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테샛에 출제된 시사용어 총정리
지난 11일 토요일에 39회 테샛 정기시험이 시행됐다. 3월 새학기 진급을 앞두고 많은 고등학생들이 테샛 시험에 응시했다. 아래는 39회 테샛에 출제된 시사용어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워크아웃이란 기업이 도산 등을 피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기업개선작업을 말한다.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이 채무상환 유예 및 감면 등 재무개선 조치를 한다. 반면 법정관리는 부도·파산 위기에 놓인 기업이 법원에 신청,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모든 채무는 동결되고 법원이 지정한 법정관리인이 기업을 관리하게 된다.
▲승자의 저주=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것의 실상을 들여다 보니 이득은 고사하고 손해 막급인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승자가 저주를 내리는 게 아니라 저주를 당한다는 의미로 ‘승자의 재앙’이라고도 한다.
▲준조세=세금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세금과 같은 성격의 법정부담금이나 기부금, 성금 등을 말한다. 법정부담금에는 특별부담금과 사회보험료, 행정요금 등이 있다.
▲최저임금과 통상임금= 최저임금은 국가가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한 제도다. 2017년 최저임금은 6470원으로 결정됐다. 통상임금은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해진 임금으로, 연장·야간·휴일근무 수당이나 퇴직금 등의 산출 근거가 된다. 반면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스파게티볼 효과= 여러 국가와 FTA를 동시다발적으로 체결할 때 각 국가의 복잡한 절차와 규정으로 인하여 FTA 활용률이 저하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상황을 스파게티 접시 속에 담긴 스파게티 가락들이 서로 복잡하게 엉켜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스파게티볼 효과(Spaghetti Bowl Effect)라고 부른다.
▲슈퍼사이클=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뜻한다.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는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는데 이는 PC,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다.
▲J커브 효과= 정부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 상승(원화 절하)을 유도하지만 초기에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다가 상당한 기간이 지난 다음에야 개선되는 현상을 말한다.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입 가격 변동과 수출입 물량 조정 간에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조혜리 연구원 hyerij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