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입시 (9) - 수시 (上)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5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을 선택해 지원을 받는다. 수시 모집요강이 공지되면 자신의 지망대학 중심으로 원서접수, 논술·면접·적성 등 대학별고사 시험일, 추가합격 발표기간, 최종합격자 발표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지원시 참조하는 것이 좋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작년보다 약 2% 증가된 전체의 66.7%를 모집하지만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 발생으로 수시모집 실질 선발인원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공지한 올해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 인원은 다소 축소되고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5~10% 정도 확대하였다.

정시모집에서는 여전히 수능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올해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전형유형, 지원자격 조건, 성적반영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미리 찾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생글 <대입가이드 코너>에서는 ‘수시와 정시 주요 특징 및 지원 전략’을 각각 2회씩 나눠 총 4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대입 전략] 올해 수시 66.7% 선발…수시 지원은 이제 필수…지망대학 중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찾아야
1. 수시 지원은 필수코스

올해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6%,연세대 71%,고려대 73%,성균관대 75%,서강대 70% 등 작년보다 선발비율을 다소 늘렸다. 수시모집은 해마다 전체 모집 정원의 60%를 넘어설 만큼 이제 대입 지원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서울 상위권대를 중심으로 수시모집 인원을 정시모집보다 많이 선발하는 이유는 우수 학생을 먼저 독점하려는 대학들의 선발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망대학을 중심으로 올해 전형계획 및 지난해 모집요강을 살펴본 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재수생들은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 지원을 위해 오직 수능준비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렇게 정시에만 올인하는 전략은 수시 67% 이상의 기회를 버리는 무모한 전략이므로 반드시 수시도 정시 준비와 병행해 미리 대비하도록 하자.
[대입 전략] 올해 수시 66.7% 선발…수시 지원은 이제 필수…지망대학 중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찾아야
2. 고대, 성대는 논술전형 많아

교육과학기술부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축소를 주요 대학들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하지만 주요 대학들은 약 10년간 논술고사가 안정적으로 입시의 중요한 요소로 정착되어 왔고 오히려 갑작스러운 입시 변화는 수험생에게 혼란만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고려대 1110명, 성균관대 1223명, 경희대 935명 등 명문대들을 중심으로, 올해 수시에서도 적지 않은 인원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할 전망이다.

물론 학생부 성적도 일부 반영하고 있으나 내신 80% 이상을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대학별로 모집인원의 10% 내외로 별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논술 중심 전형은 결국 논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학생부성적이 다소 부족한 수험생들도 논술전형을 미리 포기하지 말고 지난해 수시 모집요강에서 학생부 반영방법과 실질반영비율을 꼼꼼히 따져보고 학생부 반영비율이 적은 대학을 골라 출제 유형에 맞춰 논술을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학생부성적이 부족하다면 논술 반영비율이 70% 이상인 대학을 살펴보는 것이 좋고, 수능(모의고사)성적이 낮다면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3. 논술 자신 없다면 학생부교과전형

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별도로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운 수험생은 교과성적으로만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목표로 남은 중간·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대다수 서울 주요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집정원의 10% 내외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학생부 반영비율이 30~50%를 차지하고 있는 3학년 교과성적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실히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교과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자신의 2학년까지 교과성적을 정확히 분석해보고 지난해 합격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작년 자신의 희망대학 합격권이 주요 교과평균성적 1.7등급이고 자신의 2학년까지의 성적이 1.9등급이라면 3학년 1학기의 교과평균성적을 최소 1.5등급 이내로 끌어올려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 학생부교과 ‘단계별 전형’도 적지 않으니 교과성적이 1등급에 수렴하는 최상위권이 아닌 수험생들도 자신의 지망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방법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하자. 아울러 면접 대비도 목표 대학의 지원계열 및 학부(학과)에 초점을 맞춰 기출문제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4. 전공적성검사 수도권 11개 대학

교과성적이 서울 주요 대학을 지원하기에 다소 부족하거나 논술고사가 부담스럽다면 가천대, 고려대(세종), 한성대 등이 실시하는 전공적성검사전형 지원을 검토해 보자. 전공적성검사전형은 올해 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11개 대학에서 4639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 13개 대학 5835명 선발에서 1000여명 이상 모집인원이 축소되었다.

보통 학생부성적과 적성성적 비율이 50 대 50 또는 40 대 60으로 외형상 비슷하나 학생부 성적보다는 적성검사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매우 크다는 점을 명심하자. 다시 말해 적성문제 1~2문제로 부족한 교과등급을 한 등급 정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적성검사 지원자들은 지망대학 기출문제로 최근 출제유형 파악은 물론 문제당 배점, 외국어시험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해보고 지원 여부를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주로 언어 및 수리영역을 객관식으로 출제하는데 합격선은 100점 만점 기준으로 최소 75~80점 내외가 많다.

5. 실기(특별)전형 검토해야

[대입 전략] 올해 수시 66.7% 선발…수시 지원은 이제 필수…지망대학 중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찾아야
대학들이 전형요소로 주로 반영하는 학생부, 수능, 대학별 고사를 모두 성실히 대비했다면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폭이 넓어져 여러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교과성적이 좋지 않거나 논술 등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수시 지원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일례로 수상실적, 임원경력, 교내외활동, 독서활동 등 비교과가 우수하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에 비해 대개 1~2등급 정도 교과성적이 낮더라도 지원학과와 전공에 맞는 전공적합성, 성실성, 열정과 잠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자를 뽑는다. 또한 대학별로 어학우수자 및 수학과학특기자 등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실기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교출신자, 농어촌학생 등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균등전형도 마련돼 있다.

최근 모집인원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어학우수자전형은 토플, 토익, 템스, HSK, JPT 등 공인 어학성적표를 요구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을 획득해야만 지원 가능한 글로벌리더전형 및 어학특기자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수학과학 특기자전형은 수학과학 성적이 우수하거나 대학에서 인정하는 수학과학 관련 대회 수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의 목표 대학에 어떤 전형들이 있는가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을 검토하는 적극적인 수시 준비 자세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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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 생글대입컨설팅소장 cezar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