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는 ‘국내 최초 미국 대학교’로 주목받았다. 해외 유학 없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와 동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입시는 국내 대입 수시·정시모집과 별도로 지원하는 ‘글로벌캠퍼스전형’으로 진행된다. 미국식 상시입학 시스템(rolling system)을 적용한 탄력적 입학 제도가 특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없이도 지원할 수 있다.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 1년에 두 차례 모집하는 것 역시 차이점이다. 한국뉴욕주립대가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정종희 입학홍보실장을 만났다.
국내 대학과는 입학전형이 다르군요.
“국내 수시 및 정시 지원횟수 제한과는 별도로 입학전형을 진행합니다. 전적으로 미국 대학 입학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입학전형 기간이 따로 없어요. 연중 상시모집 개념이죠. 원서 접수 마감만 1년에 두 차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올해 가을학기는 6월12일까지 접수합니다. 미국식 입학사정관제로 평가하는데 미국 홈캠퍼스에서 직접 심사해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본교와 동일 학위를 수여해서 그런 겁니까.
“맞아요. 100% 동일 학위가 수여되거든요. 교육과정도 홈캠퍼스의 경쟁력 있는 융합형 학과들로 운영 중입니다. 기술경영학·컴퓨터과학·기계공학·응용수학통계학·경영학과가 개설돼 있어요. 이공계 학과가 많지만 인문계·자연계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한국뉴욕주립대에 입학하면 4년 중 1년간은 홈캠퍼스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에서 수학합니다.”
구체적인 지원 요건이 궁금합니다.
“수능 성적 없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필수 제출 항목은 영문 자기소개서, 공식 영문 고교 성적증명서, 추천서, 공인 영어성적(iBT TOEFL 80점 이상, IELTS 6.5점 이상 등)이에요. 추천서는 국·영문 모두 허용합니다. 또 공인 영어성적이 없어도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지요. 미국 고교 졸업자는 SAT나 ACT 공식 성적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100% 영어강의인데 영어성적 없이 지원할 수 있나요.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아요. 입학 후 영어 능력을 높이는 코스가 마련돼 있거든요. 공인 영어성적이 없는 학생들은 조건부 입학한 다음, 교내 IEC(Intensive English Center) 프로그램에서 일정 학점 취득 후 정규 학기를 시작합니다. 큰 무리 없이 수업을 따라갈 정도면 충분해요. 참고로 자소서도 영어 실력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봅니다.”
입학 시스템이 무척 유연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한 번 떨어져도 다시 지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내신 성적 향상이나 수능 성적표 제출 등 학업적으로 진전된 점을 입증한다면 합격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한국 대학과 확실히 차별화된 점이죠.”
경우에 따라 면접도 본다고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지원자의 잠재력이나 열의, 적성을 좀 더 알아보고 싶을 때 면접을 진행합니다. 국내 대입과 달리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다면 교외 수상 실적도 제한 없이 제출할 수 있도록 열어놓았어요. 학업 성적 외의 다양한 능력도 보자는 취지입니다.”
내·외국인 학생 구성비나 경쟁률은 어떻게 됩니까.
“내국인과 외국인을 나눠 뽑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30여개국 출신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한국인 학생 중에서도 해외 지원자가 절반 이상이에요. 국내 대입전형과 시스템이 달라 경쟁률이 큰 의미는 없는데, 원서 접수 학생 기준으로는 7~8 대 1 정도 됩니다.
미국 본교와 등록금 차이가 있나요.
“2016년 기준 한국뉴욕주립대는 연간 2만1550달러(약 2400만원), 기숙사비와 기타 납입금을 합친 총 예상 비용은 2만5450달러입니다. 미국 본교의 경우 총 3만9156달러로 차이가 상당해요. 여기에 해외 유학시 체류 비용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죠.”
‘레지덴셜 칼리지(RC)’ 프로그램을 강점으로 꼽았는데요.
“3학년까지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RC 프로그램은 기숙형 전인교육 시스템입니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분야의 명사특강, 해외봉사, 커리어 코칭 등에 참여하죠.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원하는 진로를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졸업생들 평가가 아주 좋아요. 올해 가을에는 한국뉴욕주립대에 세계적 패션 명문인 뉴욕패션기술대(FIT)의 패션디자인·패션경영학과가 새로 개설됩니다.”
