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저물어 간다. 생글생글은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전국적으로 많은 학생이 생글생글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
더 좋은 이야기, 더 많은 지식을 전달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생글기자들이 한 해를 보내면서 느낀 아쉬움과 성취감을 써 보냈다.
올해 마지막호인 454호에 정리해 싣는다. 아듀 2014!!!
2014년, 자유주의를 만나다전국적으로 많은 학생이 생글생글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
더 좋은 이야기, 더 많은 지식을 전달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생글기자들이 한 해를 보내면서 느낀 아쉬움과 성취감을 써 보냈다.
올해 마지막호인 454호에 정리해 싣는다. 아듀 2014!!!
자유주의. 사전은 ‘개인의 자유와 자유로운 인격 표현을 중시하는 사상’이라 정의한다. 그러나 자유주의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2014년, 필자는 친근하지만 때로는 어려운 자유주의와의 인연을 맺었다.
필자는 <철의 여인>이라는 영화를 통해 자유주의를 알게 되었다. 안재욱 교수님이 쓴 <응답하라! 자유주의>는 필자를 자유주의의 길로 이끌었다. 지난 8월 부산 금성고 조윤희 선생님이 기획하고 부산교육청이 후원한 ‘고교 서머스쿨’(부산대학교)에 참가해 경제 이슈를 자유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웠다. 책 한 권과 강연을 계기로 필자는 자유주의를 깊게 공부하고자 결심했다. 이 결심은 자연스럽게 정규재TV와 한국경제신문을 통한 자유주의 공부로 이어졌다.
<응답하라! 자유주의>를 시작으로 필자는 다양한 자유주의 도서들을 읽었다. 자유주의자 33인이 33권의 책을 소개하는 <나를 깨우는 33한 책>은 자유주의 고전을 접할 기회를 주었다. 그렇게 알게 된 책이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이다. <노예의 길>은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패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자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 나이에 자유주의 대학자의 책을 알게 된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 자유주의를 공부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만들었다. 정규재TV 가을 토크파티 ‘TED-J’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이하 피케티 바로읽기) 북 콘서트다. 정규재TV 토크파티에서는 오원철 전 청와대 경제 수석과 정규재 논설 실장님의 대담을 들으며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성장에 대해 배웠다. 정규재TV 시청자들의 자유 토크 TED-J에서 필자는 ‘자유주의를 배우기 시작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필자는 그날 1등을 차지했다. 복거일 선생님께서 <비명을 찾아서>라는 책을 직접 상으로 주셨다.
‘피케티 바로읽기’ 북 콘서트 역시 필자에게 많은 가르침과 인연을 만들어 주었다. 자유주의의 대가인 세 분(현진권 원장님, 오정근 교수님, 조동근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피케티 이론의 오류와 자유주의 입장에서의 바른 해석을 배웠다. 현진권 원장님께서 책에 직접 적어주신 메시지는 필자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을 준다.
2015년도 자유주의를 더 알아가는 해가 될 것을 확신한다. 자유주의는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자유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으로 자유주의를 공부하는 학생에서 자유주의 청년으로 성장한 필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자유주의를 알아가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황단비 생글기자(신도고 2년) 97baker.st@gmail.com
부모님께 더 잘 해 드렸어야 했는데…
벌써 2014년 한 해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날씨는 추워지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풍기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음악차트에 나타나고 ‘역주행’하는 노래들도 눈에 띈다. 학생들은 새로운 학년을 위해 공부하느라, 사람들은 연말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해졌다. 어김없이 올해는 가고 내년이 오고 있다.
2015년의 문턱에 서서 내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았다. 똑바로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아쉬움이 가장 먼저 앞선다. 가장 큰 아쉬움은 부모님께 더 잘 해드리지 못한 죄송스러움이다. K팝스타에 출연한 이설아 양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이라는 노래를 듣고 내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아무리 아프고 피곤하셔도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따뜻한 밥을 차려놓으셨던 엄마. 항상 늦게 퇴근하셔도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셨던 아버지. 나는 아침에 바쁘단 이유로 후다닥 나오고 밤에는 피곤하단 이유로 얼굴도 제대로 뵙지 못했었다. 부모님과 식탁에 앉아 같이 얼굴을 마주보며 식사를 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지만 즐거운 추억도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보다 더 어른스러워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하는 좋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한 일은 크나큰 행복이었다. 학생회 친구들과 축제를 기획하던 시간이 제일 인상 깊다.
특히 올해는 내 꿈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생글생글 기자에 지원한 일은 그 중 하나다.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후배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해 주신 생글 선배님의 도움으로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내디딜 수 있었다. 서로의 기사가 나오면 축하해준 생글 동기들이 있어 기자활동을 더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 내가 쓴 기사가 신문에 실리는 것은 볼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을 느꼈다.
