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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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대입제도 어떻게 바뀌나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오는 8월 교육 관련 뉴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되는 대입제도 개편안이 이때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학능력시험의 절대평가 전환 여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합하는 방안 등을 모두 검토 대상에 올려 놓고 있어 경우에 따라 ‘역대급’ 대입 제도 개편이 될 수 있다. 대입 준비 전략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대입제도 수시로 바뀌어 혼란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불린다. 어느 분야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입 제도는 그동안 수차례 변화를 겪어왔다.1980년까지는 대입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가 대입 제도의 근간을 이뤘다. 그러다 1981년에 대학별 본고사가 폐지됐다. 1982년에는 대입 예비고사가 대입 학력고사로 개편됐다. 이때부터 1993년까지 학생들은 내신성적과 학력고사 두 가지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1994년부터는 학력고사가 폐지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됐다. 대학들은 수능 성적, 논술, 학생부 내신 등을 활용해 학생들을 선발했다. 2008년에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다. 수능, 내신과 같은 객관적인 점수는 최소한으로 반영하고 학생의 집안사정, 특별활동 내역 등과 같은 숫자화할 수 없는 요인에 대한 입학사정관의 주관적 판단을 토대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2015년부터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꾸고,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 전형으로 개편했다. 정시는 수능 전형과 특기자 전형으로 구분했다. 현재 대입제도의 골격이 이때 갖춰졌다.한치 앞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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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2022학년 대입 개편시안'… 中 3학년은 어떤 대입 치를까
교육부가 지난 11일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은 수시·정시를 통합하고 수학능력시험 전 과목을 절대평가(9등급)로 전환(1안), 수시·정시 통합과 수능 상대평가 유지(2안), 수시·정시 통합과 수능 원점수 제공(3안), 수시·정시 분리에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4안), 수시·정시 분리와 수능 상대평가가 핵심인 현행 제도의 사실상 유지(5안) 등 모두 다섯 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직속기구인 국가교육회의에서 오는 8월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대입제도의 공론화를 위해 ‘열린 안’을 마련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지만 모든 안을 나열해 국가교육위원회에 결정을 떠넘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떤 대입 개편안이 확정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를 둘러싼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생들은 공부만 열심히 할 수 있게 하면 좋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