를 시작으로, 물리ㆍ화학ㆍ정보ㆍ생물ㆍ천문ㆍ지구과학ㆍ중등과학 8개 분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와 국제청소년물리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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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현대차에 삼성칩·SK배터리·LG패널…4대 그룹이 이끄는 'K-전차연합' 뜬다
삼성이 제조한 자율주행 반도체와 SK의 배터리가 장착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이 차량에 올라탄 운전자는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계기판을 보며 도로 위를 달린다. 5년 전만 해도 ‘꿈 같은 일’로 여겨지던 상황이 현실이 됐다. ‘글로벌 전기차 리더’로 성장한 현대차가 전장(電裝·전자장치)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 SK, LG 등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면서다. 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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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사랑할 수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 기적
파울루 코엘류에게는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83개 언어로 번역된 그의 소설 3억2000만 부가 묵직한 울림을 줘 ‘영혼의 연금술사’로도 불린다. 2009년 <연금술사>로 기네스북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 부문에 올랐다. 요즘 ‘SNS에 가장 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작가’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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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인구 고령화로 연금 고갈…제도 바꿔야 지속가능해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제200회 밀레니엄포럼에서 “국민연금 보험료는 1998년 6%에서 9%로 인상한 뒤 한 번도 높이지 않았고 2007년 이후에는 개혁 시도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특히 “그간의 연금개혁은 대부분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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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세계제국 영국 만든 건 세금혁명과 해적질
벌거벗은 야만인들이 사슴 사냥을 한다고 꺅꺅대며 들판을 뛰어다니는 땅. 얼굴에 괴상한 페인트칠을 한 노인들이 질퍽한 땅에 주저앉아 진흙처럼 보이는 걸쭉한 액체를 들이켜는 풍경. 기원전 55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로마인으로는 최초로 브리타니아에 상륙했을 때 그는 충격을 넘어 절망감을 느꼈다. 신이여, 이런 곳이 정말 당신이 창조한 땅이고 저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란 말입니까. 그로부터 1800년이 흐른 뒤 이 야만인들이 영국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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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초승달에도 전체윤곽 보이는건 지구 반사빛 때문
"변한 그를 욕하진 말아줘 네 얼굴도 조금씩 변하니까 … You're still my No. 1 보름이 지나면 작아지는 슬픈 빛 날 대신해서 그의 길을 배웅해줄래" 2002년, 가수 보아의 2집 타이틀로 발매된 곡 No. 1의 노랫말 중 일부다. 이 노랫말은 의인화한 달에 말하는 투로 지어졌는데, 인상적인 것은 말하는 대상인 달의 얼굴이 ‘조금씩 변한다’는 표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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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경제에 '1원 1표' 아닌 '1인 1표' 적용 주장, 근거 있나
“1원 1표의 시장 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한국 전직 대통령 말이 화제가 됐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교수가 쓴 책을 추천하며 쓴 글이었다. 반(反)시장, 반기업 이데올로기를 설파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정치, 즉 선거에서는 누구나 1인 1표다.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의 큰 원칙이다. 반면 경제에서는 예컨대 지분에 따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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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원격교육, 효율성 높지만 창의성·정서 함양 어려워
1997년 발간된 만화 <아치>에서는 모든 것이 원격으로 이뤄지는 학교가 등장한다. ‘서기 2021년 고등학교의 베티’ 편이다. 제트팩을 메고 날아다니는 베티에게 빨리 학교에 접속하라고 엄마가 소리친다. 베티는 아직 수업이 30초나 남았다고 대답하면서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1997년 예상하는 2021년의 학교는 이런 모습이었다. 불편한 진실 2020년부터 거의 모든 나라에서 아치가 예상했던 원격수업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