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기뻐하며 말했다. “시경(詩經) 교언(巧言)에 이르기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가 헤아린다’고 하였는데, 이는 선생을 두고 한 말인가 봅니다. 내가 그리 해놓고도 이유를 돌이켜 생각해보았으나 대체 어떤 마음에서였는지 알 수 없었는데, 선생께서 말씀해주시니 내 마음에 느껴지는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 왕도정치에 부합되는 이유는 어째서입니까?”
인정하기 싫지만 남이 내 행동을 분석해주면 진짜 그럴듯하다. 아니 대부분 맞다.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남들은 참 잘도 안다. 그래서 자신의 행동이나 마음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본인보다 타자(他者)인가 보다. 선현들의 마음공부가 자신을 타자의 눈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한마디 속 한자-他(타) 남, 다른, 그
▷ 타계(他界): 1. 다른 세계. 2. 인간계를 떠나서 다른 세계로 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 특히 귀인(貴人)의 죽음을 이르는 말.
▷ 타산지석(他山之石): 본이 되지 않은 남의 말이나 행동도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수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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