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아제르바이잔 '교류기'
아제르바이잔은 생소한 나라다.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작은 나라며 비자받기조차 어려운 나라이다. 고교 1학년부터 대학교 3학년 학생 9명이 10일간 ‘생소한’ 나라의 앨리스가 됐다. 이 여행은 해마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최하는 정부 간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국가 간 교류를 통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세계를 보고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경유지인 카타르와 달리 아제르바이잔은 한국만큼 무덥지는 않았다. 건조한 기후 덕분이다.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했다. 햇빛이 따갑기는 했지만 진땀이 흐르지는 않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우리들은 이 나라의 청소년체육부 차관과 만나 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 주아제르바이잔 한국대사관을 방문, 대사와 대화하는 시간도 보냈다. 다양한 청소년 단체를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카스피해 연안의 공원과 광장을 다니면서 현지인을 만났다. 이들은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한국인들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자고 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했다.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귀중한 체험도 했다. 소고기와 닭고기는 익숙했으나 양고기는 처음 먹어보는 학생이 많았다. 식사시간은 길었다. 우리와 달리 대부분 1시간30분 이상 식사했다. 음식을 충분히 즐기는 문화였다. 이곳에서도 몇몇 학생들이 가져온 고추장은 인기였다. 한국 맛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양고기의 맛이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교류였던 만큼 우리 청소년들은 아제르바이잔의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이곳에서는 오후 1시면 모든 수업이 끝났다. 이후는 각자 알아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도미솔 양(송현여고 2년)은 “방과후엔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하는 자율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에 봉사하러 다녀온 것으로 오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아제르바이잔은 해외파견봉사가 필요한 나라가 아니다. 민간외교를 하고 왔다는 말이 정확하다. 청소년교류네트워크 홈페이지(http://iye.youth.go.kr)를 접속하면 이 프로그램을 알 수 있다.
곽하늘 생글기자(참좋은 이서고 2년) gksmfrh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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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후진 미국 의료보험제도?
“흔히 의사는 고수익의 직업이라 불린다. 우리는 진료비로 몇천원만 내는데 어떻게 고수익자가 되는 것일까?” 대답은 선진국들이 극찬하는 한국의 ‘전국민 의료보험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의료보험가입을 의무함으로써 비용을 나누는 것이 바로 전국민 의료보험의 효과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자기책임 아래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6%가 의료보험비일 정도로 매우 높다. 파산한 사람들의 62%가 너무 높은 의료비로 인한 파산이었을 정도다. 돈이 없으면 아프지도 못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수많은 중·하류층의 사람들은 높은 보험료와 의료비로 치료를 미루다 사망하기도 했다.
일부러 경찰에 잡히는 사람도 그래서 나왔다. 교도소에 들어가면 의사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 들어가 창구직원에게 1달러를 빼앗은 뒤 도주하지 않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다 잡힌 경우도 있었다. 병에 걸린 전력이 있는 사람은 보험에 들기도 힘들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선진국이지만 의료보험제도에 관한 한 빈익빈 부익부라는 지적이 많았다. 보험을 못 든 국민이 수천만명에 달하는 이유다.
이런 까닭에 대통령 선거만 되면 의료체계 개정에 대한 공약이 쏟아져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마침내 의료제도를 개혁하고 국민보험제도를 입안해 대법원 판결까지 ‘합헌’이라고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금도 반대에 부딪쳐 있다. 첫째, 기존의 의료제도를 통해 이익을 보고 있는 보수파들이 거세게 반대했다. 이에 반대하는 공화당은 예산안도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다. 둘째,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안 되는 보험 미가입자들에게도 의무가입을 명하고 어길 경우 벌금을 물린다는 부분이 반대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의 합헌 판결과 재선에서 이긴 것은 새 의료보험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공화당의 자세를 못마땅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후진 의료보험제도를 가진 미국의 묘수는 무엇일까.
