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목표를 알게 해준 연세대 진로캠프

[생글기자 코너] 진학목표를 알게 해준 연세대 진로캠프 등
지난달 초 연세대학교 인천 송도 캠퍼스에서 ‘연세대학교 학사 지도 교수와 함께하는 진로캠프’가 열렸다.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캠프에서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시작에 앞서 연세대 학부대학 최강식 학장은 “학생들이 how를 연구하지 말고 why를 연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연세대학교의 교육 목표인 5C(소통/창조/융복합교육/문화적 다양성/크리스천 리더십)를 강조했다.

학생들은 MBTI 검사로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MBTI 검사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성격 유형 지표다. 이 지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한 참가자는 “MBTI 결과가 예전과 다르게 나왔다. 어른이 되면 MBTI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MBTI 검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부합한 학과 설명을 들었다. 인문학 분야 외 4가지 분야로 나누어진 학과에 대해 학과 교수들이 직접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진로의 길을 열어주었다. 김수연 양(충주 대성고 1년)은 “사회과학 분야로 진로를 잡았지만 아직 어떤 학과를 갈지 확실히 정하지 못했는데 이번 학과 설명을 듣고 나서 정치외교학과를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학과별 선배들의 프레젠테이션은 이 캠프의 하이라이트였다.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야 연세대에 갈 수 있다’는 입시 설명이 아닌 그들의 꿈과 고난 극복에 대한 발표였다.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들려줌으로써 학생들은 목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신재윤(경영학과), 임성일(정치외교학과) 멘토의 발표를 들은 장유희 양(부산 국제고 1년)은 “선배님들의 독특한 PPT와 학생 시절의 에피소드가 흥미로웠다”며 “처음에는 대학에 대한 부담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상황을 즐겨야겠다”고 말했다.

‘커리어 페어(Career Fair)’ 또한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세대 동문들의 조언과 멘토링을 통해 실제 직업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방송기자를 목표로 하는 한 참가자는 “이정화 기자의 강의를 통해 방송 기자에 대한 실질적 이야기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황단비 생글기자(신도고 1년) 97baker.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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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전면금연 잘 지켜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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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지난 6월 8일부터 PC방 전면금연 제도가 시행됐다. 이 제도에 따르면 PC방 업체들은 영업장 곳곳에 전면금연 안내표지판 또는 스티커를 부착해야 하고, PC방 이용자들은 별도로 설치된 흡연실에서만 흡연할 수 있다. 전면금연 제도의 목적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에게 건강상의 위해를 주는 것을 막고, 담배 냄새 때문에 PC방 이용을 꺼려왔던 계층들의 이용을 늘려 PC방을 대중에게 친숙한 공중이용시설로 만드는 데 있다.

제도 시행 전부터 PC방 전면금연 제도는 네티즌들 사이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담배 냄새 때문에 PC방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던 비흡연자들은 “PC방에서 담배 냄새 나는 거 싫었는데 잘됐다”(아이디 ekfr****)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PC방 업주들은 전면금연 제도가 관련 업종을 고사시키려는 제도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한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을 못 들어오게 흡연 전용 PC방을 만들어라”(아이디 k2so****)며 제도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시행 이후 기상천외한 댓글이 달렸다. “새로운 업종 만들어라. 흡연방. 1시간 1000원에 PC 무료 이용”(닉네임 오랑우탄님)이라는 댓글이었다. 이 댓글은 캡처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네티즌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그리고 7월, 인천 부평의 한 PC방은 이 네티즌의 아이디어를 차용해 ‘흡연방’ 현수막을 내걸고 광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PC방을 흡연방으로 광고할 경우 처벌이 가해진다고 발표해 ‘PC방 꼼수’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PC방 전면금연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눈치다. 동네 PC방을 이용한다는 한 학생(분당대진고 2년)은 “사람들이 PC방에서 여전히 담배를 피운다”고 했다. “밤 11시쯤부터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면 담배 연기가 솟기 시작했다”고. PC방에 흡연실이 따로 있었지만 흡연실 입구에 문이 따로 없어서 비흡연실까지 담배 냄새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계도기간이기 때문에 단속처벌보다 안내와 홍보를 중심으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PC방 전면금연 제도가 이름뿐인 제도로 끝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희정 생글기자(분당대진고 2년) sesamekik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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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교연합 UHEC, 유테카 엑스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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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 특별활동 네트워크 유테카(YouthECA) 주관으로 ‘2013 글로벌 청소년 토크 콘서트 & 활동 엑스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엑스포는 국내 최대 청소년 특별활동 전시 대축제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또한 다른 단체들 간의 교류, 전문적인 비정부기구(NGO)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만의 가치를 높일 수도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는 160여개의 NGO와 청소년 특별활동 단체가 참여했다.

