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창간 10주년] 제주에서 서울까지…전국은 '생글 활용 중'
전국 1200 여 개 중고교가 생글생글을 논술 교재, 동아리 교재, 경제공부 교재, NIE(신문을 통한 교육) 교재로 활용합니다. ‘생글생글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글로 써서 보내달라는 요청에 제주부터 서울까지 많은 학교가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지면 관계상 모두 싣지 못해다음주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서울 서울외고 “커버스토리는 토론 주제”

서울외국어고교 경제 동아리 SCONOMY는 생글생글을 크게 4개 부문에서 활용한다. 경제 NIE, 경제토론, 테샛공부, 기업분석활동이다. 동아리는 2013년 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경제 NIE는 주요 핵심활동에 속한다. 일정 기간동안 동아리 부원들은 신문스크랩을 제출해야 한다. 신문 스크랩 때 주로 활용하는 신문이 바로 학생신문 생글생글이다. 스크랩으로 끝나지 않고 해당 기사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적는다. NIE 활동이 생각과 글쓰기를 키우려면 반드시 이 방식을 택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학생들을 위한 경제 관련 신문이 흔치 않기 때문에 생글생글에 크게 의존한다. 생글은 학교에 배달되는 여러 신문 중 가장 꾸준히, 끊김없이 오는 학생신문이다.

콘텐츠의 우수성은 잘 알려져 있다. 철학 경제 역사 세계금융 등 내용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10년간 꾸준하게 학생들을 위해 좋은 지침서를 만들어주는 장인정신에 감사할 따름이다.

박소연 (서울외고 3년)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취업에 강한 생글”

[생글생글 창간 10주년] 제주에서 서울까지…전국은 '생글 활용 중'
동아마이스터고는 생글생글 신문을 구독한 지 2년차를 맞는다. 매주 도착하는 생글생글은 진로상담부에서 수령해 각 반에 6부씩 배포된다. 생글생글은 진로와 직업 수업에 활용된다. 김진구 선생님은 매주 오는 생글생글을 수업시간에 읽게 한다. 찬반토론에도 활용한다.

기업체 지원에 대비한 신문 읽기도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취업에 중점을 둔 학생들은 기업체에 지원하는 과정 중 직무적성능력평가와 면접 과정을 거친다. 시험과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사상식에 익숙해야 한다. 또 어떤 의견에 대해 비평할 수 있는 시각과 생각도 키워야 한다. 학생들은 매주 오는 생글생글을 통해 시사이슈를 접한다. 김진구 선생님은 선생님은 “생글은 취업에 강한 고교신문”이라며 생글 예찬론을 폈다.

금경원(동아마이스터고 2년)

부산 금성고 “1호부터 10년 생글 읽어왔다”

부산 동구 금성고에는 조윤희 선생님이 12년 전 만든 경제교실이 있다. 바로 ‘KOLIN GSR’이다. ‘세상을 읽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리더가 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Korea Leader in Gumsung Reader’다. 우리 동아리는 생글생글 창간일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생글생글과 함께해왔다. 매주 월요일에 있는 동아리 활동시간은 생글생글 배부와 함께 시작된다. 조윤희 선생님은 커버스토리를 함께 읽은 뒤 논평을 한다. 커버스토리 분석이 끝나면 6면 글로벌 뉴스를 본다. 세계의 움직임을 읽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한다. 11면 찬반토론을 읽는다. 14~15면의 입시 분석기사 덕분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입시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다.

우리 동아리는 10년 동안 생글생글로 갈고닦은 실력을 각종 대회에서 발휘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 경제 신문 ‘생글생글’에 감사드린다.

최지윤(금성고 3년)

전남 순천강남여고 “불모지에 정착한 생글”

[생글생글 창간 10주년] 제주에서 서울까지…전국은 '생글 활용 중'
전남 순천강남여고가 생글과 인연을 맺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늦은 만큼 보급 속도는 빛처럼 빨라지고 있다. 필자가 생글기자로 활동하면서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이 많이 알려졌다. 우선 전교생이 ‘생글생글’을 볼 수 있도록 생글생글을 도서관에 비치했다. 생글생글을 알리는 데 처음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필자 혼자서 직접 신문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 필자는 생글생글을 알리기 위해 교실을 돌며 홍보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관심이 적었다.

필자는 생글생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생글생글 구독자를 모집합니다’는 공고문을 제작해 구독자 50명을 모았다. 이후 생글은 논술수업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학교로 배달되는 신문의 일부는 논술수업에 쓰인다. 3학년 국어 및 논술 담당 선생님은 “생글생글을 과거 논술 수업에 활용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도 생글생글 경제지문을 위주로 논술 첨삭지도에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모지에 생글이 정착 중이다.

강다은(순천강남여고 3년)

경북 안동고 “토론과 테샛 준비에 짱”

경북 안동고 경제부는 다섯 살이다. 학교 동아리 중 가장 인기다. 인기비결은 바로 생글생글을 활용하는 내실있는 동아리 활동에 있다. 매주 금요일 5교시부터 두 시간 동안 경제부 동아리는 신문 스크랩 내용을 발표한다. 2주 동안 만들어진 신문 스크랩 중 부원들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주제가 토론 대상에 오른다. 2주에 한 번꼴로 시사경제토론을 하는 셈이다. 생글생글을 읽지 않으면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 생글생글이 하나의 인센티브로 작용하는 것이다. 동아리장을 맡고 있는 이윤호 군은 “경제부에 들어와 의무적으로 생글생글을 읽음으로써 경제이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고등학교 생활로 뉴스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데 생글생글을 가까이 하면서 이슈에 둔해지지 않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월 경제부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평가시험인 테샛(TESAT) 준비반도 꾸렸다. 생글생글의 경제 기사를 오려 노트에 붙이고 모르는 용어를 정리해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이 테샛 준비 비결이라고. 김군은 “테샛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후배에게도 “평소 생글생글을 읽어두면 된다”고 조언했다.

