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대에 부상하는 '관심의 경제학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인간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때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인터넷, SNS 등 대중매체 등장 후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의사결정 모델의 초점이 크게 달라졌다. 정보는 풍부하나, 그 정보를 다룰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모든 정보에 집중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새로이 등장한 것이 바로 ‘관심의 경제학’이다.
‘관심의 경제학’은 인간의 관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는 블로그와 같은 웹사이트가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그런데 이 웹사이트에 실린 정보는 개인이 직접 접속해 적극적으로 탐색함으로써 노출된다. 따라서 이제는 개인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관심이 기업의 이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아 개인의 관심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정보가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인터넷이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 중심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이제 소비자를 자신의 상품을 사도록 유인하고 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유인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인터넷에서는 소비자가 현실 공간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기업의 상품들을 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과 상품에 대한 평판과 신뢰가 이전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업은 좋은 평판을 쌓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기업과 제품의 상표 경쟁력 구축에 힘을 쏟는다. 또한, 기업은 소비자의 개인 정보 보호와 대금 결제에 있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이에 개인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로 선택의 범위를 한정시키고, 시간이라는 희소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나희 생글기자 nahee010426@naver.com
'니코마코스 윤리학'…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과 올바른 행위는 정의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은 의문을 품는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무엇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고, 올바른 행위인가의 윤리적 문제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깨우쳐준다. 저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도덕적 행동의 습관화를 통해 도덕적 성품을 고양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좋은 영혼)를 삶의 목표로 본다. 인간의 행위가 본래 지향하는 목적이 결국 행복이라는 점과 행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들이 탁월하게 발휘되는 품성 상태임을 논증한다. 마케도니아의 왕 아민타스(Amyntas) 2세의 주치의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생물학과 과학 이론들을 접할 수 있었다. 좀 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고 싶어 아테네로 떠난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 탐구에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는 ‘행복의 길’을 걸어가고자 했다. 그는 행복을 ‘최상의 좋음’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최상의 좋음으로부터 완전성 및 자족성을 도출해 낸 뒤 보다 구체적인 행복의 정의를 시도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기능과 행복을 연관짓는다. 만약에 인간이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인간의 좋음은 인간의 기능 안에 있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인간 고유한 가치인 이성의 실현을 위해 덕을 실천해야 한다. 한데 그 덕은 적절한 중용(가장 적절하게 덕을 실현하는 중간 상태)의 상태이고, 이는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이 시대는 올바르게 살라고 하면서 어떤 게 진정 올바른 삶인지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행복에 이르는 길, 올바르게 사는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장다연 생글기자 shori913@naver.com
본질 잃어가는 SNS…이대로 괜찮은가?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리며 일명 ‘페북스타’라고 불리는 이들의 소식이 연신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에게 팔로어들이 누르는 ‘좋아요’ 개수는 곧 돈이다. ‘좋아요’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돼 팔로어 숫자가 늘면 더 많은 광고효과가 생기고 계정을 팔아 이익을 챙길 때 금전적인 보상도 커지게 된다. 그래서 페이지 운영자 및 페북스타들은 많은 콘텐츠를 게시하며, 사용자들은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폭발적인 ‘좋아요’ 개수를 위해 자극적인 동영상을 올려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거나 신체 특정 부위 훼손하기, 보기만 해도 울렁거리는 비위생적인 행위 등 각양각색이다. 한 페북스타는 ‘좋아요’ 개수가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자신의 다리 위에 자동차가 지나가게 하겠다는 공약을 지켜 뉴스에 출연할 정도로 이슈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도를 넘는 행위를 환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어떤 이는 자신의 게시글에 악플을 지속적으로 단 학생에게 직접 찾아가 수차례 폭행하며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물론 피해자의 악플은 비난받아야 할 일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인기 게시글의 댓글 난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들의 홍보가 난무하고 콘텐츠마다 광고가 따라다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광고에 지쳐가고 있는 실정이다.
SNS를 통해 주변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추억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던 과거와 달리 그 본질을 잃어가는 요즘의 SNS. 짙은 상업성을 띤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들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은 지속적인 페이스북의 인기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정인 생글기자 2956ji@naver.com
기부와 기술의 만남…'소셜 스와이프'
‘기부’가 문화라 불릴 만큼 이제 낯설지 않은 단어지만 막상 하려 하면 어디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 ‘기부’다. 이런 고민을 기술로 해결해주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기부에 디지털 방식을 결합한 흥미로운 광고가 해외에서 있었는데 바로 소셜 스와이프(the social swipe)를 이용한 방식이다. 스와이프란 디지털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댄 뒤 일직선으로 드래그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소셜 스와이프란 카드결제를 하면서 카드를 일직선으로 그어 내리는 동작과 그에 따른 스크린의 변화를 활용한 것이다. 소셜 스와이프를 활용한 옥외광고는 독일 구호단체 미제레오르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으로, 카드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 사이를 긁어 기부금을 결제하면 손목에 묶여 있던 끈이 끊어지는 장면이 보이거나 한 덩어리였던 빵 이미지에서 작은 조각이 잘려나가는 장면을 보여준다.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기부자들은 자신의 기부금이 이러한 곳에 사용된다는 이미지를 받으며 간단하게 기부할 수 있어 기부를 촉진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스크린이 설치된 지 한 달 만에 전년도 기부금의 23%를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고 간단한 것에 착안해 기부를 촉진하는 방식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는 간단하면서도 자신의 기부가 어떻게 돌아오는지에 대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부 문화를 더 촉진하는 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삼성페이 등 디지털을 활용해 간편함을 추구하는 핀테크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핀테크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도 해외처럼 기부를 촉진하는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찬효 생글기자 2016yprc@gmail.com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인간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때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인터넷, SNS 등 대중매체 등장 후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의사결정 모델의 초점이 크게 달라졌다. 정보는 풍부하나, 그 정보를 다룰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모든 정보에 집중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새로이 등장한 것이 바로 ‘관심의 경제학’이다.
