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시험에 벌써 30여개팀 응시…개인전도 '후끈'
학교 공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방학 때 자신의 경제이해력을 평가해보려는 고교생들이 2월 치러지는 테샛정기시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몰려들고 있다.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새 학년을 시작하기 직전에 치러지는 시험을 십분 활용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학년 중에 내신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테샛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46회 시험 단체전에 도전장을 낸 고교팀은 30개에 달한다. 전통의 강팀인 민족사관고의 ‘ECORUM’, 서울국제고의 ‘LOGOS’, 안양외고의 ‘yess’, 명덕외고의 ‘M.D.F.S’가 이번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양외고 경제동아리에선 무려 18명이 한꺼번에 도전한다. 명덕외고에서 15명의 동아리 회원이 우승을 노린다. 서울국제고도 8명을 내보냈다. 민사고는 정예 멤버인 5명으로 팀을 꾸렸다.
연합군의 대거 출전이 이번 시험의 특징이기도 하다. 민사고와 서울국제고팀 등이 같은 동아리 회원으로 팀을 꾸렸다면 연합팀들은 여러 학교 실력자들로 구성됐다. 케인지안팀, 경제홀릭팀, 경제11번가팀, 경제의 비밀팀, 스타트econ팀, 경제사랑팀, 지호락팀, dreamcometrue팀, 미스매치2018팀, MEGABOX팀, 비이코노미스팀 등의 실력은 안갯속이다. 경제홀릭, 스타트econ, 경제사랑, 미스매치2018팀 등은 거의 20명에 가까운 실력자들로 팀을 꾸린 상태다.
단체전은 5명 이상의 학생이 팀을 짜서 응시한 뒤 상위 5명의 성적을 평균해 순위를 가린다. 순위에 따라 단체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수여된다. 단체전에는 학교에 등록돼 있는 경제동아리 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언제든 도전해도 된다. 5명 이상으로만 구성하면 된다.
단체전은 경제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팀 도전이다. 전국 주요 고교에는 상경계 진학을 위한 동아리 활동으로 경제경영동아리가 구성돼 있다. 경제와 경영을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동아리 회원으로 가입해 공부한 뒤 성과 평가를 위해 테샛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테샛은 국가공인 시험으로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56개 민간자격증 중 하나로 규정돼 있어 동아리 활동과 자격증 획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교생들은 개인전에도 몰리고 있다. 이번이 첫 도전인 학생인 경우 연초에 테샛 경험을 쌓은 뒤 다른 다섯 번의 시험 중에 다시 한번 도전해 원하는 성적을 거두려 한다. 46회 시험 원서 접수는 테샛 홈페이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니어테샛도 치러집니다
제21회 주니어테샛도 46회 시험과 함께 치러진다. 주니어테샛은 고교생이 되기 전에 경제에 취미를 가진 중학생들이 도전하는 대회다. 고교 1학년도 참가할 수 있다. 고교 테샛에서 맹활약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주니어테샛 출신이다. 일찌감치 상경계 진학을 염두에 두고 중학교 때부터 경제의 기본지식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주니어테샛도 고교테샛처럼 5명 이상으로 단체팀을 구성할 수 있다. 민성원연구소와 love econ팀 등이 이미 접수를 마쳤다.개인전도 있다. 테샛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고기완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