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X CBO 모 가댓의 신작 '행복을 풀다'
한경BP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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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답게 가댓은 행복의 문제를 최소 구성단위로 쪼개 공학적으로 분석했다.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고, 행복의 전달 코드를 찾아내고자 했다. 가댓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 행복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도, 우리는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고통을 자초한다는 것이다. 걱정한다고 시험 결과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시험 결과를 생각하며 자학하는 학생처럼 말이다. 불행한 생각은 점점 커져 결국 스스로를 잠식하는 법이다.
사람이 느끼는 불행은 주변 세계에서 비롯된 객관적 결과물이 아니라 뇌가 만들어낸 고통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가댓은 “행복은 우리가 생각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행복은 의식적인 선택으로 시작되는 만큼 ‘나는 행복할 자격이 없다’ 따위의 생각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한다.
《행복을 풀다》는 영원한 행복과 지속적인 만족을 얻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우리 생각을 흐릿하게 만드는 여섯 가지 환상을 떨쳐내는 법, 뇌의 일곱 가지 맹점을 극복하는 법, 궁극적인 다섯 가지의 진실을 포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 모 가댓(Mo Gawdat)은
1967년 이집트에서 태어나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일했다. 2007년 구글에 입사해 2013년부터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 연구조직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CBO)를 맡고 있다. 20개 이상의 기업을 공동 창업한 이력이 있는 ‘연쇄 창업자’다.
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