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플러스 사이즈' 수요
‘모델’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떠오를까. 사람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 날씬하고 마른 체형의 사람을 생각한다. 패션쇼뿐 아니라 쇼핑몰 및 TV에 등장하는 ‘모델’의 모습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마른 몸매로 옷을 착용하고 홍보하는 모델들과 달리, 최근까지 플러스 사이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시장 규모가 연간 10조원에 달할 정도다. 패션모델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옷을 발표할 때, 관객들에게 옷의 맵시를 보이는 직업. 그렇다면 모델의 평균사이즈가 아닌 사람들은 자기 체형에 맞는 옷의 맵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모델과 소비자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현상의 문제를 인식한 유럽에서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란 미국 사이즈로 12, 국내 사이즈로 110 이상인 모델을 지칭한다. 즉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몸매의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해외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계기는 이렇다. 유럽에서 2000년대 초반에 지나친 다이어트 풍조가 생기고 거식증으로 숨지는 사례가 불거지자, 마른 모델만을 선호하는 패션계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한동안 지나치게 마른 모델은 패션쇼에 등장하지 못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깡마른 모델을 런웨이에 오르지 못하게 규제하는 법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날씬한 모델만을 고집하던 럭셔리 브랜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각종 유명 브랜드 및 패션쇼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몇몇 패션쇼에서는 주요 모델로 활동 중이며 패션잡지의 커버 또한 장식하고 있다. 유명 잡지 보그 이탈리아는 2011년 6월호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을 표지에 등장시켰다. 여성잡지 ‘글래머’ 또한 비만 모델인 비지 밀러의 사진을 실어 주목받았다. 이들은 마르지 않은 몸매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정형화된 몸매의, 마른 모델만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시각으로 미의 기준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전 세계 인구 중 15억명 이상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며 앞으로 더욱 가파른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들의 높은 빅 사이즈 의류 수요와는 상응하지 않는 공급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패션계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플러스 사이즈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미국에서 빅 사이즈 옷의 수요가 1년 사이 급속도로 증가해 176억달러(약 19조8200억원)가량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여전히 패션계는 마른 모델을 선호하지만, 플러스 사이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은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이채영 생글기자 codud1115@naver.com
SNS 사용, 청소년 자신에게 달렸다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요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만큼 SNS에 할애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그중에서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페이스북(Facebook)이다. 과거에 유행했던 싸이월드나 카카오스토리는 주로 친구들에게만 자신의 삶이 노출됐고, 친한 친구들끼리 소통하는 장의 정도로 사용된 반면, 페이스북은 상당히 개방적인 성격을 띤다. 단적인 예로,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으면 이름도, 얼굴도 처음 보는 외국인들로부터 친구 신청이 자주 오기도 하고, 주위 친구들을 봐도 페이스북에서 친해진 친구들을 몇 명 갖고 있다. 이런 개방성은 ‘소통’이라는 SNS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다.
그러나 이것이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전부 부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부정적인 면은 무척 많을 것이다. 온라인상으로는 자신을 얼마든지 꾸미고 속일 수 있다.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자신의 사진과 실제 얼굴이 많이 다른 경우도 빈번하고, SNS 특성상 자신의 일상 중 행복한 면만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의 삶과 다른 모습을 비출 때도 있다. 이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되고, 몇몇 사람은 SNS에서의 자신의 삶과 실제 모습을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페이스북 등의 개방적인 특성상,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얼굴도 모르는 이성과 사귀는 청소년도 있다고 한다. SNS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 봤을 때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과 달라 실망감으로 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SNS의 개방성으로 인해 청소년에겐 많은 독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과도한 SNS 사용은 공부 집중에 방해가 되므로, 사용 시간도 절제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SNS를 탈퇴하곤 한다. 이런 SNS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청소년들의 몫이다.
김나영 생글기자 kkim9272@naver.com
‘모델’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떠오를까. 사람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 날씬하고 마른 체형의 사람을 생각한다. 패션쇼뿐 아니라 쇼핑몰 및 TV에 등장하는 ‘모델’의 모습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마른 몸매로 옷을 착용하고 홍보하는 모델들과 달리, 최근까지 플러스 사이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시장 규모가 연간 10조원에 달할 정도다. 패션모델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옷을 발표할 때, 관객들에게 옷의 맵시를 보이는 직업. 그렇다면 모델의 평균사이즈가 아닌 사람들은 자기 체형에 맞는 옷의 맵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모델과 소비자 사이에 괴리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현상의 문제를 인식한 유럽에서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란 미국 사이즈로 12, 국내 사이즈로 110 이상인 모델을 지칭한다. 즉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몸매의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해외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계기는 이렇다. 유럽에서 2000년대 초반에 지나친 다이어트 풍조가 생기고 거식증으로 숨지는 사례가 불거지자, 마른 모델만을 선호하는 패션계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한동안 지나치게 마른 모델은 패션쇼에 등장하지 못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깡마른 모델을 런웨이에 오르지 못하게 규제하는 법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날씬한 모델만을 고집하던 럭셔리 브랜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각종 유명 브랜드 및 패션쇼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몇몇 패션쇼에서는 주요 모델로 활동 중이며 패션잡지의 커버 또한 장식하고 있다. 유명 잡지 보그 이탈리아는 2011년 6월호에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을 표지에 등장시켰다. 여성잡지 ‘글래머’ 또한 비만 모델인 비지 밀러의 사진을 실어 주목받았다. 이들은 마르지 않은 몸매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정형화된 몸매의, 마른 모델만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시각으로 미의 기준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전 세계 인구 중 15억명 이상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며 앞으로 더욱 가파른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들의 높은 빅 사이즈 의류 수요와는 상응하지 않는 공급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패션계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며 플러스 사이즈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미국에서 빅 사이즈 옷의 수요가 1년 사이 급속도로 증가해 176억달러(약 19조8200억원)가량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여전히 패션계는 마른 모델을 선호하지만, 플러스 사이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은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이채영 생글기자 codud1115@naver.com
SNS 사용, 청소년 자신에게 달렸다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요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만큼 SNS에 할애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그중에서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페이스북(Facebook)이다. 과거에 유행했던 싸이월드나 카카오스토리는 주로 친구들에게만 자신의 삶이 노출됐고, 친한 친구들끼리 소통하는 장의 정도로 사용된 반면, 페이스북은 상당히 개방적인 성격을 띤다. 단적인 예로,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으면 이름도, 얼굴도 처음 보는 외국인들로부터 친구 신청이 자주 오기도 하고, 주위 친구들을 봐도 페이스북에서 친해진 친구들을 몇 명 갖고 있다. 이런 개방성은 ‘소통’이라는 SNS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다.
그러나 이것이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전부 부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부정적인 면은 무척 많을 것이다. 온라인상으로는 자신을 얼마든지 꾸미고 속일 수 있다.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자신의 사진과 실제 얼굴이 많이 다른 경우도 빈번하고, SNS 특성상 자신의 일상 중 행복한 면만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의 삶과 다른 모습을 비출 때도 있다. 이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되고, 몇몇 사람은 SNS에서의 자신의 삶과 실제 모습을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페이스북 등의 개방적인 특성상,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얼굴도 모르는 이성과 사귀는 청소년도 있다고 한다. SNS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 봤을 때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과 달라 실망감으로 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SNS의 개방성으로 인해 청소년에겐 많은 독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과도한 SNS 사용은 공부 집중에 방해가 되므로, 사용 시간도 절제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SNS를 탈퇴하곤 한다. 이런 SNS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청소년들의 몫이다.
김나영 생글기자 kkim92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