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인문·사회 논술 잘하려면 논리적인 글 분석부터
논술 전형, 그중에서도 인문과 사회계열 논술은 간략하게 설명하면 ‘요구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어진 지문에서 발문이 요구하는 내용을 정확히 찾고, 논리적으로 정리해 글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제가 논술 전형을 준비한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간접적인 방법입니다. 이는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논술 응시를 결심한 학생만이 아니라 수능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모두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로 논리적인 글을 분석해보는 것입니다. 문장과 문장이 어떻게 결합해 문단을 이루고 있는지, 어떤 이유로 정보를 제시하는 순서를 정했는지, 어떤 화제를 어떤 전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지 등을 파헤쳐 보는 것입니다. 단순하면서도 인내와 고민을 요하는 연습입니다. 이 연습에 투자한 시간이 쌓일수록 텍스트를 보는 안목과 독해력이 가파르게 향상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논리적인 글을 분석해야 할까요. 우리에게는 최고의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께서 검수하신 평가원 비문학 지문이 있습니다. 수능 비문학은 글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유형이기에, 제가 말씀드린 연습 방법은 수능과 논술을 함께 대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교육청 모의고사 비문학 지문이나 LEET 지문도 좋습니다. 검증된 출제기관의 비문학 지문을 꼼꼼히 뜯어보며 고민하는 시간이 실력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이 ‘글’ 전체에 해당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방법은 대학 입시 인문 사회 논술만을 위한 방법입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논술 전형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출제자 선생님들께서 어떤 의도로 이런 유형의 문제를 내셨는지, 어떻게 답안을 작성해 나갈 것인지 등에 관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스스로 연구하는 것보다 강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기를 권유합니다. 입시 논술만을 오랜 시간 연구하신 강사 선생님들의 경험과 실력으로 전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갖춰야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들로 실력과 이해도를 모두 갖췄다면, 이해하고 정리한 내용을 어떻게 글로 풀어낼 것인지를 연습해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각 대학에서 만든 모범답안과 기출문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분량과 시간을 맞춰 문제에 답을 작성해 보고, 모범답안과 비교하며 자신의 글을 수정하면 됩니다. 여기서도 ‘간접적인 방법’에서 말씀드렸듯이 정보를 제시하는 순서나 문장에서의 표현, 논리성 등을 확인하면 됩니다.

제 경험에 비춰 보면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이 논술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아직 실전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 있으니, 비문학과 함께 글을 읽고 파악하는 실력을 키우며 기다렸다가 시험이 다가왔을 때 집중해서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김형찬 연세대 경제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