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택시와 '공유경제'의 딜레마
이예림   생글기자
충남외고    2년
이예림 생글기자 충남외고 2년

지난해를 표현할 수 있는 여러 키워드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다. 공유경제는 요리법과 같은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형태로 이뤄지다가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수면에 오르게 되었다.

공유경제는 기존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공유지의 비극과는 다르게 공유할수록 이익이 커지는 경제다. 스타티스타에 따른 2014년 6월 기준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우버(약 182억달러)와 에어비앤비(약 100억달러)는 이러한 논리를 오프라인에 적용한 공유경제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버(Uber)는 차량공유서비스 플랫폼으로 일반 운전자가 기사인 우버X와 고급 콜택시 서비스인 우버블랙, 택시회사와 제휴를 맺어 앱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우버택시가 있다. 기사와 승객의 연결부터 결제, 상호평가까지 모두 우버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2009년 미국에서 창업을 시작해서 현재는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시행을 하고 있다.

공유경제를 사업모델로 내걸고 홍보하는 또 다른 기업인 에어비엔비(Airbnb)는 여행객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거나 소유하고 있는 숙소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여행지에서 잘 곳을 찾지 못해 쩔쩔매는 여행객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할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공유경제 시스템의 문제는 아직 법적, 제도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현재 존재하고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거래이기 때문에 사기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또한 숙소를 공유하게 되면 탈세나 마약거래와 같은 불법행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현재 공유경제 원리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공유경제가 범위를 넓혀가는 만큼 한계도 점점 드러나고 있다. 공유경제가 정착이 되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제도적으로도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예림 생글기자 (충남외고 2년) littlecabot@gmail.com

'유테카 엑스포 in winter'에 가보자
이원혜   생글기자
서해고     1년
이원혜 생글기자 서해고 1년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영어박람회 초청으로 유테카 엑스포 겨울 세션이 열린다. 유테카 겨울 세션이란 국내 유일의 영어교육산업 전문 전시회다. 3일 동안 청소년 동아리, 청소년 스피커 선발전 외에도 여러 부대행사가 열렸다. 3일간 개최되는 행사여서 많은 볼거리가 있었다.

본래 청소년 동아리는 매년 여름 ‘청소년 토크콘서트&활동 엑스포’라는 이름으로 따로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신청한 여러 동아리 중 150개의 우수 청소년 동아리들이 각자의 활동을 전시하고 동아리 간 교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 교류 행사다. 다만 이번에는 영어교육박람회 초청으로 이루어져 참가 동아리가 20개 내외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5년 여름, 자신의 동아리를 전시하고 다른 동아리와의 소통을 원한다면 이번 기회가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청소년 동아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여름 나 또한 이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동행’이라는 이름의 교육 멘토링 동아리의 한 맴버로 참여했다. 그때 처음 이 행사에 참여를 하였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고 우리 동아리를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를 한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고 값진 경험이었다.

그때 그저 생기부에 적는 동아리 활동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즐기는 동아리 활동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최근 즐기는 것이 아닌 자기소개서에 쓰기 위한 동아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유테카 엑스포 in winter’와 같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할 필요가 있다. 동아리를 스펙의 용도가 아닌 진정 즐기면서 활동을 해보자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어떨까 싶다. 대학에 들어간 선배들 중 동아리를 통해 보람을 찾았고, 공부하는 재미를 더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하는 선배가 많다. 쫓기듯 동아리 활동을 한다면 그만한 비효율도 없을 듯하다. 다양한 활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원혜 생글기자 (서해고 1년) 12345ejdk@naver.com

경련치료제 '보톡스'가 주름살 제거제?
성혜연   생글기자
거제상문고     2년
성혜연 생글기자 거제상문고 2년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성형외과는 분주해진다. 이제 막 성인이 되는 학생들에게 외모가 주요 관심 대상이기 때문이다. 성형외과에선 이런 학생들의 심리를 꿰뚫고 수험생 할인권으로 학생들을 현혹한다. 상당수 성형외과에서 시행되고 있는 보톡스는 더군다나 가격도 저렴하고 방법도 간단해서 학생들 부작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접하기가 쉽다.

보톡스의 다른 명칭은 보툴리눔 독소 시술법(botulinum toxin therapy)이다. 보툴리눔 독소는 인체 내부에서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고 1g만으로 100만 명 이상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독이다. 이것은 식중독에 걸렸을 때 근육을 마비시키는 무서운 독소이지만, 극소량만 투입하면 독약에서 치료약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 독소의 기능으로 과거에는 눈꺼풀 경련이나 뇌성마비 등 근육 질환 환자의 치료제로 쓰였다. 현재에도 이처럼 사용되고 있으나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펴는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보톡스의 묘미는 10분 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대다수 학생들은 보톡스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보톡스 시술의 결정이 신중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시술은 근육을 마비시키는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량대로 주입하지 않거나 독소가 제대로 희석하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보톡스의 부작용을 미리 감지한 사람들은 “한국은 전 세계 보톡스시장에서 가장 특이한 나라”라고 비꼰다. 또 2009년 2월 보톡스 제조사 사장 미이클 볼은 “원래 안면 경련 치료제로 개발된 보톡스가 한국에서는 주로 주름살 제거제로 쓰이는 게 참 신기합니다”라고 말했다. 보톡스는 가시적으로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그의 원천은 독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성혜연 생글기자 (거제상문고 2년) hyeyeon135@naver.com

임금피크제의 명과 암
최재석   생글기자
용인신릉중     2년
최재석 생글기자 용인신릉중 2년

올해부터 가스공사, 공항공사 등 81개 공기업에 임금피크제가 적용된다. 임금피크제는 근로자의 계속 고용을 위해 일정 연령을 기준으로 임금을 조정하고 일정 기간의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로, 일자리 나누기인 워크 셰어링(work sharing)의 한 형태다. 그렇다면 임금피크제의 도입이 주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우선 임금피크제를 도입함으로써 근로자의 고용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업은 임금을 하향 조정하기 때문에 해고를 줄이게 되고 이는 근로자의 고용안정성을 향상시켜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게 된다. 또한 풍

한 경험을 보유한 근로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기업은 임금피크제를 통해 숙련된 인력의 고용을 보장해 숙련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노후 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임금피크제는 단기적으로 임금을 감소시키지만 전체적인 생애 소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노후자금 마련이 가능해지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낮이 있으면 밤도 있는 법. 임금피크제의 단점은 무엇일까. 임금피크제는 청년 실업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정년이 늦어지면 퇴직자가 감소하고 이는 신규 채용의 감소를 부른다. 신규 채용의 감소는 청년 실업 증가를 야기하고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한다. 게다가 임금피크제의 도입은 근로자의 노동의욕과 업무 의욕을 감소시킨다. 나이가 많아졌다는 이유로 근로자의 성과와 노력이 낮은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임금피크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서는 세대 간 갈등 해결과 노사 간의 많은 협의와 타협이 필수이지만 아직 갈등이 풀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갈등을 잘 해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최재석 생글기자 (용인신릉중 2년) jaeseok10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