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환경운동연합을 다녀와서

정준석 생글기자 (백신고 2년)
정준석 생글기자 (백신고 2년)
최근 학교 동아리의 외부활동으로 환경운동연합 서울지부를 찾았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결성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단체다. 환경운동연합 건물 2층 내부 벽면에는 사진과 함께 지난 30년간 환경운동연합이 환경보호를 위해 벌여 온 다양한 활동들이 적혀 있었다. 2001년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 2007년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유출 방제활동 등이 눈에 띄었다. 인상 깊었던 점은 환경연합 건물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약 30%를 건물 옥상에 있는 태양광 발전기와 풍력발전기를 통해 공급한다는 것이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단체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환경운동연합 안내원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의 내용은 환경운동연합의 역사, 환경운동연합이 하는 일,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환경운동연합은 학생들에게 ‘더 행복하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민국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노력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가 됐다. 한데 경제개발의 과정에서 환경이 훼손된 사례도 적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적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의 배출량을 줄여 인간은 물론 자연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사실도 일깨웠다. 환경운동연합은 학생들도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실천하길 권했다. 분리수거, 휴대전화 오래쓰기, 방에서 나올 때 형광등 끄기 등이 그것이다.

환경은 어느 한 단체의 노력만으로 보호되고 보전될 수 없다. 모두가 작은 것부터 실천할 때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나라가 된다. 당장 설악산 케이블카 소송인단에 참여하라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도 할 수 있는 분리수거, 휴대전화 오래쓰기 등 가장 작은 일부터 실천해 환경 가꾸기에 스스로 앞장서자는 의미다.

환경보호 단체만으로 환경을 지키는 건 버겁다. 환경은 인간의 친구이자, 이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자. 그래서 인간도 행복하고, 자연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자. 우리 모두 지구의 벗이 되자.

정준석 생글기자 satu5004@naver.com

'다이내믹 과속방지턱'은 어떨까요?

최소윤 생글기자 (장유고 2년)
최소윤 생글기자 (장유고 2년)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어느 순간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은 기억들이 몇 번씩은 있을 것이다. 이는 바로 과속방지턱 때문이다. 과속방지턱은 달리는 차량의 주행 속도를 강제로 낮춰야 하는 곳(주거 환경, 학교 앞 등)에 도로 교통의 안전 증진,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다. 우리나라의 과속방지턱은 국토교통부가 정한 규격, 폭 3.6m, 높이는 10㎝로 해야 하며 규격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폭 2m, 높이 7.5㎝를 지켜야 한다.

과속 방지턱의 설치 사례에 의하면 생활도로의 교통사고 절감 편익이 연간 5787억원이 되는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통행속도, 교통사고 감소,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과속방지턱은 이중적이게도 다양한 문제점 또한 일으키고 있다. 과속방지턱 부작용 사례는 차량,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전거, 보행자, 긴급출동 차량 통행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차량 파손이다. 더불어 운전자의 척추 부상 등의 신체적 피해 사례 또한 적지 않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과속방지턱을 피하려는 차량이 보행자 공간을 침범해 사고가 발생했고,

영국에서는 차량 파손, 대형 화물차 통행 시 소음 발생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는 다양한 신기술과 결합된 과속 방지턱이 도입되고 있다. 선진국에선 적정 속도 이하로 주행 중인 차량까지 과속방지턱의 불편을 경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한 다이내믹 과속방지턱이 도입되었다. 다이내믹 과속방지턱은 유압조절 장치로 인해 특정 속도 이상 차량에 대해서만 동작하도록 고안된 시설로 저속 차량은 다이내믹 과속 방지턱 통과시 특별한 충격을 느끼지 못하고 비상 차량은 통과 속도가 빨라도 작동되지 않는다. 3D 가상 과속방지턱을 활용하는 나라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아이가 공을 줍는 입체적인 그림을 과속 방지턱 대신 도로에 그려 운전자에게 시각적으로 속도를 낮춰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외에서는 과속방지턱에 의해 생기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위와 같은 시설물을 도입하여 교통 발전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의 발전에 기여하며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

최소윤 생글기자 simhj7405@naver.com

동명여고 문예부를 아시나요?

장다연 생글기자 (동명여고 3년)
장다연 생글기자 (동명여고 3년)
동명여고 문예부의 남다른 특징이 있다면 작은 내용도 극대화해 스토리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친구들이 모인 동아리다. 또한 동아리 연간계획을 선생님 도움 없이 계획하는 그들에겐 동아리에 들어온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방유민 학생(문예부 부장)은 “대부분의 학생은 문학이라는 장르가 딱딱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문예부)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문예반에서 활동하는 작품들을 가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시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어 문제를 풀고, 다른 시와 비교하여 분석해보는 활동들을 제안하는 등 학생들에게 문학이라는 것이 결코 지루한 과목이 아니라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즐거운 과목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글기자 코너] 서울 환경운동연합을 다녀와서 등
그렇다면 동명여고 문예부 학생들은 국어뿐만 아니라 과목들을 재밌게 공부하는 방법들이 각자 특별하게 있다는데 이 또한 궁금해졌다. 홍수아 학생(문예부 차장)은 “학교에 있는 생글생글 신문을 활용해 요즘 학생들이 많이 접하지 못하는 시사상식들을 알 수 있어 사회탐구들을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돼 이 점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한 “국어공부는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도 기본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그 외로도 많이 읽고 그 작품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본인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있고, 특색이 담긴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문예부 학생들은 현재 문집을 편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이 힘들지만 여러 학생들이 문집을 읽으며 문학공부와 책 읽기를 병행하면서 좀 더 국어공부에 대한 흥미를 느낀다면 정말 성취감을 얻을 것 같다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문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작게나마 이바지하고 싶다는 그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스쳤다.

장다연 생글기자 shori9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