윤현일(안동고 3년)

충남 태안여고 “생글서 학습 주제 찾아”

[생글생글 창간 10주년] 제주에서 서울까지…전국은 '생글 활용 중'
태안여고 동아리 ‘생각톡’은 오늘도 프로젝트 학습에 집중한다. ‘생각톡’은 시사경제 용어를 정리하고 NIE(Newspaper In Education)활동을 펼치는 학습동아리다. 이경선 선생님을 주축으로 15명의 학생들이 꾸려간다. 동아리는 ‘생글생글’에서 학습할 주제를 찾는다. 3개 모둠으로 나누어 운영되는데 같은 주제를 놓고 다른 표현 방법을 구사해 기사를 스크랩한다. 그 후 조별발표를 통해 생각을 공유한다.

얼마 전, ‘안심전환대출’을 다뤘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 덜어주는 안심전환대출 열풍’ 이라는 기사를 바탕으로 4개 신문(생글생글,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의 관점과 글의 분위기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시각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생글생글의 ‘커버스토리’와 ‘시사이슈 찬반토론’을 집중탐구하며 사회현상을 균형있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렀다. 노소연 학생은 “혼자 신문 읽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송경현 학생은 “실업계는 경제과목이 없어서 테샛을 공부하기 어려웠는데, 생글생글을 보면서 용어들의 의미를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글생글은 늘 다양한 학습 주제로 꽉 차 있다.

박지연 (태안여고 2년)

제주 삼성여고 “면접 준비에 최적”

‘지혜의 여신’ 아테네를 의미하는 미네르바 동아리는 인문계 학생들이 진로 희망 분야에 맞춰 자율적으로 활동한다. 경제경영, 인문사회, 정치외교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미네르바 팀장 양지원 양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싶어 ‘생글생글’ 등 신문 스크랩 활동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고순옥 선생님은 생글생글에 대해 “고교 교육과정으로는 배울 수 없는 부분을 채울 수 있고, 면접과 논술 대비 효과까지 겸비한 팔색조”라고 평가했다.

생글생글 덕분에 제주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활동할 수 있었다. 동시에 육지에 제주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할 수 있었다. 생글을 통해 전국에 있는 많은 친구, 선배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것도 매력이다. 전국 고교 구석구석까지 배달되는 생글생글. 더욱 발전해 생글생글이 없는 지역이 없도록 해달라. 고교생을 위한 소통의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

김나연(삼성여고 3년)

인천 세일고 “논술전형 합격 비결은 생글”

[생글생글 창간 10주년] 제주에서 서울까지…전국은 '생글 활용 중'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세일고(이병희 교장님)는 창간때부터 생글을 꾸준히 구독해온 학교다. 세일고는 인천 내 인문계 고교 가운데 높은 대입 성과를 내는 학교로 이름나 있기도 하다. 세일고 전체 재학생 등록률은 70.43%(사관학교 등 특수목적대 제외)에 달한다. 이는 세일고만의 대입시스템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함께 한 결과다.

세일고 학생들의 논술 전형 합격에는 매주 배달되는 생글생글이 한몫을 담당했다. 논리·논술 동아리(지도교사 정병남) ‘푸른 별’은 생글 마니아다. 일주일에 1회씩 논리·논술 수업 겸 동아리 활동이 진행된다. 시사이슈 찬반토론, 생글생글 커버스토리를 읽고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생글생글은 하루 이틀이면 모두 없어진다. 특히 면접과 논술을 대비해야 하는 3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서강대 인문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심동섭(20) 선배는 “생글생글을 쉬는 시간 틈틈이 밑줄 치면서 읽었다”며 생글 비결을 소개했다.

김범수(세일고 3년)

강원 민사고 “학교 1층에서 만나는 생글”

강원도라고 해서 생글생글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민사고 학생들 역시 생글생글을 즐겨 읽는다.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생글생글을 구독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1층에서 자유롭게 가져가 읽을 수 있도록 해뒀다. 생글생글은 최근의 중요한 시사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민사고 학생들이 토론을 하거나 글을 쓰기에 적절한 주제를 제공한다. 민사고의 경제 최강자인 3학년 민건호 군은 “매주 시사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고, 경제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생글생글에 감사를 표했다.

동아리들은 생글생글을 단체로 읽는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구사한다. 경제 동아리인 ‘ECORUM’은 생글생글의 경제 상식 퀴즈를 정리해서 공유한다. 그 결과 작년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의 생글생글과 민사고 학생들이 함께 한 것도 벌써 10년이 되었다. 앞으로 함께 할 10년, 아니 100년동안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 생큐 생글!

김준우(민사고 2년)

전북 전북사대부고 “국어 비문학 학습에 안성맞춤”

“참고서와 문제집에만 매달리는 제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죠. 생글생글을 읽으며 자유롭게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면서 학생들의 잠재된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립전북사대부고 장경호 선생님은 생글의 효용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학교(교장 이재경)는 교육청의 지원으로 ‘사제동행(師弟同行)’ 동아리 형태로 주말에 토론수업, NIE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일 오전 프로그램 중 생글생글을 활용하는 국어토론반 한울토크(HANUL TALK)의 인기가 단연 최고다. 생글의 커버스토리를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과 글쓰기 활동을 한다. 동아리원들은 “평소 관심 있는 사회이슈를 생글을 통해 접했다”며 “친구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박영은(전북여고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