이 중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는 청소년 단체는 ‘전국고등학교경제연합(UHEC)’이었다. UHEC는 2006년 결성된 청소년 경제 단체. 출범 초기에는 3개 학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0개 이상의 학교가 참가, 전국 규모의 단체로 성장했다. UHEC는 1년에 두 번 열리는 정기총회, 초등학생들에게 경제지식 함양을 목적으로 한 새싹경제캠프, 청소년 경제 신문 ECONTEEN 발행 등 세 가지를 주된 활동으로 삼아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철저히 청소년들의 힘만으로 이뤄지고 있다. 14회 정기 총회는 시에서 후원을 받는 등 다양한 단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최고의 경제동아리 연합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번 제3회 유테카 엑스포에서도 UHEC만의 대외적 활동을 특색 있게 홍보해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 UHEC 홍보국, 회장단 멤버는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에 도착해 UHEC만의 부스를 장식했다. 한쪽 벽면은 ECONTEEN 기사와 자료가 전시됐다. 다른 한쪽은 UHEC 활동 소개와 사진으로 꾸며졌다. 이날 UHEC는 관심 있는 방문자들에게 이메일 주소를 받아 PC용 ECONTEEN과 멤버스쿨 가입 절차 등을 보내주는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또한 다른 청소년 경제 동아리와의 교류, 여러 기업들의 스폰서 제의를 받는 등 대규모 연합동아리의 저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유테카 엑스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또 전국 규모 경제동아리연합답게 꾸준한 활동을 보여줄 것을 바란다.

김길수 생글기자(대일외고 2년) gsk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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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무더위에 울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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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울산에 기록이 세워졌다. 전국 각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의 기온이 38.8도로 치솟더니 급기야 기상대 관측 81년 사상 가장 높은 40.3도를 기록했다.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높은 산이 일으키는 푄현상(습윤한 공기가 산을 넘어 반대쪽으로 불면서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것)과 공업단지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을 뿐이다.

기상청은 “울산 40도는 전날 밤부터 기온이 높게 유지된 데다 고압부 내에서 침강기류에 의해 단열승온이 이뤄진 게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안과 경상남북도는 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에 의해 뜨거운 공기가 산을 넘으며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갔다”는 것이다. 전국의 이러한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탓”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같은 살인더위에 주위 반응은 다양했다. 우신고 김유진 양은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하루종일 나오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 전력수급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김 양은 덧붙였다. 울산외고 주영수 군은 “너무 더워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날씨가 미쳤나 보다. 길바닥에서 고기를 구워 먹어도 될 듯하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계속되는 찜통 무더위로 인해 열대야(제일 낮은 기온이 25도 이상이어서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와 싸우는 가정도 부지기수였다. 유난히 힘든 여름이었다는 게 울산 시민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무더위가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다. 급격한 냉방장비 수요 증가로 인해 냉방 관련제조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다. 피서를 가는 사람들로 인해 관련 산업이 제철을 만났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해 가축이 집단폐사하고 농수산물이 말라죽는 등 피해도 컸다. 전력대란이 우려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진다는 분석이 많다. 절전형 시설과 장비에 대한 연구를 늘려야 한다.

김태현 생글 기자(울산외고 2년) twig25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