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학습·진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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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어렵고 힘든 수학 왜 공부해야 하나요
많은 학생이 생활과 관계없는 수학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학은 과학, 정보,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도입한 개념에 대해 체계를 잡아주는 학문이다. 벡터, 함수, 방정식, 실수, 허수 등 모든 수학적 개념은 실생활에서 필요한 개념을 학문적으로 완성한 것이다. 수학은 실생활과 동떨어진 과목이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학문이다.우리 삶에서 가장 먼저 수학을 접하는 것은 개수를 세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덧셈, 뺄셈을 하게 되는데, 구구단에서 수학 인생의 첫 번째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이 고비를 벗어나면 나눗셈까지 멋지게 해낸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수학 시간에 접하게 되는 각종 네모(□)와 문자의 등장은 수학으로 가는 길이 낯설고 어렵다는 걸 느끼게 한다. 새로운 문자 때문에 수학 여행에서 이탈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잠시 멈추고 이 글을 읽어보길 권한다.살면서 물건을 체계 있게 쌓아야 할 때가 있다. 물건을 쌓는 규칙은 맨 윗줄에는 1개, 그 아랫줄에는 2개, 그다음 줄에는 3개씩 놓는 것이다. 만약 물건이 10개 있다면, 맨 아랫줄에는 몇 개를 놓아야 할까? 당연히 몇 번 시도해보면 맨 아랫줄에 4개를 놓고 4줄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11개라면 어떨까? 이 규칙으로는 쌓기가 어려워지고, 약간의 변형이 필요해진다. 11개의 경우, 적어도 4개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45개의 물건이 있다면 아랫줄에 몇 개를 놓아야 할까? 이 규칙에 딱 맞춰서 쌓을 수 있을까? 물건을 셀 때는 맨 윗줄부터 세면 되지만, 쌓을 때는 아랫줄부터 해야 하므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이런 경우 수학을 활용하면 문제를 쉽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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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자기만의 생기부 주제'가 수시 합격 지름길
저는 이번 입시에서 수시 지역균형전형으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했습니다. 수시와 정시를 모두 염두에 두었지만, 안정성이 높은 수시에 중점을 둔 게 적중했어요.수시 합격을 위해선 3년 내내 높은 내신 등급과 풍부한 생기부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내신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었을 것 같아 생기부 위주로 꿀팁을 공유해보려 합니다.먼저 1학년부터 ‘자기만의 생기부 주제’를 정해놓아야 합니다. 학생부 종합에서는 심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내가 누구인지’에 교수님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주제를 정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학과에 개설된 과목, 교수님들이 연구하고 있는 내용들을 먼저 파악합니다. 이 내용들과 관련된 키워드를 추출해 탐구 주제를 선정합니다.다음으로는 좀 더 세부적인 부분을 보겠습니다. 1학년 때는 자신의 꿈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넓게 계열로 생기부를 작성한다면 2, 3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과에 초점을 맞춰 좁고 심층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틀을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과목별, 창체활동별로 쓴 내용들을 주제만 따와 마인드맵으로 작성합니다. 마인드맵에서도 비슷한 활동끼리 묶어서 배치하면 정리하기 편할 것입니다.다음으로 세특에 담아야 할 역량들에 대해 살펴보죠. 학종에서 보는 역량으로는 ‘학업역량’ ‘공동체역량’ ‘진로역량’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진로세특, 동아리세특, 과와 관련된 과목세특에서는 진로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탐구 주제를 심층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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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새로운 직책으로 지명하다 'tap'
Kakao Corp., South Korea’s top mobile platform, has tapped its venture capital unit head as the new CEO to reform the startup-turned-conglomerate.Kakao said on Wednesday its CEO nomination committee appointed Chung Shina, CEO and managing partner of Kakao Ventures Corp., a wholly owned subsidiary of the operator of the country’s dominant mobile messaging app KakaoTalk, as its new chief executive.Chung is scheduled to replace current Kakao Corp., CEO Hong Euntaek and take office in March 2024 through approval by a general shareholders’ meeting and a board of directors’ meeting. “I feel a great sense of responsibility and duty to take over the new leadership at this critical time,” Chung said.“To meet the society’s expectations and standards, we will actively work for responsible management rather than autonomous management only for growth while focusing more on future core business sectors,” she said.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대기업 반열에 올라선 국내 1위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가 기업 쇄신을 위해 벤처캐피털 자회사 사장을 신임 대표로 지명했다.