2015년을 향한 문을 열기 직전이다. 내년에는 바쁘지만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얼굴을 마주보고 아침밥을 같이 먹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2015년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다. 다른 ‘예비’ 고3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앞의 ‘예비’를 빼버리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더욱 분발하자. 나의 목표를 이루고 당당한 모습으로 ‘아듀 2015’ 기사를 쓰고 있을 나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2015년을 맞는다. 작년보다 나아진 올해처럼, 올해보다 더욱 더 발전한 내년이 되길 바란다.
김범수 생글기자(세일고 2년) netchamp@naver.com
2014년 長別離
생글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때가 7월인데 벌써 12월, 2014년의 마지막 달이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생글 기자로서 교육을 받고 중등 생글 친구들과 고등학생, 대학생 생글 선배들을 만났다. ‘오티’ 참가 후기를 생글생글에 보냈을 때에는 내가 기자라는 사실을 실감하기 어려웠다. 오티 후기를 써 보내고 그 글이 생글생글에 실린 것을 보기 전까지 기자라는 생각이 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생글 기자라는 의무와 책임을 느낀 후 요즘 이슈가 되는 주제를 찾아 그것에 대해 기사를 썼다. 처음 정식으로 쓴 기사였기에 무한 반복하며 글을 고쳤다.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잘 써지지 않았고 내용정리가 많이 미숙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답답했다. 하지만 여러 번 고쳐 쓴 뒤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생글 기자 선후배들의 끈끈한 관계였다. 고등학교와 대학 생글선배들은 카톡을 통해 상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는 적응이 되질 않아서 읽고만 있다가 나중에는 나도 궁금한 것이나 알고 싶은 것은 질문했다. 고등학교를 준비하고 선택하는 데 있어서 신중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중 3년이었기에 기사를 자주 쓰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 중3 겨울방학과 남는 시간에 공부도 하고 여행도 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되는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싶다. 고등학교에 가기 전 최대한 많은 걸 보고, 먹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로운 2015년이 오는 만큼 생글 기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간 동안 기사를 열심히 써야겠다고 다짐한다.
이은정 생글기자 (상일여중 3년) mroteunjeong@naver.com
학교 경제신문을 만들다
아쉬움이 많은 한 해다.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며 좋은 기사를 많이 쓰리라 다짐을 했는데, 생각만큼 기사를 작성하지 못했다. 농촌 지역에 살고 있어, 농업과 관련된 경제기사를 많이 작성할 생각이었다. 홍천의 명품 찰옥수수의 재배-유통-생산마진과 관련된 기사였는데, 재배 농부님과의 인터뷰가 늦어져 발표 시기를 놓쳐 신문사로 송고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년엔 올해 경험과 실패를 거울삼아 좋은 농업 관련 기사를 많이 송부할 생각이다. 기삿거리는 가까이 있다는 점도 배웠다. 거창한 정치 얘기보다 가까운 장터나 학교현장이 기사의 보고였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경제활동과 현상이 모두 주제가 된다. 신문 읽기도 글을 쓰는 능력을 키우는 비결이라는 점도 배웠다.
성취감도 느꼈다. 수많은 지원 경쟁을 뚫고 꿈같이 생글생글 기자에 되었다. 자랑할 만한 스펙도, 실력도 없었지만, 열정을 보고 선발해 주신 한국경제신문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대입과 관련된 교육부의 자기소개서 지침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기사를 작성했다. 내 글이 신문이 실렸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기뻤다. 생글생글을 기반으로 한 학교 경제신문 ‘E-너브’를 4호까지 발간했다. 경제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자 올 해 창간한 신문을 꾸준히 발간할 수 있었던 것도 생글생글 기자로서의 사명감 때문이었다. 신문을 직접 만들어 보니, 매일매일 쉽게 보는 신문이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기사, 다양한 분야의 기사가 매일 실린다는 게 기적처럼 다가 왔다.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원기 생글기자(홍천고 1년) dnjsrl454@naver.com
생글생글 만난 것이 성과
올해 초 나의 목표는 다이어트와 성적 올리기였다. 매년 그렇듯 올해도 체중감량에는 실패했다. 성적 올리기는? 성공했다. 공부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장래희망을 정한 순간부터 의지도 함께 생긴 덕에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한다. 의지는 목표를 손에 잡히게 해주었다.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부터 꾸준히 석차가 올라 2학기 기말고사까지 33등이나 올랐다. 교내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많은 수상성적을 거둔 것도 자랑거리다.
