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11일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은 수시·정시를 통합하고 수학능력시험 전 과목을 절대평가(9등급)로 전환(1안), 수시·정시 통합과 수능 상대평가 유지(2안), 수시·정시 통합과 수능 원점수 제공(3안), 수시·정시 분리에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4안), 수시·정시 분리와 수능 상대평가가 핵심인 현행 제도의 사실상 유지(5안) 등 모두 다섯 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직속기구인 국가교육회의에서 오는 8월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대입제도의 공론화를 위해 ‘열린 안’을 마련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지만 모든 안을 나열해 국가교육위원회에 결정을 떠넘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떤 대입 개편안이 확정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를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생들은 공부만 열심히 할 수 있게 하면 좋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