‘관심의 경제학’은 인간의 관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는 블로그와 같은 웹사이트가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그런데 이 웹사이트에 실린 정보는 개인이 직접 접속해 적극적으로 탐색함으로써 노출된다. 따라서 이제는 개인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관심이 기업의 이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아 개인의 관심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정보가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인터넷이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 중심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이제 소비자를 자신의 상품을 사도록 유인하고 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유인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인터넷에서는 소비자가 현실 공간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기업의 상품들을 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과 상품에 대한 평판과 신뢰가 이전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업은 좋은 평판을 쌓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기업과 제품의 상표 경쟁력 구축에 힘을 쏟는다. 또한, 기업은 소비자의 개인 정보 보호와 대금 결제에 있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이에 개인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로 선택의 범위를 한정시키고, 시간이라는 희소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나희 생글기자 nahee010426@naver.com
'니코마코스 윤리학'…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과 올바른 행위는 정의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은 의문을 품는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무엇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고, 올바른 행위인가의 윤리적 문제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깨우쳐준다. 저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도덕적 행동의 습관화를 통해 도덕적 성품을 고양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좋은 영혼)를 삶의 목표로 본다. 인간의 행위가 본래 지향하는 목적이 결국 행복이라는 점과 행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들이 탁월하게 발휘되는 품성 상태임을 논증한다. 마케도니아의 왕 아민타스(Amyntas) 2세의 주치의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생물학과 과학 이론들을 접할 수 있었다. 좀 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고 싶어 아테네로 떠난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 탐구에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는 ‘행복의 길’을 걸어가고자 했다. 그는 행복을 ‘최상의 좋음’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최상의 좋음으로부터 완전성 및 자족성을 도출해 낸 뒤 보다 구체적인 행복의 정의를 시도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기능과 행복을 연관짓는다. 만약에 인간이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인간의 좋음은 인간의 기능 안에 있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인간 고유한 가치인 이성의 실현을 위해 덕을 실천해야 한다. 한데 그 덕은 적절한 중용(가장 적절하게 덕을 실현하는 중간 상태)의 상태이고, 이는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이 시대는 올바르게 살라고 하면서 어떤 게 진정 올바른 삶인지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행복에 이르는 길, 올바르게 사는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
장다연 생글기자 shori913@naver.com
본질 잃어가는 SNS…이대로 괜찮은가?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리며 일명 ‘페북스타’라고 불리는 이들의 소식이 연신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에게 팔로어들이 누르는 ‘좋아요’ 개수는 곧 돈이다. ‘좋아요’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돼 팔로어 숫자가 늘면 더 많은 광고효과가 생기고 계정을 팔아 이익을 챙길 때 금전적인 보상도 커지게 된다. 그래서 페이지 운영자 및 페북스타들은 많은 콘텐츠를 게시하며, 사용자들은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폭발적인 ‘좋아요’ 개수를 위해 자극적인 동영상을 올려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거나 신체 특정 부위 훼손하기, 보기만 해도 울렁거리는 비위생적인 행위 등 각양각색이다. 한 페북스타는 ‘좋아요’ 개수가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자신의 다리 위에 자동차가 지나가게 하겠다는 공약을 지켜 뉴스에 출연할 정도로 이슈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도를 넘는 행위를 환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어떤 이는 자신의 게시글에 악플을 지속적으로 단 학생에게 직접 찾아가 수차례 폭행하며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물론 피해자의 악플은 비난받아야 할 일이지만,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인기 게시글의 댓글 난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들의 홍보가 난무하고 콘텐츠마다 광고가 따라다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광고에 지쳐가고 있는 실정이다.
SNS를 통해 주변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추억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던 과거와 달리 그 본질을 잃어가는 요즘의 SNS. 짙은 상업성을 띤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들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은 지속적인 페이스북의 인기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정인 생글기자 2956ji@naver.com
기부와 기술의 만남…'소셜 스와이프'
‘기부’가 문화라 불릴 만큼 이제 낯설지 않은 단어지만 막상 하려 하면 어디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 ‘기부’다. 이런 고민을 기술로 해결해주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기부에 디지털 방식을 결합한 흥미로운 광고가 해외에서 있었는데 바로 소셜 스와이프(the social swipe)를 이용한 방식이다. 스와이프란 디지털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댄 뒤 일직선으로 드래그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소셜 스와이프란 카드결제를 하면서 카드를 일직선으로 그어 내리는 동작과 그에 따른 스크린의 변화를 활용한 것이다. 소셜 스와이프를 활용한 옥외광고는 독일 구호단체 미제레오르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으로, 카드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 사이를 긁어 기부금을 결제하면 손목에 묶여 있던 끈이 끊어지는 장면이 보이거나 한 덩어리였던 빵 이미지에서 작은 조각이 잘려나가는 장면을 보여준다.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기부자들은 자신의 기부금이 이러한 곳에 사용된다는 이미지를 받으며 간단하게 기부할 수 있어 기부를 촉진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스크린이 설치된 지 한 달 만에 전년도 기부금의 23%를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고 간단한 것에 착안해 기부를 촉진하는 방식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는 간단하면서도 자신의 기부가 어떻게 돌아오는지에 대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부 문화를 더 촉진하는 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삼성페이 등 디지털을 활용해 간편함을 추구하는 핀테크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핀테크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도 해외처럼 기부를 촉진하는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찬효 생글기자 2016ypr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