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에서 배워야 할 점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지수가 7.4% 추락한 데 이어 7월에 또다시 8.48% 폭락했다. 8월에도 큰 폭으로 떨어져 중국발 경고음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경제는 항상 순환하고, 상승기와 후퇴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중국 증권시장의 증시폭락은 많은 사람에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되었다. 세계 각지의 경제전문가들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중국 증권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금 중국 주식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10년 후엔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말로 한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투자 열기를 올리기도 했다. 주식대박을 꿈꾸는 개미투자자들은 중국시장으로 몰리게 되었고, 주가는 급등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증권회사는 타국에 비해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강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돼 주었다.
1990년 개장한 뒤 거침없이 달려온 중국 증시는 2001년 첫 위기를 맞았다. 30% 이상 폭락한 주가에 중국 금융당국은 부양책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하향세로 2005년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2006년부터는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는 경제 호황에 힘입어 증시도 잇따라 올랐고 중국 증시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그러나 또다시 증시 폭락을 겪게 됐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은 중국의 증권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주가를 상승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부양책을 실시했다. 충분히 높은 수준까지 증시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채질했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수출 없는 중국경제는 어둡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도 단행했다. 중국 화폐가치를 낮춰 수출가격 경쟁력을 올려보자는 전략이다.
중국 경제는 과연 연착륙할 수 있을까.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위기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웃이 잘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웃의 위기에 함께 휩쓸리면 안 된다.
천강현 생글기자(경북 상주고 2년) cheon6582@naver.com
키덜트 문화…새로운 소비문화 형성하나
서울 양재동에 있는 한국타미야 본사의 트랙은 쉴 날이 없다. 시속 60㎞로 달리는 차들이 모여 레이스를 하기 때문이다. 이 차들은 실제 차의 모양을 본뜬 RC(Radio control) 모델이다. 이곳에는 키덜트 문화가 숨쉰다.키덜트(kids+adult)는 아이의 감성, 취향을 가지고 있는 어른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키덜트 문화는 과거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성숙하지 못한 어른을 인식하는 것이었지만, 현재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능동적으로 사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덜트족은 대부분 장난감 등이 널리 확산되기 시작한 1980년대생의 어른들인데, 이들이 구매력까지 갖추게 되자 이런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고, 키덜트 시장은 20~3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서울 키덜트 페어 행사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판매점은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있는 매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키덜트족의 문화는 같이 하려는 사람에게 그대로 성격을 계승하는 경우가 많아 점점 키덜트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반다이, 타미야 등의 키덜트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회사가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대상 고객이 선호하거나 원하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어떠한 콘셉트로 키덜트의 요구를 충족시키거나 트렌드를 이끌 것인지를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시리즈, 원작, 테마, 아이템, 카테고리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현재 키덜트 마케팅은 흔히 말하는 복고풍과 함께 모바일, 애니메이션, 외식, 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그들의 순수함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키덜트 고객들이 원하는 공간에서 순수함을 다시 상기시켜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준다.키덜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키덜트 문화는 우리 시대 소비문화의 새로운 상품이고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정인 생글기자(목운중 1년) jin020811@naver.com
디지털 시대의 게으른 라디오 혁신
1980년 버글스는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노래했다. 그 사이 인류는 밀레니엄을 맞이했고, 스마트폰이라는 혁명과도 같은 전자기기를 소유하게 됐다. 다행히 버글스의 예측대로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이지 못했고, 오늘날 비디오와 라디오는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의 미래는 TV에 비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 원인은 바로 아날로그에 있다. 국내 TV의 경우 2012년 말 기준으로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고, UHD 초고화질 TV, 3D TV 등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한편 라디오의 경우 1997년부터 디지털 전환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2015년 현재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BBC가 1999년부터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오늘날 미디어 제작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팟캐스트를 비롯해 비트, 밀크 등 스트리밍 라디오가 활발히 제작되고 있고, 심지어 지상파 라디오 팟캐스팅 서비스보다 재생, 다운로드 수가 높다. 스브스뉴스와, 피키캐스트 등은 음악과 이미지를 함께 제공한다.
이런 제작 환경의 변화에 대해 영국은 스마트폰과 라디오의 장점을 결합한 ‘유니버설 라디오’를 통해 90%가 넘는 청취율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은 분기별 개편 시기에 적절히 코너를 재구성하거나 DJ를 교체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라디오가 그 어떤 대중매체보다 인간 친화적인 매체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라디오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인류의 기술진보는 기술적으로 뒤처진 측을 위해 멈춰주지 않는다.