카카오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카카오톡 100% 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정 대표는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 후임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4년 3월 취임할 예정이다.정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설카카오가 강도 높은 개혁을 위해 새로운 대표로 벤처캐피털 자회사 사장을 지명했다는 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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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인생은 긴 경주…입시 뒤 제대로 된 휴식은 필수
입시가 끝난 기념으로 ‘휴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먼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만큼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꼭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고 미뤄둔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냥 원 없이 잤습니다. 그게 입시 동안 가장 바란 것이었고, 앞으로 이만큼 여유 있게 잘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저는 이제 대학교 4학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도 그때의 잠을 가장 끝내주는 잠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타인과 사회가 주는 미션이 끊임없고, 거기서 자유롭기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여유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고등학생 때에 비해 잠깐 시간을 내어 자거나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마음 편히 질 좋은 수면을 취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입시가 끝난 지금의 휴식 기간조차 남들과 비교해 ‘더 좋은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강박에 휩싸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이는 입시가 완전히 끝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대입에 다시 도전하려는 사람에게도 휴식은 꼭 필요합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적어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니까요. 압박감이 크면 클수록 의식적으로라도 휴식을 취하고 자신을 보듬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달릴 때 생각한 것만큼 달리지 못하게 됩니다. 빨리 달리고 싶은 조급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더 잘, 더 오래 달리기 위해 그리고 달리는 중간에 고장 나지 않으려면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고등학교 1, 2학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대충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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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瓦釜雷鳴 (와부뇌명)
▶한자풀이瓦: 질그릇 와 釜: 가마 부 雷: 우레 뢰(뇌) 鳴: 울 명와부뇌명흙으로 만든 솥이 우레처럼 울려 퍼지다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득세해 기세등등한 모습- <초사>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은 일찍부터 재주와 학식이 뛰어났다. 그는 초회왕(楚懷王)의 신임을 받아 중책을 맡았지만 후에 모함을 받아 양자강 이남 먼 땅으로 유배되었다. <초사>는 추방되어 강남땅에 머물 때 그가 쓴 낭만주의 풍경이 두드러진 서정시집이다. 그중 ‘복거’는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과 굴원 자신의 비분강개가 잘 표현되어 있다. 그 글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추방된 지 3년 동안 간신들의 참소로 초왕을 만나지 못한 굴원은 분한 마음에 점을 잘 친다고 소문난 태복(太卜) 정첨윤을 찾아가 물었다. “내가 어떤 일들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소. 점을 쳐서 내가 잘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오.”첨윤이 시초(蓍草: 점을 치는 데 사용한 국화과의 톱풀)를 바로 놓고 거북 등껍질의 먼지를 털어내며 굴원에게 물었다. “선생은 무엇을 일러주시길 원합니까?”굴원이 말했다. “나는 충심을 다할 것인가, 아니면 세상에 영합하여 곤경을 벗어날 것인가? … 숨김없이 직언하다 스스로 화를 부를 것인가, 아니면 세속의 부귀를 탐하여 구차하게 목숨을 구할 것인가? 이런 것들입니다. 지금 세상이 혼탁해 매미의 날개를 무겁다 하고, 천균이나 되는 무게를 가볍다고 합니다. 황종(黃鍾) 같은 좋은 악기는 깨트려 버림을 받고 질솥이 우레처럼 울려 퍼집니다. 아첨하는 사람은 제멋대로 날뛰고 현명한 사람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습니다(黃鍾棄 瓦釜雷鳴 讒人高張 賢士無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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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착공하다 'break ground'
