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를 도입한 중학교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해당 학기는 고입 내신성적 산출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의 교과는 주당 20시간 핵심 내용만 가르치고 13시간은 진로체험이나 동아리활동 등 체험활동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올해 1학년 2학기 전국 42곳, 내년 2학년 1학기 40여곳을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에서는 현재 주당 30시간인 교과수업과 3시간인 창의체험 활동이 20시간 기본교과와 13시간 자율과정으로 바뀐다. 학교별로 교과별 수업 시간 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자율과정은 각 학교가 진로탐색·동아리활동·예술체육·학생 선택 프로그램 등을 섞어서 자율적으로 편성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진로탐색 중점 모형은 진로탐색을 5시간, 나머지를 2~3시간 등으로 편성할 수 있다. 예술체육 중점 모형은 예술체육을 5시간, 나머지를 2~3시간 각각 편성할 수 있다.

기본 20시간인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은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전체 내용보다는 ‘핵심 성취기준’에 도달하도록 수업내용이 줄어든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등수를 매기는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을 서술형으로 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