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올해부터 전 계열 교차지원 허용
성균관대 수능 최저등급 요구 안해
한양대 오직 학생부만 보고 평가
[2019학년도 대입전략]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2019년 입시포인트
“발끝으로 서면 온전히 설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면 바르게 걸을 수 없다.”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학교에 처음 들어서는 예비 고3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마음이 급할수록,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수록 자신에게 맞는 보폭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기를 권한다. 아직도 11월 수능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이번 호에서는 2019학년도에 변하는 대학별 입시에 대해 알아보자.

1. 서강대학교
서강대
서강대

서강대는 가톨릭 예수회의 전인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지정, 인성, 영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교육의 초점을 둔다.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교육을 강조한다. 서강대 수시 포인트이다. 입시포인트는 이렇다. ①정시 전형에서 수능 응시 과목과 무관하게 전 계열 교차 지원을 허용하였다. 문과든 이과든 지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수학을 잘하는 이과 학생이 더 유리한 것처럼 보였다. 이제는 코딩 등 프로그래밍 능력이 평준화되고, 수능에서 국어가 어렵고, 사회에서 인문성이 강조되면서 문과 학생이 더 유리할 수 있다. ②소프트웨어 인재를 선발하는 알바트로스 창의 전형은 7명 감소한 34명을 선발한다. 다른 특기자 전형이 전면 폐지된 가운데 이 전형만 살아남았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③학생부종합 일반 전형과 논술 전형의 수능 최저기준이 3개 각 2등급에서 3개 합 6등급으로 완화되었다. 객관식 수능으로 기본적인 지식 습득력을 보았다면, 학생의 비판력과 융합 창의성을 면접 또는 논술로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2.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오래된 새로움의 가치와 정상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동시에 내세운다. 스마트 혁신교육과 글로벌 문제 해결을 강조한다. 이를 기반으로 입시포인트를 보자. ①학생부 종합전형의 강세다. 수능 최저등급과 필수 응시영역이 없이 학생의 활동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글로벌 인재 전형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73명 늘어난 706명을 선발한다. 해외로의 성장에 강조점을 둔 것이다. 대부분 서류 100%로 선발하지만, 의예과와 교육 관련 학과(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등은 면접 20%가 들어간다. 인성 관련성이 높은 학과는 예외적으로 직접 확인해서 선발한다는 뜻이다. 반면, 학종 중 학생의 역경 극복 의지를 중시하는 성균 인재전형은 전년도보다 24명 줄어든 850명을 선발한다. ②논술 우수전형은 895명을 선발하여 전년도보다 62명 줄어들었다. 의예과는 논술전형으로는 선발하지 않는다. 이는 환자와 직접 소통하는 의사의 인성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으로만 선발하는 이유이다. ③수능 최저등급이 학생부종합에는 없고, 논술전형에는 있다.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을 공통으로 하고, 인문계는 국, 수(가/나), 사/과탐(2과목 평균)의 2영역 합4(예외:글로벌학과는 2영역 합3), 자연계는 국, 수(가), 과탐 중 2개 영역 합4(예외:소프트웨어학 등 일부는 2영역 합3)이다. 탐구과목 2과목에서 평균 1등급을 맞는다면, 논술 최저 등급 맞추기는 어렵지 않다.

3. 한양대학교

한양대
한양대
한양대는 기술 입국의 실용 정신과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창의와 나눔의 경영을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입시포인트를 보자. ①학생부 종합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21명 줄어든 962명을 선발한다. 자소서와 추천서 등 서류 없이 오직 학생부만을 가지고 학생을 평가한다. 수능 최저등급도 없고 면접도 없다. 학교 생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했고, 수업 집중도도 얼마나 좋았는지 등 학생부 속 선생님들의 의중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②학생부 교과전형은 24명 줄어든 29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만을 가지고 선발하는데,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학생부 종합과는 달리 내신만을 반영하여 선발한다. 반영 비율이 계열 따라 다르니 꼭 참고하기 바란다. ③소프트웨어 인재전형과 어학특기자 전형의 2단계 전형방식이 면접 100%에서 면접 60%+학생부 40%로 바뀌었다. 이는 학생부에 기재된 학생의 고등학교 활동을 반영한다는 의미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적극적으로 한 학생을 더 우대함으로써, 대학교 생활에 집중도 높은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④수능 중심인 정시전형은 소폭 증가하였다. 73명 증가한 852명으로 수능 100%로 뽑는 가군(287명)과 수능 90%+학생부교과 10%로 뽑는 나군(565명)으로 나누어 있다.

현민 < S·논술 입시연구소장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