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고]봉사, 진정한 의미가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지난달, 어느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패륜에 가까운 장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학교에서는 이 학생들에게 징계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라고 했지만 인솔교사 없이 보낸 탓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동영상을 찍은 이유를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온라인상에서 이벤트나 행사를 할 때 인증샷을 찍어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들도 이번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기사를 읽고 또 그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과연 언제부터 봉사활동이 대가를 바라는 행동이 되었나’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며 무엇보다 자신의 만족을 위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봉사활동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위 사건처럼 누군가에게 자랑을 하기 위한 봉사나 봉사 후에 물질적인 성과를 받기 위한 봉사가 새로운 봉사활동의 의미가 되어버렸다.
그럼 과연 봉사활동의 의미가 이렇게 변질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교육 상황을 보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있다. 학생들이 처음 봉사를 접하게 되는 것이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학교에서 시켜서이다. 첫 접근이 이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때는 입시로 인해 억지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운다거나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봉사시간을 얻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봉사 시간을 채우라고 강요하는 이러한 교육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평생 돈을 번 것을 모두 고아원이나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할머니에 관한 기사나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젊은 청년에 관한 기사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봉사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봉사를 할 때의 그 마음가짐만은 같기를 바라는 것이다.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봉사를 시작했으면 한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또 입시를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봉사를 하고 난 후 자신이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고 자랑거리가 아닌 내면의 만족감을 느꼈으면 한다.
서아진 (연세대 자유전공 1년)ahjin07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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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공부시키는 이서고 '지혜 명상센터'
청도 이서고는 작년에 기숙사와 함께 급식실을 새로 지었다. 예전에 쓰던 급식실 건물 두 개는 보수작업을 하여 하나는 미술실, 보건실, 진로실이 위치해 있고 다른 하나는 지난달 명상센터로 탈바꿈하여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이서고 명상센터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색다르다. 작은 해태상이 양옆에 하나씩 놓여있고, 나무현판에 ‘지혜명상 센터’가 새겨져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언제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에어컨과 바닥에는 보일러시설 또한 갖추어 놓았다.
이서고는 1학년과 2학년은 각각 목요일과 금요일 0교시(8시20분~9시10분)에 이곳에서 범우스님(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을 모셔 희망학생에 한하여 법문을 듣는 시간을 가지는데, 법문의 내용이 종교에 관한 것이기보다는 실제 삶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학생이든 선생님이든 이 법문에는 종교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이 들으러 온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것은 명상센터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구이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명상센터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항상 열어둔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가면 언제든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아침에는 108배를 하는 학생도 있다. 이들 모두 범우스님이 알려준 앞의 문구를 기본으로 명상을 한다.
매일 아침 명상센터에서 108배와 명상을 하는 이지현 학생은 “처음에는 아침에 원래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그렇지만 앞에 걸린 글을 되뇌이면서 명상을 하고나면 그날 수업에 집중이 잘 돼서 꾸준히 명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명상이 좋다는 걸 들었어도 잘 안 했는데 명상실이 생겨서 정말 좋다”라고 했다.
실제로 작년에 취임한 박순복 교장선생님은 명상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언급하여 학생들에게 명상하게 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야간자습 3교시를 시작하기 전에 5~8분 정도 정목스님의 치유의 명상을 격일로 들어왔으며, 명상을 안 하는 날은 각자 부모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가져왔다.
학교 측은 명상을 꾸준히 함으로써 학생들이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되는 것은 물론 학습 능률과 성취도 향상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곽하늘 생글기자(참좋은 이서고2년) gksmfrh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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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국민에게 피해 끼친 원전비리
이상 기온 탓인지 6월 초인데도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력 소비도 준비단계에 들어갈 정도로 위기 수위를 위협하고 있다. 자칫 전략대란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런 탓에 전기사용 줄이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학교와 같은 공공기관은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라는 공문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올 들어 전력난이 심해진 이유는 불량 부품이 사용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부터다. 영광원전에서 위조 부품 비리가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또 원전 부품 비리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월 말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불량 부품이 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견되었다. 세 원전은 즉각 운영이 중단되었고 각각 100만㎾ 용량이니 총 300만㎾의 전력 수급이 불가능해졌다. 이렇게 해서 현재 정비 중인 원전까지 합쳐 총 10개의 원전이 멈춰 있는 상황이다.