방송프로듀서라는 꿈을 가진 뒤 그 직업에 대해 알아보다가 생글생글을 만난 것은 올해의 가장 큰 성취가 아닐까 싶다. 운이 좋았는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건지, 덜컥 생글기자가 됐다. 기자가 된 이후 크게 활동하진 않았지만 지난 5개월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소통능력과 언어 구사력이 많이 늘었다.
대구·경북에서만 산 탓에 지역 친구만 있었는데 생글활동 덕에 여러 지역에 사는 친구와 생글선배와 친해지고 많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었다. 예전에 몰랐던 공부와 대학 정보도 많이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기삿거리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기자활동도 초반과 달리 뜸해졌다. 창의력이 부족한 것인지 사회에 관심을 두지 않은 것 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귀찮았던 것인지를 반성하게 된다.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사람들은 중학교 2학년에 ‘중2병’이 온다고 한다. 물론 피해갈 수는 없었다. 아주 잠시 혼란이 와 정신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담임선생님께서 심적 채찍질을 해 주셔서 다행히도 잘 넘긴 것 같다. 2014년은 긍정적이다. 업그레이드된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최수현 생글기자 (사동중 2년) 0618csh@hanmai.net 변화된 나에게 박수를
‘고2’가 끝나가고 있다. 고2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마무리돼간다. 어떻게 하면 1학년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대학생 언니를 만나서 조언을 얻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른 문화권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을 알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자율동아리를 운영하며 그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올해 내가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건 생글생글 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글쓰기에 자신이 없었고, 앞에 나가서 무언가 하는 걸 두려워 했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나를 바꾸고 싶었다. 그러다가 1학년 때 알고 있던 생글생글 학생 기자단에 도전했다. 자기소개서를 쓰며 나를 가장 잘 나타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을 알아주기라도 한듯, 10기 생글 기자가 됐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서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과 선배들을 만났다. 선배들과 대화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힐 수 있었다. 자신감도 얻어 학교에서 ‘나와 문학작품’이란 주제로 반 대표로 강연을 했다. 변화된 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잡다한 걱정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곧 3학년이 된다. 내년을 위해 나는 더욱 변해야 한다. 더욱 열심히 살아야내야 한다. 그것은 고통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야 껍데기를 깨고 나올 수 있으리라. 내년에도 멋진 일들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아쉬운 한 해가 안되기 위해선 올해처럼 열심히 하면 된다. 친구들에게도 좋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김미강 생글기자 (대전성모여고 2년) polla2001@naver.com
'안전비용=투자'
세월호 사고 수습으로 한 해를 보냈다. 불행한 사고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꿔 놓았다. 안전의식도 새롭게 한 슬픔이었다.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세월호 같은 사고가 처음은 아니다. 20년 전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사망했다. 선박 사고는 대부분 과적이나 정원과다가 원인이다. 세월호를 운행하던 청해진 해운은 계속되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과적, 과승 등의 편법을 썼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여객 운임 현실화를 등한시했다. 승객들도 운임 증가보다 안전을 희생하는 선택을 선호했다.
어떤 재화든 그것을 얻기 위해서든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러한 원리는 안전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겉으로 보기에 세월호는 한순간 침몰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수십년간 우리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던 것이다. 안전은 일상이며, 안전에 드는 돈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이런 인식 전환이 없는 한 제2, 제3의 세월호는 다시 나타날 것이다. 2014년이 지나간다. 미안하지만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한 해였다.
강성민 생글기자 (동탄국제고 1년) goksm123456@naver.com
기회를 손에 쥔 최고의 1년
올해는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많은 가르침을 남긴 한 해였다. 가장 큰 변화는 정든 중학교를 떠나 지난 3월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고교생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친구들을 새로 만나고 한 차원 높은 생활을 시작했다. 생글생글 학생 기자가 된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생글생글 신문을 처음 만난 것은 자습시간에서였다. 그러다 어느 날, 내 눈에 들어온 하나의 문구가 있었다. 그건 바로 학생 기자를 모집한다는 기사였다. 나는 기자, 방송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이 기사는 나를 찾아온 기회라고 생각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한경으로 보냈다. 그러고 합격자 발표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합격자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보았다.
생글생글 자기소개서로 기분이 ‘업’된 상태에서 학교 게시판에서 또 하나의 기회를 발견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가 여름방학 캠프를 한다는 소식이었다. 친구와 함께 캠프지원서를 냈다. “설마 되겠어?”란 마음으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합격 메일이 도착했다.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최고의 1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물의 중학교 졸업식을 하면서, 지난 중학교 3년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가장 고마운 것은 작년까지 소극적이던 성격이 바뀐 점이다. 남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쉽게 걸지 못하던 성격이 달라졌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기회를 얻으면서, 조금씩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올해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들은 2015년도에 채워야겠다. 내년에는 후회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김진식 생글기자 (김해 장유고 1년) hjjh9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