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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치킨게임' 에너지 전쟁

    석유는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에너지다. 석유는 공장을 돌리는 에너지원이고, 자동차 항공기를 움직이는 동력이다. 또한 석유는 근현대사에서 패권싸움의 중심에 선 에너지다. 유가의 움직임에 지구촌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가별, 산업별로 희비는 크게 갈리고 있다. 유가하락은 전반적으로 세계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산유국들은 울상을 짓는다. 특히 국가경제에서 석유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러시아는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

  • 커버스토리

    자원고갈론은 틀렸다

    지구의 크기는 한정돼 있다. 그 속에 있는 자원도 그렇다. 자원 고갈론이 늘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이유다. 석유도 그중 하나다. “그래서 석유도 곧 바닥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옆에 냉장고가 하나 있다고 해보자. 안에 저장해둔 음식을 다 먹어간다. 이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덜컥 겁이 난다. 이런 공포는 다른 냉장고가 있다는 사실을 모를 때는 옳다. 만일 다른 냉장고 수십만개가 있다면 어떨까? 아니 냉장고...

  • 경제 기타

    대만 국민당 지방선거 참패…'양안 밀월' 막 내리다

    “홍콩의 우산혁명이 끝나가려는 순간에 대만 지방선거가 친(親) 중국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9일 집권 여당 국민당이 참패한 대만 지방선거 결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국민당은 전국 22개 직할시·현(縣)·시(市)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15석 확보를 목표로 했지만 6석을 건지는 데 그쳤다. 특히 차기 총통 선거의 전초전 성격인 수도 타이베이 시장 선...

  • 경제 기타

    1970년대 수 십차례 유혈충돌…2001년 '三通' 이후 대화의 시대로

    1958년 8월23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서 불과 10㎞ 떨어진 대만 진먼다오에 2시간 동안 3만여발의 포탄이 쏟아졌다. 하루 종일 이어진 포격으로 대만군 장성 3명을 포함한 대만군인 600여명이 전사했다. 중국과 대만의 대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진먼다오 포격 사건이다. 양국 간 대립의 시작은 대만이 건국된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대 중국 본토에서 벌어진 내전에서 공산당에 밀린 국민당 정부는 대만 섬으로 ...

  • 경제 기타

    "철밥통이라고 욕 먹으면 어때" 9급 공시족 20만…청춘의 슬픈 자화상

    지난 1일 아침. 서울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을 나와 허름한 육교를 건너니 고시학원과 고시원이 빽빽이 들어선 ‘고시촌’이 보였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무릎 나온 운동복 바지를 입고 두꺼운 책을 여러 권 든 채 종종걸음으로 오가는 고시생이 눈에 많이 띄었다.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한 김모씨(30)는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처음 노량진을 찾았다. 학원에 등록하고 고시원으로 짐을 옮긴 김씨는 “취업을 해도 ...

  • 경제 기타

    (53) 중계·중개무역 모두 주무르는 '항해사'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 창출력이 점차 불안정해지면서 신규 인력 충원을 하지 않거나 기존에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고용 안정성이 낮아지는 분야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고용 상황은 구직자 내지 학생들로 하여금 진로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인력 충원을 지속적으로 희망하는 분야가 있다면 이는 많은 구직자로 하여금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용 창출력 내지 신규 채용 규모가...

  • 경제 기타

    일본 경제 흔들리면 한국도 휘청…국가는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드디어 일본 경제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만약 이런 뉴스를 듣게 된다면 기뻐해야 할까, 걱정부터 앞세워야 할까? 일본과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수백 가지 제품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일본의 경제가 무너진다면, 한국의 수출은 배가 될 것이고, 무역수지는 엄청난 흑자를 기록할 것 같다. 우리 한국의 경제가 날개를 달고 승승장구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미국이 기침을 하면 일...

  • 교양 기타

    강철·콘크리트의 미래 도시…인간형사와 로봇의 공존

    미국 과학소설 작가 아이작 애시모프(Isaac Asimov)의 <강철 도시·The Caves of Steel>는 추리소설의 모습을 한 과학소설(science fiction)이다. 1954년에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1992년에 현대정보문화사가 한국어판을 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먼 미래의 뉴욕에서 근무하는 형사 라이지 베일리다. 그는 동료인 로봇 형사 대닐 올리보와 함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가 활약하는 시기에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