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독점시장과 독점기업

![[경제학 원론 산책] 독점시장에서는 시장이 아닌 기업이 가격 결정](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AA.31976579.1.jpg)
자연독점 이외에도 정부로부터 특허권이나 전매권을 부여받아 독점기업이 되기도 하고, 쉽지는 않지만 기업의 전략을 통해 다른 기업을 시장에서 모두 퇴출시키거나 진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독점기업도 있다. 독점기업은 가격설정자독점기업은 시장에서 유일한 공급자이므로 상품의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은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독점기업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완전경쟁기업의 개별 기업들은 시장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가격수용자인 데 비해 독점기업은 가격설정자가 된다. 그러나 가격설정자라고 해서 가격을 무조건 높게 설정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을 너무 높게 설정하면 상품이 하나도 안 팔려 수입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독점기업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가격을 찾아 시장 균형가격을 정하게 된다. 독점기업의 이윤 극대화 원리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상황까지 생산해야 한다. 이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원리이므로 독점기업도 이윤을 극대화하려면 이 원리에 맞춰 가격과 생산량을 결정해야 한다. 기업의 비용 구조는 시장 형태와 무관하게 기업의 생산능력에 의해 결정되므로 독점기업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한계비용은 체증하고 평균비용은 감소하다 증가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계수입은 시장 형태에 따라 달라서 완전경쟁시장의 개별기업들은 시장에서 정해진 가격이 한계수입이 되지만, 독점기업의 경우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 하므로 한계수입은 시장가격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게 된다. 예를 들어 100원의 가격에 1개만 팔 수 있고 2개를 팔기 위해서는 가격을 90원으로 낮춰야 한다면, 기업의 총수입은 100원에서 180원으로 증가하므로 한계수입은 80원이 되는 것이다. 가격은 10원밖에 하락하지 않았지만 기업의 한계수입은 20원 감소한다. 독점기업은 증가하는 한계비용과 감소하는 한계수입이 같아질 때까지 생산하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독점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려면 이윤 극대화 생산량에서 소비자가 최대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으로 시장가격을 결정하면 된다.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