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고용률이 높아지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취업문이 넓어졌다는 통계가 나오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정부가 지원하는 60대 이상 고령자의 ‘초단기 알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경제 생산성이 가장 큰 40대 고용은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10만 명대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제조업 취업자도 19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대학 졸업자 취업 역시 사상 최악 수준이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공직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며 공직자 채용정보를 알아보는 모습이다. 현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을 17만4000명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공무원 채용 인원은 2017년 1만9293명, 2018년 2만4475명, 2019년 3만3000명으로 늘어났다. 내년 공무원 채용도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국민의 세금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무원보다 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