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경 테샛 고교경제 리더스 캠프가 지난 19일 서울 신촌 연세대 캠퍼스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당초 70명 정원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나 접수 1주일 만에 정원보다 50명이 더 참가신청을 해 큰 강의실을 마련해야 했다. 5월의 청명한 날씨 속에 참가한 113명의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적었던 ‘경제·경영 지식 강의’에 푹 빠져 지냈다.
경제·경영 공부로 하루 보내다
◆···이날 경제, 경영 강의는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미시경제학: 7개 기본원리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70분간 강의했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를 쉽게 설명한 대목에서 참가 고교생들은 미시경제의 주체인 가계, 기업, 정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기본원리를 배울 수 있었다.
홍성국 전 대표는 ‘CEO와의 만남: 젊은이여, 최고를 지향하자’ 강의를 통해 세계가 어떻게 급변하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인류 역사에서 대전환은 몇 번씩 있었다”고 전제한 뒤 “미래 세대인 학생들은 창조성을 잘 발휘해야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성은 의외로 상식의 재조합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디어를 엮어내는 생각의 개방성을 미래 학생들은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종화 교수는 ‘세계와 한국 경제의 이해’를 통해 자원부국인 베네수엘라가 왜 가난하고, 자원이 전혀 없는 한국은 이만큼 성장했는지를 설명했다. 강의 뒤 학생 20여 명은 이 교수와 별도의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경제동아리들이 단체 참여
◆···이번 캠프에는 고교 경제동아리 회원들이 단체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학교가 바로 6명이 참가한 이화외고와 11명이 함께 온 잠실고의 경제동아리였다. 이들 경제 동아리 학생들은 1~2학년으로 구성됐다. 두 학교의 경제동아리 회원들은 캠프 참가의사를 접수 초기에 밝히기도 했다. 테샛 시험에 응시했던 학생이 동료들을 모아 캠프 참가를 신청하게 된 것. 평소 학교에서 듣지 못했던 강의를 통해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화외고 경제동아리 ‘쉐익스’팀 소속인 신은빈(1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을 많이 들어서 무엇보다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 멘토 12명과 토크 좋았다”
◆··연세대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 멘토와 전체 참가생 간의 토크콘서트였다. 연단에 앉은 12명의 멘토들은 진학과 공부, 고민 등과 관련한 후배 학생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답했다. 학생들은 먼저 대입전형을 치른 멘토들에게 ‘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는지’ ‘내신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정시와 수시를 동시 겨냥할 때 문제점은 없는지’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논술 준비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 폭넓은 주제로 질문했다.
“95% 이상이 친구에게 추천하겠다”
◆···당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캠프가 끝난 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95%) 학생이 친구에게 캠프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경제 캠프가 경제학이 어렵다는 인식을 바꿔 주었다’는 응답도 많았다. ‘캠프에 참가한 뒤 기업가, 금융인이 되고픈 꿈을 갖게 됐다’는 대답도 많았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에도 경제 캠프가 예정돼 있다. 정원 초과로 이번 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고교생들은 여름방학 캠프에 예약 접수를 마치기도 했다. 접수는 6월 말 테샛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유미진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mjyu@hankyung.com
경제·경영 공부로 하루 보내다
◆···이날 경제, 경영 강의는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미시경제학: 7개 기본원리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70분간 강의했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를 쉽게 설명한 대목에서 참가 고교생들은 미시경제의 주체인 가계, 기업, 정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기본원리를 배울 수 있었다.
홍성국 전 대표는 ‘CEO와의 만남: 젊은이여, 최고를 지향하자’ 강의를 통해 세계가 어떻게 급변하고 있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인류 역사에서 대전환은 몇 번씩 있었다”고 전제한 뒤 “미래 세대인 학생들은 창조성을 잘 발휘해야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성은 의외로 상식의 재조합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디어를 엮어내는 생각의 개방성을 미래 학생들은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종화 교수는 ‘세계와 한국 경제의 이해’를 통해 자원부국인 베네수엘라가 왜 가난하고, 자원이 전혀 없는 한국은 이만큼 성장했는지를 설명했다. 강의 뒤 학생 20여 명은 이 교수와 별도의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경제동아리들이 단체 참여
◆···이번 캠프에는 고교 경제동아리 회원들이 단체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학교가 바로 6명이 참가한 이화외고와 11명이 함께 온 잠실고의 경제동아리였다. 이들 경제 동아리 학생들은 1~2학년으로 구성됐다. 두 학교의 경제동아리 회원들은 캠프 참가의사를 접수 초기에 밝히기도 했다. 테샛 시험에 응시했던 학생이 동료들을 모아 캠프 참가를 신청하게 된 것. 평소 학교에서 듣지 못했던 강의를 통해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화외고 경제동아리 ‘쉐익스’팀 소속인 신은빈(1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을 많이 들어서 무엇보다 좋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 멘토 12명과 토크 좋았다”
◆··연세대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 멘토와 전체 참가생 간의 토크콘서트였다. 연단에 앉은 12명의 멘토들은 진학과 공부, 고민 등과 관련한 후배 학생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답했다. 학생들은 먼저 대입전형을 치른 멘토들에게 ‘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는지’ ‘내신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정시와 수시를 동시 겨냥할 때 문제점은 없는지’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논술 준비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 폭넓은 주제로 질문했다.
“95% 이상이 친구에게 추천하겠다”
◆···당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캠프가 끝난 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95%) 학생이 친구에게 캠프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경제 캠프가 경제학이 어렵다는 인식을 바꿔 주었다’는 응답도 많았다. ‘캠프에 참가한 뒤 기업가, 금융인이 되고픈 꿈을 갖게 됐다’는 대답도 많았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에도 경제 캠프가 예정돼 있다. 정원 초과로 이번 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고교생들은 여름방학 캠프에 예약 접수를 마치기도 했다. 접수는 6월 말 테샛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유미진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mj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