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인   생글기자
대전신일여중     2년
오명인 생글기자 대전신일여중 2년
경제와 논술의 즐거운 만남이 시작되다

대전신일여고 도서관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표정에서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 학생들을 기대에 차게 한 주인공은 지난달 11일 열린 신일여중·고 경제논술·신문 동아리 발대식이다.

중학생 40명, 고등학생 20명, 지도교사 4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는 중학교 ‘신일Eco논술’, 고등학교 ‘시너지’라는 공식 명칭을 확정하고, 경제와 논술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체험 중심의 학습동아리로서 첫 출발을 알렸다.

이번 동아리는 신문활용교육(NIE)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경제 공부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학교신문을 제작하고 신문기자 활동을 해 봄으로써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적 중 하나다. 모든 과정을 통해 논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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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는 학교신문 발행, 신문스크랩 활동, 경제 및 금융공부, 논술, 영어 강좌를 기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대전신일여고 ‘시너지’의 2학년 학생기자 이혜정 양은 “평소에도 경제나 논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동아리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다양한 국내외 시사를 공부하고 친구들에게 다양한 대입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기자가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전신일여중 ‘신일Eco논술’에 속해 있는 3학년 학생기자 배한나 양은 “언니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영광이며, 고교 언니들에게 많이 배워 후배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동아리 발대식이 더 뜻깊은 이유는 학생들 중심으로 동아리가 구성됐기 때문이다. 생글논술경시대회, NIE 경진대회, 경제체험활동대회 등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다른 친구와 함께 자발적으로 구성했다.

오명인 생글기자 (대전신일여중 2년) om2624@naver.com

미친(me-親) 꿈에 도전하라!
강다은   생글기자
순천강남여고     2년
강다은 생글기자 순천강남여고 2년

최근 순천강남여고 행사관에서 제11회 강남아카데미가 열렸다. 제11회 강남아카데미의 초청 강사는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의 저자이자 전 세계에 걸쳐 꿈의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수영 작가다.

그는 여수정보과학고를 나왔으며, 1999년 실업계에서 처음으로 골든벨을 울린 제9대 학생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13년 5월께 전국 200여개 학교, 약 7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왔다. 학교뿐만 아니라 삼성, LG, 세상을 바꾸는 시간 등 기업체와 방송사에서 강의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어린 시절을 힘들게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리스트에 담아 하나씩 실현시켰다. 제일 처음으로 기자가 되고 싶었던 그는 작은 것부터 실행해 연세대에 진학했다. 그리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 시험에 응시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김 작가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지구별을 무대로 83개의 꿈에 도전하는, 꿈쟁이 김수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미친 꿈에 도전하라’라는 말을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작가님이 말한 미친 꿈이란 ‘가장 나(me)다운 내 인생과 가장 친한 그래서 남들이 미쳤다고 생각하는’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 작가는 매번 다가오는 어려움을 미룬다면 그건 단지 핑곗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쫄지 마라! 질러라! 100번만 들이대라! 그러면 된다.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니까 할 수 있는 거다. 나의 꿈과 상관없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고 이미 성공한 멘토의 방법을 따르라”라고 잠든 심장을 두드리는 말들을 해주었다. 김 작가는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이제부터 우리 또한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드림 리스트를 써내려가 보자.

강다은 생글기자 (순천강남여고 2년) skt444@naver.com

'인터스텔라'…수준있는 SF영화
강국기   생글기자
창원문성고     1년
강국기 생글기자 창원문성고 1년

얼마 전 유럽우주국의 로제타호가 혜성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비행한 끝에 이룬 쾌거다. 동시에 영화 ‘인터스텔라’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생존이 힘들어진 지구를 떠나야 하는 인물들과 그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인물들의 관계로 보면 아버지와 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면서,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인간 생존에 관한 과학영화라고 할 수 있다.

5차원 세계나 영화의 공간 개념 같은 비현실적인 내용도 있지만 과학 이론을 도입해 ‘실현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덕분에 흔히 다루는 ‘웜홀’이나 ‘반중력’과 같은 개념에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내용적인 면에서 가장 섬뜩했던 것은 ‘시간’ 개념이다. 물리 시간에 상대성 이론을 배울 때는 그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단순한 과학기술이 현실에 적용됐을 때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면모도 볼 수 있었다. 인류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희생을 감수하고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존 앞에서는 초라해질 수밖에 없는 모습 말이다. 과연 나는 그런 상황에서 애초에 마음먹었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화를 냈던 감정이 무색할 만큼 대답하기가 힘든 질문이다.

우리는 SF 영화, 특히 우주 영화를 보면서 현실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의 모습을 무의식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자연의 모습에 경외감을 갖는 동시에 스스로를 성찰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스텔라는 그런 SF 영화의 면모를 잘 살린 것 같다. 지구와 우주의 모습을 동시에 전개하면서 인간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에 따라 느끼는 점은 충분히 다르겠지만, 나에게 이 영화가 시사하는 점은 앞으로도 상당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강국기 생글기자 (창원문성고 1년) kgg125@naver.com

'허니버터칩'과 '말랑카우'열풍의 주역, SNS
이혜연   생글기자
성심여고     1년
이혜연 생글기자 성심여고 1년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SNS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광고 효과를 보여준다. 요즘은 한 편의 광고보다 하나의 SNS 후기가 제품 판매에 더욱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과 롯데제과의 ‘말랑카우’다. ‘허니버터칩’은 현재 출시 100일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입소문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열기도 뜨겁다. SNS를 통해 허니버터칩을 접한 이들은 사람들이 직접 맛본 후 올린 후기라는 점에서 신뢰감을 얻고 제품을 구매한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허니버터칩을 찾기 위해 중고사이트에서 제 가격보다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거나 한 번에 몇십개를 구매해 인증샷을 올리는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롯데제과의 말랑카우 경우 역시 SNS에서 인기를 얻은 예다. 지난해 12월 신제품 출시 당시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말랑카우는 SNS에서 “신기하다” “맛있다”는 후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판매량이 늘었다. 말랑카우는 최근까지 17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성과를 보였다.

두 제품의 인기 비결은 성공적인 SNS 마케팅에 있었다. SNS에 체험단 포스팅 등을 통해 존재감을 먼저 알렸다. 이후 두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의 후기가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으며 ‘인증샷’ 문화, 제품의 희소성은 제품의 매출을 더욱더 상승시켰다. 이런 SNS 마케팅은 기존 커뮤니티 마케팅과 콘텐츠 확산을 통해 브랜드 이슈를 만드는 바이럴 마케팅이다. SNS 사용이 급속도로 증가한 현재 SNS 마케팅은 그 어느 마케팅보다도 강력한 수단이다.

이혜연 생글기자 (성심여고 1년) eylee11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