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사 옆 성인광고 이대로 괜찮은가?

신문은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사실이나 해설을 널리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정기 간행물이다. 일반적으로는 일간으로 사회 전반의 것을 다루는 것을 말하지만, 주간ㆍ순간ㆍ월간으로 발행하는 것도 있으며, 기관지ㆍ전문지ㆍ일반 상업지 따위도 있다.

신문의 사전적 의미다. 위의 글처럼 신문은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진실을 널리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침에 신문 읽을 시간조차 없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신문의 대용품은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인터넷 속 기사를 읽어봤을 것이다. 출근길에 지하철, 버스에서 또는 점심시간과 같은 짧은 시간에 신문을 펼치지 않고도 휴대폰과 인터넷을 이용하면 큰 신문 속보다 더 많은 사건에 대한 기사가 쭉 펼쳐져 있다. 필자 역시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때때로 인터넷 속의 기사를 읽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 기사 속에 청소년에게 유해가 되는 매체가 있다. 바로 인터넷 기사의 내용이 아닌 바로 인터넷 기사 옆의 성인광고와 성인매체에 대한 광고가 있기 때문이다. 보기만 해도 부끄러울 정도로 자극적인 글과 함께 링크가 걸려있는 광고도 있다. 가족끼리 기사를 볼 때도, 친구와 기사를 볼 때도 옆에 있는 광고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문을 보다가 잘못 터치를 해 야한 사진이 있는 링크를 눌러서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껴야만 했던 적도 있다. 평소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웹서핑을 즐기는 조모군(살레시오고 2학년)은 “재미있는 기사를 보고 가족에게 소개했는데 그 기사 옆에 유해매체 때문에 괜히 어깨가 움츠러들었다”고 말했다.

[생글기자 코너] 인터넷 기사 옆 성인광고 이대로 괜찮은가? 등
위의 경우처럼 인터넷 기사 옆의 유해매체 광고에 대한 불편한 점과 불만이 많이 표출되고 있다. 광고비를 받으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미성년자들을 위해 기사 속의 유해매체 광고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국회와 정부 차원의 입법을 통해 아예 규제하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

박경빈 생글기자(살레시오고 2년)suns9699@naver.com

-----------------------------------------------------------------------------------

대한민국 입시의 불편한 진실

최근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 비율의 대폭적인 확대이다. 이 덕에 전형이 다양해져 많은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이 넓어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수도권이나 각 광역시 및 일부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이는 바로 정보의 불균형 때문이다. 아무리 입시의 길이 많아졌다 해도 지방에는 제대로 된 입시 상담사나 입시 설명회 등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정보가 뒤처지는 학생들은 결국 더욱 허덕일 수밖에 없다.

수시 중에서도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일반전형’, 즉 논술 전형의 비중이 높다. 논술학원이 늘어나고 논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비교적 공평할 것 같은 논술 전형에도 허점은 존재한다. 그중 첫째는 대학에서 학생들 개개인의 논술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평하게 심사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채점자도 사람인지라 학생들의 논술 답안지를 다 읽어볼 수는 없다.

따라서 학생들은 채점자의 상태에 따른 운을 믿을 수밖에 없다. 둘째, 대학별 논술 답안이 제대로 배포되어 있지 않다. 물론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봐도 답안지는 제대로 나와 있지 않다. 수도권의 일부 학원은 예시답안을 만들어 유료로 배포해 수백만원을 버는가 하면 지방의 일반 학원들은 그 답안을 그저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입시에서 ‘납치’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이는 수시합격자는 그 후에 정시로 다른 학교를 합격해도 갈 수 없는 제도를 말하는 단어이다. 이는 수험생들의 정시에 관한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서 인재가 경쟁학교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한 이기적인 제도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인생까지도 달려있는 중요한 문제지만 현재 대학에서는 이익을 위해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생글기자 코너] 인터넷 기사 옆 성인광고 이대로 괜찮은가? 등
서울대가 정시 비중을 16%까지 낮추고 그 16%를 100% 수능 점수로 뽑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몰린 정시 준비생들은 연세대, 고려대 등 한 단계씩 낮추는 연쇄효과가 작용해 정시 입시는 매우 힘들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시는 재수생을 위한 제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은 인재를 뽑기 전에 고교의 전반적인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인재 선발을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

