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ingway's Nobel Literature Prize Acceptance Speech
‘문학’은 literature라고 합니다. 하지만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붙이면 ‘남’이 되고, ‘돈’이라는 글자에 받침 하나 바꾸면 ‘돌’이 되듯이, literacy는 ‘읽고 쓰는 능력’을 가진 단어랍니다.How simple the writing of literature would be if it were only necessary to write in another way that has been well written.
잘 쓴 글을 다른 방법으로 쓰는 것만 필요하다면 문학작품 집필은 아주 단순한 작업일 것입니다.
It is because we have had such great writers in the past that a writer is driven far out past where he can go, out to where no one can help him.
한 작가가 갈 수 있는 곳을 지나 멀리, 아무도 그를 도와줄 수 없는 곳까지 내몰리는 것은 과거에 대단히 훌륭한 작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I have spoken too long for a writer.
작가치고는 너무 오래 말했군요.
A writer should write what he has to say and not speak it.
작가는 해야 할 말을 글로 써야지 말로 해서는 안 됩니다.
Again, I thank you.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글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느껴지는 위 메시지는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수락 연설 중 마지막 부분입니다. 살아가면서 말로 전하기 힘든 얘기들을 글로 전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글쓰기’와 관련된 영어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문학’은 literature라고 합니다. 하지만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붙이면 ‘남’이 되고, ‘돈’이라는 글자에 받침 하나 바꾸면 ‘돌’이 되듯이, literacy는 ‘읽고 쓰는 능력’을 가진 단어랍니다. 그래서 앞에 반대를 뜻하는 접두사 il(in)이 붙은 illiteracy는 ‘문맹’이란 뜻입니다.
참고로 ‘컴맹(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른 것)’ 역시 computer illiteracy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답니다. 텝스 시험에도 나온 단어니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소설’이라고만 알고 있던 단어 novel에도 ‘새로운’ ‘참신한’이란 뜻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소설’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얘기를 가리키는 단어잖아요? 그래서 a novel idea가 ‘참신한 생각’이고, a novel design이 ‘기발한 디자인’이란 뜻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초보자’를 뜻할 때 beginner 대신 novice란 단어를 쓸 수 있답니다.
끝으로 ‘작가’라는 표현은 영어에서 주로 writer나 author를 사용하지만, 극작가의 경우에는 playwright란 표현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이 단어의 철자를 틀리게 쓰더라고요.
우연히 이 칼럼이 나오는 날이 제 생일이랍니다. 놀랍게도 벌써 ‘생글생글’에서 네 번째 생일을 맞게 되네요.
감히 저에게 ‘작가’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년째 이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