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김나영 양정중 선생님 "생글생글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신문"
“저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꿈이 무엇인지’를 자주 물어요. 상당수 학생들은 꿈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정해진 일정과 계획에 맞춰 명문 대학에 가려고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진정한 꿈을 찾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생글생글에 연재되고 있는 ‘직업과 경제의 만남’을 수업과 연계했어요. 이 코너는 학생들에게 진로를 탐색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죠. 다양한 직업군이 자세히 분석돼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진로와 꿈에 대한 많은 생각을 생글로 키울 수 있었어요.”

서울 양정중에서 사회교과와 실험경제반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나영 선생님은 생글을 활용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이렇게 전했다. 김 선생님은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같은 학교에서 행동사회경제학 행동경제학 협동과정(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김 선생님은 생글생글을 통한 경제수업 자체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생글 학생기자로 활동하며 기자가 되는 것을 결심한 학생도 있었고, 시사찬반이슈로 토론하면서 탐구한 주제에 관심이 생겨 그 분야를 연구하려는 학생도 있었다”며 “생글생글은 학생들에게 ‘희망’ ‘꿈’의 매개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생글생글을 부교재로 활용해 꾸준히 교과수업을 한 그는 한국경제신문 생글 NIE 경진대회 교사우수지도안 부문에서 우수상(2012년)과 최우수상(2014년)을 수상했다. 김 선생님은 신문을 활용한 창의적인 경제수업 교안을 만들어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한 모습을 동영상으로 출품해 당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꾸준히 경제교육에 관심을 갖고 NIE(신문활용교육)와 경제를 접목하는 교육을 깊게 연구했다. 2014년까지 생글에 연재된 ‘영화로 쓰는 경제학원론:시네마노믹스’를 수업에 자주 활용했다는 그는 영화에서 경제개념을 뽑아내 설명해주는 코너인 시네마노믹스를 주제별 경제수업을 지도할 때 사용했다. 수업방식은 해당 영화장면을 편집해 보여준 뒤 관련 내용을 학생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진행했다. 영화 내용도 알고 경제공부도 하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고 했다. “경제실험을 통해 이론을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영화를 통해 생활 속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지도해나갔다”며 “학생들이 영화 속에 담긴 경제 내용에 대해 이해를 잘 하고 흥미를 느끼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김 선생님은 “경제 신문과 경제실험을 접목한 경제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경제현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