황선규 생글기자(신성고 2년) sgh4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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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4동 '소나기 축제'를 아시나요?
서울 도봉구 쌍문4동 주민센터 앞 골목길에서 마을 축제가 열렸다. 쌍문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이 함께 주최한 이번 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아해사랑 동아리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경찰 기마대의 기마대 퍼레이드가 식전 행사를 장식했다. 이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체험,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 가족벼룩시장이 진행됐다. 먹거리마당과 가족벼룩시장, 전시마당을 제외한 모든 체험마당은 쿠폰제로 이뤄졌다. 체험마당 참여에는 쿠폰이 1~2장이 필요한데 운영부스에서 현금 500원을 주고 구입할 수도 있지만 놀이마당에서 체험을 하거나 소나기축제 홍보지를 가져오면 쿠폰을 얻을 수 있다.
또 체험마당 ‘쓰레기를 모아요’로 쓰레기를 가져오면 다트 판을 돌려 그에 따른 쿠폰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축제의 거리는 작년보다 훨씬 깨끗했다. 체험마당은 사전에 모집된 단체 또는 동아리 20팀으로 이뤄졌다. 벽케치북의 페이스 페인팅, 한지사랑의 한지공예, 하이사이언스의 틴트로 머리염색과 이병삼쌤의 POP로 가족팻말 만들기 등 여러 가지부스가 운영됐다. 쌍문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어머니 봉사회가 슬러시, 솜사탕, 순대, 떡볶이 등의 먹거리를 판매해 오는 이들의 뱃속도 심심하지 않았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공연마당이 진행됐다. 선덕고 대일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천사유치원 어린이들의 하모니카 연주부터 주민어머니들로 이뤄진 꽃동네 동아리의 오카리나 연주, 정의여고의 고전무용단 태평무와 응원단 아르페의 공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러 공연이 이뤄졌다. 틈틈이 실행된 추첨은 주민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쌍문 4동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해 만든 소나기 축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남궁영선 생글기자(정의여고 2년) jo9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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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법조인을 위한 1박2일 법무부 캠프
최근 대전 솔로몬 로파크에서 열린 ‘제9회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는 재미있는 대회였다. 법무부가 개최한 이 대회에는 고교생 1636명이 참가했다. 지식적인 면뿐만 아니라 단체 생활적응력과 민주적 태도를 갖춘 학생을 뽑는 대회였다.
첫째날에는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 법조인 특강, 토론 준비 및 모의 토론, 그리고 장기 자랑이 진행됐다. ‘함께하는 법률사무소’의 송행수 변호사는 특강에서 법조인은 누구인지, 좋은 법조인이 되기 위한 준비, 로스쿨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이튿날 열린 토론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에서 학생들은 8개조로 나뉘어 4개의 주제를 준비했다. 각 조에는 법학 석사 이상의 학력을 지닌 선생님이 배정됐다. 저녁 식사 후 상대 조와 모의 토론도 진행했다. 첫째날의 마지막 일과로 다채로운 조별 장기 자랑이 펼쳐졌다.
둘째날이 되자 이른 아침부터 마지막 토론 준비를 하고 있는 조들이 눈에 띄었다. 아침 식사 후 바로 토론 대회가 시작됐다. 4개의 주제는 ‘대학의 비인기학과 폐지해야 하는가?’ ‘소득에 따른 범칙금 차등화(일수벌금제)를 도입해야 하는가?’ ‘형사미성년자 연령 하향 조정해야 하는가?’ ‘성범죄자 신상 열람 제도는 위헌인가?’였다.
심사는 김태명 전북대 법과대학 교수와 박재억 부장검사(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법질서 선진화과), 명노관 법무관이 맡았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한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별 쟁점에 있어 찬반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팽팽한 상태에서 토론이 종료됐다.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아 학생들을 칭찬했다. 1박2일에 불과했지만 미래 법조인이 되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자질을 평가받는 자리였다.