사건이 발발하게 된 정황을 살펴보면 LS전선 등의 부품 업체가 새한티이피라는 부품 검증 업체에 뇌물을 주고 새한티이피는 합격 처리된 성적서를 부품업체에 전달했다. 부품업체는 한전에 성적서를 제출하여 납품을 허가받고 한국수력원자력에 정식으로 납품했다. 결국 원자력발전소에는 안전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불량 부품을 쓰게 되었고 이는 곧 대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부품업체의 뇌물로만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위의 부품 검증 업체에는 한국전력 기술 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고 한전의 수뇌부가 대주주인 경우도 발각되었다. 결국 소수의 관계자들이 원전 부품 계약을 진행하기에 얼마나 많은 비리가 오갔는지 알기 어렵고 서로 공생관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와 같은 그들만의 비리로 인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이들은 국민이다. 우선 부품 비리로 인한 손실액은 무려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품이 대체될 때까지 약 6개월간 원자력보다 단가가 훨씬 비싼 LNG 등의 화력발전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렇게 드는 돈이 2조원이나 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100만㎾ 1기가 하루 정지할 때 매출이 10억원씩 줄어든다. 원전을 가동할 때보다 10억원이나 돈을 더 들여 전력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1월 말까지 원전 3기가 정지하면 4490억원을 날리게 된다. 이 외에 한국 원전의 이미지 타격, 국민의 불편함 등은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손해다.
지난번 영광 원전에서도 그러했듯 이러한 비리가 끝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비리사건이 정권이 바뀐 후에야 속속 들어나는지 의문이 든다. 따라서 과거 정부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낼 필요가 있다. 또 원전 부품 등 수주액이 큰 공기업의 거래는 소수의 관계자들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들에게 엄중한 형법 처리가 이루어져 이번과 같은 부당 거래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김형균 생글기자(송원고 3년)hihgk6824@naver.com
지난달, 어느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패륜에 가까운 장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학교에서는 이 학생들에게 징계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라고 했지만 인솔교사 없이 보낸 탓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동영상을 찍은 이유를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온라인상에서 이벤트나 행사를 할 때 인증샷을 찍어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들도 이번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기사를 읽고 또 그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과연 언제부터 봉사활동이 대가를 바라는 행동이 되었나’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며 무엇보다 자신의 만족을 위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봉사활동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위 사건처럼 누군가에게 자랑을 하기 위한 봉사나 봉사 후에 물질적인 성과를 받기 위한 봉사가 새로운 봉사활동의 의미가 되어버렸다.
그럼 과연 봉사활동의 의미가 이렇게 변질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교육 상황을 보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있다. 학생들이 처음 봉사를 접하게 되는 것이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학교에서 시켜서이다. 첫 접근이 이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알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때는 입시로 인해 억지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운다거나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봉사시간을 얻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봉사 시간을 채우라고 강요하는 이러한 교육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평생 돈을 번 것을 모두 고아원이나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할머니에 관한 기사나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젊은 청년에 관한 기사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봉사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봉사를 할 때의 그 마음가짐만은 같기를 바라는 것이다.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봉사를 시작했으면 한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또 입시를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봉사를 하고 난 후 자신이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고 자랑거리가 아닌 내면의 만족감을 느꼈으면 한다.
서아진 (연세대 자유전공 1년)ahjin07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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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공부시키는 이서고 '지혜 명상센터'
청도 이서고는 작년에 기숙사와 함께 급식실을 새로 지었다. 예전에 쓰던 급식실 건물 두 개는 보수작업을 하여 하나는 미술실, 보건실, 진로실이 위치해 있고 다른 하나는 지난달 명상센터로 탈바꿈하여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이서고 명상센터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색다르다. 작은 해태상이 양옆에 하나씩 놓여있고, 나무현판에 ‘지혜명상 센터’가 새겨져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언제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에어컨과 바닥에는 보일러시설 또한 갖추어 놓았다.
