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은 경제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가 이어져 있다. 오늘의 열매는 지난날 누군가 뿌린 씨앗이 영근 결과물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땀 흘려 일하고,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이 있기에 후손들이 그 땅 위에서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 역시 후손에게 더 번영되고 풍요로운 국가를 물려줄 빚을 지고 있다. 경제적 번영, 튼튼한 안보는 국가를 지속시키는 두 축이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현충일이 있는 6월은 호국정신의 뜻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달이다. 6월이 아니더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늘 마음에 새기자. 사진은 지난 6일 현충일에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묵념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