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교육 소외계층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송통신중학교를 내년 3월 개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심 지역 중학교 한 곳의 부설학교 형태로 설치되며,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눠 모두 18학급(학급당 20명)을 꾸린다.

교육과정은 정규 중학교 수업시간의 80% 수준이며 사이버 수업과 출석 수업(연간 24일 이상)을 병행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듣는 사이버수업 콘텐츠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제공한다. 3학년 과정(816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238시간)은 학교 외 학습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어 최대 1년 수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청소년반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만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월 4회(일요일 2회, 평일 야간 2회), 성인반은 만 19세 이상 초등 졸 또는 중학교 중퇴자로 월 2회(일요일) 출석해야 한다. 수업료는 무료다. 사이버 학습실, 상담실, 행정실 등을 갖추고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멘토링 활동 등도 진행한다.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중·고교운영센터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는 약 55만명으로 추산되며 방송통신고 재학률(0.48%)을 감안하면 2618명 정도가 방송통신중을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