이서고는 1학년과 2학년은 각각 목요일과 금요일 0교시(8시20분~9시10분)에 이곳에서 범우스님(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을 모셔 희망학생에 한하여 법문을 듣는 시간을 가지는데, 법문의 내용이 종교에 관한 것이기보다는 실제 삶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학생이든 선생님이든 이 법문에는 종교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이 들으러 온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것은 명상센터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구이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명상센터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항상 열어둔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가면 언제든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아침에는 108배를 하는 학생도 있다. 이들 모두 범우스님이 알려준 앞의 문구를 기본으로 명상을 한다.
매일 아침 명상센터에서 108배와 명상을 하는 이지현 학생은 “처음에는 아침에 원래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그렇지만 앞에 걸린 글을 되뇌이면서 명상을 하고나면 그날 수업에 집중이 잘 돼서 꾸준히 명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명상이 좋다는 걸 들었어도 잘 안 했는데 명상실이 생겨서 정말 좋다”라고 했다.
실제로 작년에 취임한 박순복 교장선생님은 명상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언급하여 학생들에게 명상하게 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야간자습 3교시를 시작하기 전에 5~8분 정도 정목스님의 치유의 명상을 격일로 들어왔으며, 명상을 안 하는 날은 각자 부모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가져왔다.
학교 측은 명상을 꾸준히 함으로써 학생들이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되는 것은 물론 학습 능률과 성취도 향상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곽하늘 생글기자(참좋은 이서고2년) gksmfrh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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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국민에게 피해 끼친 원전비리
이상 기온 탓인지 6월 초인데도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력 소비도 준비단계에 들어갈 정도로 위기 수위를 위협하고 있다. 자칫 전략대란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런 탓에 전기사용 줄이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학교와 같은 공공기관은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라는 공문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올 들어 전력난이 심해진 이유는 불량 부품이 사용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부터다. 영광원전에서 위조 부품 비리가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또 원전 부품 비리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월 말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불량 부품이 세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견되었다. 세 원전은 즉각 운영이 중단되었고 각각 100만㎾ 용량이니 총 300만㎾의 전력 수급이 불가능해졌다. 이렇게 해서 현재 정비 중인 원전까지 합쳐 총 10개의 원전이 멈춰 있는 상황이다.
사건이 발발하게 된 정황을 살펴보면 LS전선 등의 부품 업체가 새한티이피라는 부품 검증 업체에 뇌물을 주고 새한티이피는 합격 처리된 성적서를 부품업체에 전달했다. 부품업체는 한전에 성적서를 제출하여 납품을 허가받고 한국수력원자력에 정식으로 납품했다. 결국 원자력발전소에는 안전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불량 부품을 쓰게 되었고 이는 곧 대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부품업체의 뇌물로만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위의 부품 검증 업체에는 한국전력 기술 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고 한전의 수뇌부가 대주주인 경우도 발각되었다. 결국 소수의 관계자들이 원전 부품 계약을 진행하기에 얼마나 많은 비리가 오갔는지 알기 어렵고 서로 공생관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와 같은 그들만의 비리로 인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이들은 국민이다. 우선 부품 비리로 인한 손실액은 무려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품이 대체될 때까지 약 6개월간 원자력보다 단가가 훨씬 비싼 LNG 등의 화력발전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렇게 드는 돈이 2조원이나 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100만㎾ 1기가 하루 정지할 때 매출이 10억원씩 줄어든다. 원전을 가동할 때보다 10억원이나 돈을 더 들여 전력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1월 말까지 원전 3기가 정지하면 4490억원을 날리게 된다. 이 외에 한국 원전의 이미지 타격, 국민의 불편함 등은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손해다.
지난번 영광 원전에서도 그러했듯 이러한 비리가 끝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비리사건이 정권이 바뀐 후에야 속속 들어나는지 의문이 든다. 따라서 과거 정부에서 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낼 필요가 있다. 또 원전 부품 등 수주액이 큰 공기업의 거래는 소수의 관계자들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들에게 엄중한 형법 처리가 이루어져 이번과 같은 부당 거래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김형균 생글기자(송원고 3년)hihgk68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