인천=김봉구 한국경제신문 지식사회부 기자 kbk9@hankyung.com
“국내 수시 및 정시 지원횟수 제한과는 별도로 입학전형을 진행합니다. 전적으로 미국 대학 입학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입학전형 기간이 따로 없어요. 연중 상시모집 개념이죠. 원서 접수 마감만 1년에 두 차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올해 가을학기는 6월12일까지 접수합니다. 미국식 입학사정관제로 평가하는데 미국 홈캠퍼스에서 직접 심사해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본교와 동일 학위를 수여해서 그런 겁니까.
“맞아요. 100% 동일 학위가 수여되거든요. 교육과정도 홈캠퍼스의 경쟁력 있는 융합형 학과들로 운영 중입니다. 기술경영학·컴퓨터과학·기계공학·응용수학통계학·경영학과가 개설돼 있어요. 이공계 학과가 많지만 인문계·자연계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한국뉴욕주립대에 입학하면 4년 중 1년간은 홈캠퍼스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에서 수학합니다.”
구체적인 지원 요건이 궁금합니다.
“수능 성적 없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필수 제출 항목은 영문 자기소개서, 공식 영문 고교 성적증명서, 추천서, 공인 영어성적(iBT TOEFL 80점 이상, IELTS 6.5점 이상 등)이에요. 추천서는 국·영문 모두 허용합니다. 또 공인 영어성적이 없어도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지요. 미국 고교 졸업자는 SAT나 ACT 공식 성적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100% 영어강의인데 영어성적 없이 지원할 수 있나요.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아요. 입학 후 영어 능력을 높이는 코스가 마련돼 있거든요. 공인 영어성적이 없는 학생들은 조건부 입학한 다음, 교내 IEC(Intensive English Center) 프로그램에서 일정 학점 취득 후 정규 학기를 시작합니다. 큰 무리 없이 수업을 따라갈 정도면 충분해요. 참고로 자소서도 영어 실력보다는 스토리 위주로 봅니다.”
입학 시스템이 무척 유연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한 번 떨어져도 다시 지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내신 성적 향상이나 수능 성적표 제출 등 학업적으로 진전된 점을 입증한다면 합격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한국 대학과 확실히 차별화된 점이죠.”
경우에 따라 면접도 본다고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지원자의 잠재력이나 열의, 적성을 좀 더 알아보고 싶을 때 면접을 진행합니다. 국내 대입과 달리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다면 교외 수상 실적도 제한 없이 제출할 수 있도록 열어놓았어요. 학업 성적 외의 다양한 능력도 보자는 취지입니다.”
내·외국인 학생 구성비나 경쟁률은 어떻게 됩니까.
“내국인과 외국인을 나눠 뽑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30여개국 출신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한국인 학생 중에서도 해외 지원자가 절반 이상이에요. 국내 대입전형과 시스템이 달라 경쟁률이 큰 의미는 없는데, 원서 접수 학생 기준으로는 7~8 대 1 정도 됩니다.
미국 본교와 등록금 차이가 있나요.
“2016년 기준 한국뉴욕주립대는 연간 2만1550달러(약 2400만원), 기숙사비와 기타 납입금을 합친 총 예상 비용은 2만5450달러입니다. 미국 본교의 경우 총 3만9156달러로 차이가 상당해요. 여기에 해외 유학시 체류 비용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죠.”
‘레지덴셜 칼리지(RC)’ 프로그램을 강점으로 꼽았는데요.
“3학년까지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RC 프로그램은 기숙형 전인교육 시스템입니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분야의 명사특강, 해외봉사, 커리어 코칭 등에 참여하죠.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원하는 진로를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졸업생들 평가가 아주 좋아요. 올해 가을에는 한국뉴욕주립대에 세계적 패션 명문인 뉴욕패션기술대(FIT)의 패션디자인·패션경영학과가 새로 개설됩니다.”
인천=김봉구 한국경제신문 지식사회부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