이동현 생글기자(중산고 2년) inhye8@naver.com
아제르바이잔은 생소한 나라다.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작은 나라며 비자받기조차 어려운 나라이다. 고교 1학년부터 대학교 3학년 학생 9명이 10일간 ‘생소한’ 나라의 앨리스가 됐다. 이 여행은 해마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최하는 정부 간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국가 간 교류를 통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세계를 보고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경유지인 카타르와 달리 아제르바이잔은 한국만큼 무덥지는 않았다. 건조한 기후 덕분이다.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했다. 햇빛이 따갑기는 했지만 진땀이 흐르지는 않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우리들은 이 나라의 청소년체육부 차관과 만나 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 주아제르바이잔 한국대사관을 방문, 대사와 대화하는 시간도 보냈다. 다양한 청소년 단체를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카스피해 연안의 공원과 광장을 다니면서 현지인을 만났다. 이들은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한국인들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자고 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굉장히 친절했다.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귀중한 체험도 했다. 소고기와 닭고기는 익숙했으나 양고기는 처음 먹어보는 학생이 많았다. 식사시간은 길었다. 우리와 달리 대부분 1시간30분 이상 식사했다. 음식을 충분히 즐기는 문화였다. 이곳에서도 몇몇 학생들이 가져온 고추장은 인기였다. 한국 맛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양고기의 맛이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교류였던 만큼 우리 청소년들은 아제르바이잔의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이곳에서는 오후 1시면 모든 수업이 끝났다. 이후는 각자 알아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도미솔 양(송현여고 2년)은 “방과후엔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하는 자율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에 봉사하러 다녀온 것으로 오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아제르바이잔은 해외파견봉사가 필요한 나라가 아니다. 민간외교를 하고 왔다는 말이 정확하다. 청소년교류네트워크 홈페이지(http://iye.youth.go.kr)를 접속하면 이 프로그램을 알 수 있다.
곽하늘 생글기자(참좋은 이서고 2년) gksmfrh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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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후진 미국 의료보험제도?
“흔히 의사는 고수익의 직업이라 불린다. 우리는 진료비로 몇천원만 내는데 어떻게 고수익자가 되는 것일까?” 대답은 선진국들이 극찬하는 한국의 ‘전국민 의료보험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의료보험가입을 의무함으로써 비용을 나누는 것이 바로 전국민 의료보험의 효과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우리나라와 정반대다. 자기책임 아래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6%가 의료보험비일 정도로 매우 높다. 파산한 사람들의 62%가 너무 높은 의료비로 인한 파산이었을 정도다. 돈이 없으면 아프지도 못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수많은 중·하류층의 사람들은 높은 보험료와 의료비로 치료를 미루다 사망하기도 했다.
일부러 경찰에 잡히는 사람도 그래서 나왔다. 교도소에 들어가면 의사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 들어가 창구직원에게 1달러를 빼앗은 뒤 도주하지 않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다 잡힌 경우도 있었다. 병에 걸린 전력이 있는 사람은 보험에 들기도 힘들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선진국이지만 의료보험제도에 관한 한 빈익빈 부익부라는 지적이 많았다. 보험을 못 든 국민이 수천만명에 달하는 이유다.
이런 까닭에 대통령 선거만 되면 의료체계 개정에 대한 공약이 쏟아져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마침내 의료제도를 개혁하고 국민보험제도를 입안해 대법원 판결까지 ‘합헌’이라고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금도 반대에 부딪쳐 있다. 첫째, 기존의 의료제도를 통해 이익을 보고 있는 보수파들이 거세게 반대했다. 이에 반대하는 공화당은 예산안도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다. 둘째,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안 되는 보험 미가입자들에게도 의무가입을 명하고 어길 경우 벌금을 물린다는 부분이 반대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의 합헌 판결과 재선에서 이긴 것은 새 의료보험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공화당의 자세를 못마땅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후진 의료보험제도를 가진 미국의 묘수는 무엇일까.