혁신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지금 과거의 라디오만 고집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발전에 들여야 할 자원을 기득권 보호에 허비하는 것과 같다. 국내 라디오 방송은 외국의 혁신과 변화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선 언제나 혁신자만 살아남는다. 마차에 비해 자동차가 혁신이었듯이 라디오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은희 생글기자(우성고 2년) b_b1016@naver.com
공룡 복원은 실제로 가능할까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쥐라기 공원’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화제가 된 내용은 영화 속에서 공룡을 복원하는 장면이다. 복원은 공룡의 피를 빨아먹다 호박에 갇혀 죽은 모기를 꺼낸 뒤 모기 뱃속에 있는 공룡 DNA를 체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연 이 방법이 실제로 가능할까? 안타깝지만 현대의 과학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100만년이 지난 DNA를 복원할 수 있는 확률은 10만 분에 1에 불과하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하지만 매머드 복원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 시베리아 연구팀이 시베리아에서 얼어 있는 매머드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현재 매머드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원 방법은 얼어 있는 매머드 사체에서 덜 손상된 ‘살아있는 체세포’를 분리 배양한다. 그 후 추출한 매머드 핵을 핵이 제거된 코끼리 난자에 이식한다. 그런 뒤 수정란을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킨다. 마지막으로 임신한 코끼리가 매머드를 출산하게 되면 매머드 복원은 가능해진다. 여기에는 지식재산권 이슈가 있다. 매머드를 복원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의 소유권이 분쟁거리다.
또 다른 방법은 매머드 유전자를 가위 기술을 이용해 현존하는 코끼리 유전자와 바꿔치기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털이나 상아 등 매머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DNA를 코끼리 DNA에 삽입해 비슷한 외형을 가진 종을 만드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매머드 복원이 현실이 되느냐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만일 매머드 복원이 현실이 된다면 유전학 분야가 발전해 나중에 공룡 복제도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더 발전한다면 인간 복제도 가능해질 것이다. 인간 복제가 된다면 윤리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 교체를 통해 질병으로 죽는 사람의 수를 대폭 감소시킬 수도 있다. 유전학 발전 속도로 보면 향후 20년 안에는 복제기술이 완벽한 단계에 이를 것이 확실하다. 지금도 개고, 양 등이 복제되고 있다.
서정민 생글기자(귀인중 1년) 999shine@naver.com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지수가 7.4% 추락한 데 이어 7월에 또다시 8.48% 폭락했다. 8월에도 큰 폭으로 떨어져 중국발 경고음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경제는 항상 순환하고, 상승기와 후퇴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중국 증권시장의 증시폭락은 많은 사람에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되었다. 세계 각지의 경제전문가들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중국 증권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금 중국 주식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10년 후엔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말로 한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투자 열기를 올리기도 했다. 주식대박을 꿈꾸는 개미투자자들은 중국시장으로 몰리게 되었고, 주가는 급등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증권회사는 타국에 비해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강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돼 주었다.
1990년 개장한 뒤 거침없이 달려온 중국 증시는 2001년 첫 위기를 맞았다. 30% 이상 폭락한 주가에 중국 금융당국은 부양책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하향세로 2005년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2006년부터는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는 경제 호황에 힘입어 증시도 잇따라 올랐고 중국 증시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그러나 또다시 증시 폭락을 겪게 됐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은 중국의 증권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주가를 상승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부양책을 실시했다. 충분히 높은 수준까지 증시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채질했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수출 없는 중국경제는 어둡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도 단행했다. 중국 화폐가치를 낮춰 수출가격 경쟁력을 올려보자는 전략이다.
중국 경제는 과연 연착륙할 수 있을까.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위기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웃이 잘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웃의 위기에 함께 휩쓸리면 안 된다.
