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수익보다 양심을 추구하는 기업이 성장한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두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예를 들어 양심과 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고민하게 된다. 우리는 이들 중 어떤 가치를 선택할까, 혹은 선택해야 할까.

한 달 전쯤 한 우유 업체에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자사의 요구르트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놀라운 내용이었다. 해당 보도자료로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행렬이 이어졌고, 주가도 폭등했다. 그러나 보도자료 내용은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에 의해 거짓으로 판명됐다. 이후 해당 업체의 주가는 폭락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고발, 불매운동, 2개월 영업정지로 이어졌다. 자신들이 일으킨 일에 대한 자업자득의 반작용은 어마어마했고, 소비자들은 보도자료를 내놓은 회사에 싸늘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요소는 수익이었다. 기업이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좌지우지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쏟아부었다. 기업들의 수익 확장 노력이 분식회계, 강매 등의 파행 경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면서 환경경영과 윤리경영, 사회공헌, 지역사회 기여 등 공동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이 기업 경영의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와 글로벌 투자회사도 이런 경영을 하는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규모를 떠나 기업이 생존하는 데는 소비자를 비롯해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줘야 기업이 생존할 수 있고, 종업원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가 있어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수익을 넘어서 양심 있게 판단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철학이 필요할 것이다.

장지환 생글기자(공항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