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26) 미국 증시 주가지수
(26) 미국 증시 주가지수

두 시장에서 종목을 골라 만드는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는 크게 네 개입니다. 먼저 다우지수라고 이야기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S&P500, 나스닥 그리고 러셀지수입니다. 다우지수는 1884년 발표된, 오랜 역사를 지닌 지수입니다. 다우존스가 가장 믿을 수 있으면서도 우량한 기업 30개를 골라 지수를 만든 겁니다. 뉴욕증시와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 수를 감안했을 때 30개면 정말 적은 겁니다.
또 다우지수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당 가격에 따라 지수를 산출합니다. 이걸 가격가중방식이라고도 합니다. 지수에 편입한 주식들의 주당 가격을 합한 다음 그걸 종목 수로 나눠 지수를 계산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아니라 주당 가격이 높은 종목의 영향력이 커집니다. 주식이 액면분할을 하면 기업가치가 그대로여도 다우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겁니다.
이런 이유 탓에 다우지수는 끊임없이 대표성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종목 수가 적기 때문에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라기보다 펀드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S&P500지수에 점점 미국 대표 지수 자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오래된 지수로서의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오래되다 보니 과거와 현재의 미국 증시를 비교하는 지표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1900년대 초반 대공황기와 지금의 미국 증시를 비교할 수 있는 지수는 다우지수뿐입니다. 미국 대표 S&P500, 기술주 대표 나스닥100S&P500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뉴욕증시와 나스닥을 합쳐 500개 종목을 고른 지수입니다. 미국 증시 상장사 가운데 기업 규모, 유동성, 산업 대표성 등을 감안해 종목을 선정합니다. 공업주 400종목, 운수주 20종목, 유틸리티주 40종목, 금융주 40종목으로 그룹을 나눠 기업을 선정하고 이걸 합친 게 S&P500입니다. 다우지수와 달리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종목을 담는 시가총액가중방식을 사용합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클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집니다. 다우지수보다 더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그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전반에 투자할 때 다우지수보다 S&P500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스닥시장에 투자하는 대표 지수는 나스닥100입니다. 나스닥100지수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비금융 기업, 이 가운데서도 대형주 100개 종목을 추려 만듭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술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지수입니다.
![[주코노미 요즘것들의 주식투자] 다우·S&P500·나스닥이 미국 '3대 지수'…애플 등 기술주 중심 투자 지수는 나스닥1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8229930.1.jpg)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기자 NIE 포인트
![[주코노미 요즘것들의 주식투자] 다우·S&P500·나스닥이 미국 '3대 지수'…애플 등 기술주 중심 투자 지수는 나스닥100](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568451.1.jpg)
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S&P500·나스닥·러셀지수 각각의 특징을 정리해보자.
3. 한국 대표 주가지수와 미국 대표 주가지수의 성장률 곡선을 비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