천강현 생글기자(경북 상주고 2년) cheon6582@naver.com
키덜트 문화…새로운 소비문화 형성하나
서울 양재동에 있는 한국타미야 본사의 트랙은 쉴 날이 없다. 시속 60㎞로 달리는 차들이 모여 레이스를 하기 때문이다. 이 차들은 실제 차의 모양을 본뜬 RC(Radio control) 모델이다. 이곳에는 키덜트 문화가 숨쉰다.키덜트(kids+adult)는 아이의 감성, 취향을 가지고 있는 어른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키덜트 문화는 과거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성숙하지 못한 어른을 인식하는 것이었지만, 현재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능동적으로 사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덜트족은 대부분 장난감 등이 널리 확산되기 시작한 1980년대생의 어른들인데, 이들이 구매력까지 갖추게 되자 이런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고, 키덜트 시장은 20~3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서울 키덜트 페어 행사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판매점은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있는 매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키덜트족의 문화는 같이 하려는 사람에게 그대로 성격을 계승하는 경우가 많아 점점 키덜트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반다이, 타미야 등의 키덜트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회사가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대상 고객이 선호하거나 원하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어떠한 콘셉트로 키덜트의 요구를 충족시키거나 트렌드를 이끌 것인지를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시리즈, 원작, 테마, 아이템, 카테고리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현재 키덜트 마케팅은 흔히 말하는 복고풍과 함께 모바일, 애니메이션, 외식, 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그들의 순수함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키덜트 고객들이 원하는 공간에서 순수함을 다시 상기시켜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준다.키덜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키덜트 문화는 우리 시대 소비문화의 새로운 상품이고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정인 생글기자(목운중 1년) jin020811@naver.com
디지털 시대의 게으른 라디오 혁신
1980년 버글스는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노래했다. 그 사이 인류는 밀레니엄을 맞이했고, 스마트폰이라는 혁명과도 같은 전자기기를 소유하게 됐다. 다행히 버글스의 예측대로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이지 못했고, 오늘날 비디오와 라디오는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의 미래는 TV에 비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 원인은 바로 아날로그에 있다. 국내 TV의 경우 2012년 말 기준으로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고, UHD 초고화질 TV, 3D TV 등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한편 라디오의 경우 1997년부터 디지털 전환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2015년 현재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BBC가 1999년부터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오늘날 미디어 제작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팟캐스트를 비롯해 비트, 밀크 등 스트리밍 라디오가 활발히 제작되고 있고, 심지어 지상파 라디오 팟캐스팅 서비스보다 재생, 다운로드 수가 높다. 스브스뉴스와, 피키캐스트 등은 음악과 이미지를 함께 제공한다.
이런 제작 환경의 변화에 대해 영국은 스마트폰과 라디오의 장점을 결합한 ‘유니버설 라디오’를 통해 90%가 넘는 청취율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은 분기별 개편 시기에 적절히 코너를 재구성하거나 DJ를 교체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라디오가 그 어떤 대중매체보다 인간 친화적인 매체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라디오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인류의 기술진보는 기술적으로 뒤처진 측을 위해 멈춰주지 않는다.
혁신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지금 과거의 라디오만 고집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발전에 들여야 할 자원을 기득권 보호에 허비하는 것과 같다. 국내 라디오 방송은 외국의 혁신과 변화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선 언제나 혁신자만 살아남는다. 마차에 비해 자동차가 혁신이었듯이 라디오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김은희 생글기자(우성고 2년) b_b1016@naver.com
공룡 복원은 실제로 가능할까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쥐라기 공원’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화제가 된 내용은 영화 속에서 공룡을 복원하는 장면이다. 복원은 공룡의 피를 빨아먹다 호박에 갇혀 죽은 모기를 꺼낸 뒤 모기 뱃속에 있는 공룡 DNA를 체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연 이 방법이 실제로 가능할까? 안타깝지만 현대의 과학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100만년이 지난 DNA를 복원할 수 있는 확률은 10만 분에 1에 불과하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하지만 매머드 복원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 시베리아 연구팀이 시베리아에서 얼어 있는 매머드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현재 매머드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원 방법은 얼어 있는 매머드 사체에서 덜 손상된 ‘살아있는 체세포’를 분리 배양한다. 그 후 추출한 매머드 핵을 핵이 제거된 코끼리 난자에 이식한다. 그런 뒤 수정란을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킨다. 마지막으로 임신한 코끼리가 매머드를 출산하게 되면 매머드 복원은 가능해진다. 여기에는 지식재산권 이슈가 있다. 매머드를 복원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의 소유권이 분쟁거리다.
또 다른 방법은 매머드 유전자를 가위 기술을 이용해 현존하는 코끼리 유전자와 바꿔치기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털이나 상아 등 매머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DNA를 코끼리 DNA에 삽입해 비슷한 외형을 가진 종을 만드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매머드 복원이 현실이 되느냐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만일 매머드 복원이 현실이 된다면 유전학 분야가 발전해 나중에 공룡 복제도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더 발전한다면 인간 복제도 가능해질 것이다. 인간 복제가 된다면 윤리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 교체를 통해 질병으로 죽는 사람의 수를 대폭 감소시킬 수도 있다. 유전학 발전 속도로 보면 향후 20년 안에는 복제기술이 완벽한 단계에 이를 것이 확실하다. 지금도 개고, 양 등이 복제되고 있다.
서정민 생글기자(귀인중 1년) 999shi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