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되고 있는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 토론해보자.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8곳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직 기준이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기업의 절반가량은 생산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과 무관하게 재택근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7~8일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경총은 매출 100대 기업 중 공기업 9곳을 제외한 9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그중 69개사가 답했다. 전체의 2.9%는 재택근무를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고, 8.7%는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되고 있는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 토론해보자.
![[숫자로 읽는 세상] 주요 기업 88% 재택근무…"업무 생산성 크게 안 줄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AA.23833503.1.jpg)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더라도 재택근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기업도 많았다. 응답 기업의 53.2%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고,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3.9%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재택근무를 비롯한 유연한 근무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성과관리·인사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한국경제신문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