황선규 생글기자(신성고 2년) sgh4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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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4동 '소나기 축제'를 아시나요?
서울 도봉구 쌍문4동 주민센터 앞 골목길에서 마을 축제가 열렸다. 쌍문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이 함께 주최한 이번 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아해사랑 동아리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경찰 기마대의 기마대 퍼레이드가 식전 행사를 장식했다. 이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체험,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 가족벼룩시장이 진행됐다. 먹거리마당과 가족벼룩시장, 전시마당을 제외한 모든 체험마당은 쿠폰제로 이뤄졌다. 체험마당 참여에는 쿠폰이 1~2장이 필요한데 운영부스에서 현금 500원을 주고 구입할 수도 있지만 놀이마당에서 체험을 하거나 소나기축제 홍보지를 가져오면 쿠폰을 얻을 수 있다.
또 체험마당 ‘쓰레기를 모아요’로 쓰레기를 가져오면 다트 판을 돌려 그에 따른 쿠폰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축제의 거리는 작년보다 훨씬 깨끗했다. 체험마당은 사전에 모집된 단체 또는 동아리 20팀으로 이뤄졌다. 벽케치북의 페이스 페인팅, 한지사랑의 한지공예, 하이사이언스의 틴트로 머리염색과 이병삼쌤의 POP로 가족팻말 만들기 등 여러 가지부스가 운영됐다. 쌍문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어머니 봉사회가 슬러시, 솜사탕, 순대, 떡볶이 등의 먹거리를 판매해 오는 이들의 뱃속도 심심하지 않았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공연마당이 진행됐다. 선덕고 대일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천사유치원 어린이들의 하모니카 연주부터 주민어머니들로 이뤄진 꽃동네 동아리의 오카리나 연주, 정의여고의 고전무용단 태평무와 응원단 아르페의 공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러 공연이 이뤄졌다. 틈틈이 실행된 추첨은 주민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쌍문 4동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해 만든 소나기 축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남궁영선 생글기자(정의여고 2년) jo9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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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법조인을 위한 1박2일 법무부 캠프
최근 대전 솔로몬 로파크에서 열린 ‘제9회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는 재미있는 대회였다. 법무부가 개최한 이 대회에는 고교생 1636명이 참가했다. 지식적인 면뿐만 아니라 단체 생활적응력과 민주적 태도를 갖춘 학생을 뽑는 대회였다.
첫째날에는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 법조인 특강, 토론 준비 및 모의 토론, 그리고 장기 자랑이 진행됐다. ‘함께하는 법률사무소’의 송행수 변호사는 특강에서 법조인은 누구인지, 좋은 법조인이 되기 위한 준비, 로스쿨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이튿날 열린 토론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에서 학생들은 8개조로 나뉘어 4개의 주제를 준비했다. 각 조에는 법학 석사 이상의 학력을 지닌 선생님이 배정됐다. 저녁 식사 후 상대 조와 모의 토론도 진행했다. 첫째날의 마지막 일과로 다채로운 조별 장기 자랑이 펼쳐졌다.
둘째날이 되자 이른 아침부터 마지막 토론 준비를 하고 있는 조들이 눈에 띄었다. 아침 식사 후 바로 토론 대회가 시작됐다. 4개의 주제는 ‘대학의 비인기학과 폐지해야 하는가?’ ‘소득에 따른 범칙금 차등화(일수벌금제)를 도입해야 하는가?’ ‘형사미성년자 연령 하향 조정해야 하는가?’ ‘성범죄자 신상 열람 제도는 위헌인가?’였다.
심사는 김태명 전북대 법과대학 교수와 박재억 부장검사(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법질서 선진화과), 명노관 법무관이 맡았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한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별 쟁점에 있어 찬반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팽팽한 상태에서 토론이 종료됐다.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아 학생들을 칭찬했다. 1박2일에 불과했지만 미래 법조인이 되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자질을 평가받는 자리였다.
이동현 생글기자(중산고 2년) inhye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