김준홍 생글기자(포항고 2년)wlfjddl1996@naver.com

-----------------------------------------------------------------------------------

존엄사를 도입하기에 앞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최근 ‘존엄사’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연명의료 환자결정권제도’를 특별법으로 입법화하기 위해 정부에 입법권고를 했다. ‘존엄사’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자연적인 죽음을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인간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와 가치를 지닌 채 사망토록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그에 반해 ‘안락사’는 질병에 의한 죽음이 아닌 인위적 죽임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최종 권고안에 따르면 임종 과정에 놓인 환자,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급속도의 악화를 보이며 회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환자를 연명의료 중단 대상으로 꼽았다. 만약 환자가 이성적 판단이 가능할 때 작성한 연명의료 계획서나 사전의료의향서(유서를 포함) 등은 명시적인 의사로 인정하자는 안도 들어 있다. 명시적인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환자들은 일가족 전원의 동의와 의사 2명(담당의 1명, 전문의 1명)의 확인, 적법한 대리인의 결정과 의사 2인의 확인, 마지막으로 대리인이 없다면 병원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연명의료 중단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제도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부 항목은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위배되고 악용될 소지가 있다. 또 환자의 의사를 추정할 수 없을 때 병원윤리위원회 등 병원 내 기관이 아니라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공식적인 외부기관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종교와의 충돌도 고민해야 한다.

[생글기자 코너] 인터넷 기사 옆 성인광고 이대로 괜찮은가? 등
환자 단체들은 최종 권고안에 대체로 반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연명의료 환자결정권제도가 법제화된다면, 환자의 존엄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고통을 경감시킴과 더불어 일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제도 도입에 앞서 제대로 된 권고안에 대한 보완과 재검토가 이루어진 뒤 시행되어야 한다. 다양한 토론과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도 필수다. 외국의 사례도 충분히 연구해 제도 도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김태현 생글기자(울산외고 2년)twig2570@naver.com

-----------------------------------------------------------------------------------

에코마일리지 챔피언에 도전하기

기상청은 지난 여름 평균 기온이 25.4도로 평년보다 1.8도 높았고 1908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꾸준히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8월 평균 온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나 태국의 방콕보다 한국의 대구나 전주가 더 높았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은 지구 온난화와 무관하지 않다.

폭염으로 냉방시설 사용량이 급증해 전력 수급 경보 ‘관심’ 단계가 현재까지 네 번이나 발령됐다. 정부에서는 공공기관 실내 온도를 28도로 규제했고 상점들의 실내온도와 문 개방 등을 단속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국의 여름은 얼마나 더워질지 걱정이다. 정부가 아무리 규제하더라도 개별 가정에서 협조하지 않는다면 폭염 속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없다. 지구를 데우는 온실기체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폭염 속에서 전력소비량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신천중학교 오연주 양(15)은 지난 8월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에코마일리지 에너지 절감 가정으로 선정돼 교통카드 5만원 충전권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시가 2009년부터 시작한 에코마일리지는 가정이나 일반건물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면 6개월 단위로 평가, 전년 같은 기간 6개월 대비 10% 이상 절약할 때마다 최대 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교에서 에코마일리지를 신청한 오양에게 이런 기회가 온 것은 평소에 에너지를 절약했던 태도 덕분. 에너지 절약 비법을 묻자 오양은 “안 쓰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고 냉장고 안에 음식물이 차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답했다. 또 폭염 속의 에너지 절약 방법에 대해 그는 “에어컨은 온 가족이 모였을 때만 26도 이상으로 틀고 평소엔 선풍기만 틀었다. 블라인드, 혹은 신문으로 창문을 가려 햇빛을 차단하면 실내온도가 1도 이상 낮아진다”고 귀띔했다.

[생글기자 코너] 인터넷 기사 옆 성인광고 이대로 괜찮은가? 등
에너지 절약은 온실기체 감축, 전기료 절감, 그리고 상금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안겨준다. 내년에 에코마일리지 챔피언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국선호 생글기자(양정중 3년)beatlemania04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