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100인의 시크릿 다이어리』저자 조준희씨 인터뷰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목표 없이 공부 하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죠. 서울대 합격했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입학한 뒤에 방황하는 사람도 간혹 있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왜 내가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달은 후에 자신의 맞는 방법을 찾길 권합니다. 다이어리나 플래너, 계획표도 항상 갖고 다니면서 펴놓는 것이 중요해요. 눈에 보여야 지속적으로 쓰는 버릇을 들이죠. 다이어리 쓰는 것을 게임을 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다이어리를 작성하다 보면, 목표를 달성했는지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죠.”‘서울대생 100인의 시크릿 다이어리’ 의 공동 저자인 조준희(서울대 체육교육학·경영학과 4년)씨의 말이다. 조씨는 용산고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교환학생으로 체코 프라하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EBS 공부의 달인, SBS 밥상머리의 기적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어린시절 촉망받는 리틀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조씨는 노력과 열정으로 공부에 전념했다. 힘든 시기 그에게 용기를 심어준 것은 정리된 ‘플래너’라고 말했다. 서울대 학생들이 학창시절 기록한 120여 권을 다이어리를 모아 분석해 공통된 핵심 사항을 도출한 책을 세상에 내놨다. 이 책의 기획과 내용구성부터 힘을 모은 서울대 선후배를 대상으로 방학기간과 남는 여가시간을 활용해 인터뷰했다.
그들이 학창시절 고민한 흔적들이 담긴 다이어리들을 모두 분석했고 결과적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크게 목표 설정과 동기부여, 계획과 성취도, 자기 분석과 학습 전략 등으로 나눠 세부적으로 분류했고, 다시 항목별로 자세하게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다이어리 활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이미지로 공개했다.
조씨는 ‘서울대학교 재학생으로서 본 서울대학생은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단순히 공부가 좋아서 하는 친구도 있을 수 있지만 주변에 있는 친구 중에서 오로지 공부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공부 외의 다른 취미 활동들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그가 말한 서울대 합격생들은 “공부를 할 때에는 집중력과 효율적인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균형적인 생활패턴과 반복학습, 본질적인 실력향상을 위한 공부가 서울대학교 합격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