Hyundai Motor Co., the world’s third-largest automaker along with its affiliate Kia Corp., on Monday broke ground on a dedicated electric vehicle factory in South Korea in its push to lead the global future mobility industry.Hyundai, the country’s top carmaker, is scheduled to complete the construction of the plant with an annual capacity of 200,000 EVs in 2025 with an investment of 2 trillion won ($1.5 billion) for mass production from the first quarter of 2026.“The dedicated EV plant marks another beginning toward the era of electrification for the next 50 years,” said Hyundai Motor Group Chairman Chung Euisun in a speech at the groundbreaking ceremony. “I am honored to share the dream of a company for a hundred years here.”The factory in the metropolitan city about 300 kilometers southeast of Seoul will be Hyundai’s first new domestic plant in 29 years since it built a facility in Asan in 1996.계열사인 기아자동차와 함께 세계 3위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한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월요일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는 공장 건설에 2조 원을 투자해 2025년 연간 생산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을 완료한 후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은 향후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100년 기업의 꿈을 이곳에서 공유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현대아산 공장 준공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현대차가 국내에 건설하는 공장이다.해설현대차가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에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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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눈에 보이는 글자보다 맥락을 파악하고 서술해야
지난 시간의 종합형 문제(12월 11일 자 16면)에 대한 답안을 분석하면서 유형에 대한 이해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우선 “다음 제시문 [나]와 [다]를 비교해 핵심 논지를 파악”하라는 물음을 살펴보면, 비교가 핵심이 아니라 핵심 논지를 파악하는 ‘요약’이 핵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교를 장황하게 기술하기보다는 핵심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을 간명하게 짚으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두 제시문의 공통점을 ‘노동’으로 잡을 경우 오답이라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나]와 [다]의 핵심 논지를 바탕으로 [라]를 설명할 것인데, [라]는 노동을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즉각적으로 주워담는다면 전체 흐름이나 출제 의도에서 어긋날 수 있습니다. 맥락을 살피면서 글을 써야 합니다. [나]는 기술 발전의 가치 중에서 개개인이 얻게 된 수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는 [나]와 비교했을 때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회구조적 개선이 일어났다는 데 더 초점을 두고 있네요.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답안을 비교하며 ‘요약’할 수 있습니다.[나]와 [다]는 모두 기술 발전의 근본적 가치를 제시한다. [나]는 산업적 발전과 생산수단의 변화가 노동의 의미를 변화시켜 왔다고 주장한다. 직업의 폭이 넓어지고 육체적인 노동을 대체할 수단을 마련하게 되면서 노동은 자아실현과 만족의 수단으로 기능하게 되고, 인간은 주체성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 [나]가 개체적 차원의 가치를 제시한다면, [다]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기여한 사회구조적 수평화에 주목한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정보기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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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같은 생각은 '='로, 다른 생각은 '⇔'로 표시하며 읽자
시블리에 따르면 미적 속성은 감상자가 미적 감수성을 발휘해야 지각할 수 있는 속성이고, 비미적 속성은 시각과 청각 등의 지각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지각할 수 있는 속성이다. 미적 수반이란 한 작품의 미적 속성이 그 작품의 비미적 속성에 의존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즉 미적 수반론은 비미적 속성의 차이 없이는 미적 속성의 차이도 없다고 본다.미적 수반론은 미적 판단의 정당화 문제에 대해 미적 실재론자들에게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하지만 미적 수반론을 수용하는 미적 실재론자는 미적 판단의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 문제를 설명하기 어렵다.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란 대상의 미적 속성을 판단하는 문제에서 감상자들 사이에 심각한 불일치가 있고, 그 불일치가 감상자들이 지각 능력, 지식, 미적 감수성 등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적 판단의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는 미적 실재론자들이 미적 수반론을 흔쾌히 수용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중략)미적 반실재론 입장에서는 미적 판단의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미적 반실재론자들은 미적 수반론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미적 수반론을 수용하지 않는 반실재론자는 미적 판단의 정당화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 설명하기 쉽지 않게 된다. 각자마다 다른 미적 판단이 각각 참일 수 있다면 극단적인 주관주의가 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미적 반실재론자들은 미적 수반론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2023학년도 10월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지문 키워드] 시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