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야기
SC제일은행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헌
SC제일은행은 국내 토종 은행인 제일은행과 세계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합쳐져 탄생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은행’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개인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역사회 발전이 곧 지속가능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신념 아래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성금과 구호물품 기부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의 동참으로 6626만1000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은행 측에서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 참여에 뜻을 같이한다는 의미로 동일한 금액을 매칭(matching) 기부해 총 1억3252만200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의료 지원과 저소득층 및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손 소독제, 긴급 비상식량 구입에 쓰였다. 특히 긴급 지원이 필요한 대구·경북 지역에 최우선적으로 전달했다.SC제일은행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헌
또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마스크(N95) 중 5000여 개를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감염 방지 및 의료 지원을 위해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 SC그룹은 국가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의 고객과 임직원 보호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홍콩에 있는 범중화권 및 동북아 지역본부를 통해 마스크를 한국 SC제일은행에 전달했다. 청년들을 위한 교육, 취업, 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SC제일은행과 SC그룹은 지역사회 내 청년들의 사회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포용을 목표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세계적으로 5000억달러(모금 및 매칭 기부)를 조성해 그들의 배움, 자립,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education), 취업(employability) 창업(entrepreneurship) 역량 강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SC그룹은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Financial Education for Youth)을 개발해 세계 20여 개국에서 임직원들의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2015년부터 SC제일은행과 청소년 금융교육 전문기관, 맹학교 교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찾아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SC그룹은 2006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내 20여 개국에서 스포츠를 통해 여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경제적 자립심을 갖춘 미래의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골(Goa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2020년부터 청소년 교육 전문 비영리기관인 제이에이코리아(JA Korea)와 파트너십을 맺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골앳홈(Gaol@Home)’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역량강화 멘토링 유스투워크(Youth to work)는 금융권 취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과 임직원 멘토링, 본사 견학 등을 제공하는 취업역량강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12개 특성화고등학교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1 대 1로 매칭해 비대면 플랫폼으로 멘토링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에는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윗사진 왼쪽)이 직접 봉사에 참여해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금융 혁신과 미래 금융 커리어’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조언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거나 사태 해결에 기여한 청년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12개 기업을 선발해 경영자금 지원, 판로 지원, 프로보노 등을 제공하는 청년 소셜벤처 성장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SC그룹 해외 본사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사회연대은행과 지정기탁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와 함께 핀테크(정보기술 기반의 금융업) 창업에 관심 있는 만 35세 미만 여성 청년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글로벌 핀테크 교육, 실무자 멘토링 및 1 대 1 사업화 코칭 등을 제공하는 여성 청년층 대상 핀테크 분야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인 ‘Women in Fintech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수료 후에는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시연하는 기회를 제공, 창업 지원금을 지급한다. 2020년 하반기에 처음 실시해 현재 57명의 여성 청년이 참여했다. 임직원 주도의 사회공헌, 셰어앤드케어SC제일은행 직원 스스로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셰어앤드케어(Share & Care) 활동에는 매달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2016년 5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경로급식 봉사, 독거노인 생활편의 지원, 환경개선 활동, 다문화·소외계층·저소득가정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위탁 시설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사랑 잇는 나눔 활동(독거노인 안부 전화)’을 10년째 하고 있으며 ‘효 키트(생필품)’ 전달 등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9년부터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임직원의 참여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제작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0월부터는 기존의 물리적 제약을 최소화한 온라인 플랫폼 ‘마이픽(myPick)’으로 전환해 기존보다 4배 이상 많은 도서를 제작했다.
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