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고] "수능 전 갑작스런 성적하락… 흔들리지 마세요"

[생글기자 코너] "수능 전 갑작스런 성적하락…흔들리지 마세요" 등
'멘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연상되나요? 시험의 연속인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던 지난 시험이 떠오르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난관에 부딪혀 속절없이 무너져버린다면 그 전의 노력들이 얼마나 아까울까요? 저는 제 경험을 예로 들어 ‘유리멘탈’을 ‘강화유리’로 만드는 극복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한 번의 큰 난관을 겪었습니다. 그것은 수능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치른 9월수능모의평가였습니다. 그전까지 이렇다할 슬럼프를 겪지 않았던 저는 3월부터 8월까지 꾸준히 성적이 상승했습니다. 전교석차가 30등 정도에서 8월 15등 즈음으로 올랐고, 저는 제 실력이 완성단계에 가까워졌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치른 9월 모의고사 결과는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성적이 100등 가까이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여태까지의 수험생활을 찬찬히 되짚어 보았습니다. ‘내가 해왔던 공부법이 틀린 건가’라는 의문이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깨달은 사실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심화된 내용만 다루면서 실력을 올리려 하다 보니 오히려 기본적인 부분에서 허점이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저는 서두르지 않고 기본개념을 찬찬히 복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다고 생각되는 내용일지라도 다시 한번 꼼꼼히 숙지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스스로에게 힘을 주려 노력했습니다. 불안과 초조가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지만 오히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저는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았고, 수능은 오히려 침착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결과는 전교 5등, 대구지역 내 15등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난관은 찾아오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여러분도 공부의 과정에서 ‘멘붕’이 찾아오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그것을 또 다른 발판으로 삼아 더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김예원(고려대 정경학부 1년 ) kimyewon94@hanmail.net

------------------------------------------------------------------------

살인을 부르는 층간 소음 해결책은 배려다

[생글기자 코너] "수능 전 갑작스런 성적하락…흔들리지 마세요" 등
지난달 25일 오전 9시30분, 한 남자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다. 이 재판은 다음날 새벽인 오전 3시, 장장 17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국민 참여 형식으로 진행된 이 재판의 집행부는 남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은 바로 지난 추석 연휴에 시끄럽다는 이유로 윗집 형제를 살해한 김모씨에 대한 것이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이웃간에 벌어진 사건은 많다. 이번 연도에만 방화, 흉기난동, 살인 미수 사건 등이 있었다.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층간소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6월20일부터 23일까지 층간소음 공감 엑스포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는다고 한다. 또 여러 방송사들도 층간소음의 심각성과 해결 방법 등을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알려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KBS의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두께 2㎝ 이상의 실내화를 신고 벽에 흔히 뽁뽁이로 알고 있는 에어캡을 부착해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하기도 했다.

국가적으로는 공동주택의 건축 기준을 제정해 층간소음의 한 가지 원인이 되는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있고, 소음의 기준을 정해 소음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안들 또한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심각한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두 사용하는 공간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간접적으로 엘리베이터에 자신의 불만을 털어놓는 곳을 만들어 몇 호라고 밝히진 않지만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토로하는 것이다.

위층에 사는 사람들에게 층간소음은 별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내 집에서 좀 움직인다는데 왜 아랫집이 나한테 그러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우리가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는 이상 아랫집을 위한 배려는 꼭 필요한 것이다. 현재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우리가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 배려한다면 이웃간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계윤성 생글기자(풍무중 2년)youngsung7th@naver.com

------------------------------------------------------------------------

선생님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체육대회

[생글기자 코너] "수능 전 갑작스런 성적하락…흔들리지 마세요" 등
진영중은 5월15일,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사제 동행 체육대회’를 연 적이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친구들끼리의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3인 4각 경기에서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같이 경기에 임하여 협동심과 함께 서로를 배려해주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놋다리 밟기, 파도타기 등 친구들,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을 가졌다.

또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전교생이 독도 플래시몹을 연습해 추는 행사도 마련했다.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추어 전교생이 독도 플래시몹을 추면서 독도와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자 하는 취지에서였다. 학생들이 직접 춤을 만들어서 추는 ‘창작댄스’에서도 많은 반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뽐냈다.

중학교에 온 뒤 처음 체육대회를 치러본 1학년 학생들은 “새로웠고 앞으로 중학교 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일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3학년 학생들은 이번이 마지막 체육대회라며 아쉬워하는 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마지막이어서 그런지 3학년생들은 최선을 다해 임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오늘 아침, 학교에서 방송한 ‘진영중 뉴스’를 통해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하기 전 우리학교의 최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인상 깊은 활동으로 남았다.

체육대회는 1년마다 열린다. 자칫 진부하고 획일화된 체육대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독도 플래시몹 등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재미를 더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의례적으로 축하하는 ‘스승의 날’보다 ‘사제 동행 체육대회’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선생님과 교직원, 학생이 하나가 된 즐거운 체육대회가 됐다.

강국기 생글기자(진영중 3년)kgg125@naver.com

------------------------------------------------------------------------

휴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면…


[생글기자 코너] "수능 전 갑작스런 성적하락…흔들리지 마세요" 등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만큼 다른 달에 비해 유난히 휴일이 많았다. 석가탄신일부터 시작해서 스승의 날, 어린이날. 올해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에도 상당한 수의 학교가 휴교를 하였다. 휴교를 하지 않더라도, 단축 수업을 하거나 오전 수업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휴일과 단축 수업이 과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든다. 5월 초를 전후로 해서 중간고사가 끝나는 시점인데, 이런 때에 휴교를 하거나 단축 수업을 한다면 학생들의 대부분이 오락실로 가거나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휴일을 무의미하게 보낼 것이다. 몇몇의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하기도 하겠지만 주위 친구에 의하면 ‘극소수’일 뿐이다.

이렇게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낼 바에는, 차라리 학교에서 그 기념일과 관련된 특별행사 같은 것을 준비해서 그 날을 뜻 깊게 보내고, 대체수업이라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무조건 휴일이라고 좋아하지 않고, 오늘이 어떤 날인지, 그리고 왜 국가 공휴일이 되었는지 등을 스스로 찾아보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 자체에서 특별행사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스승의 날을 예로 들면 작년과 올해 담임선생님께 편지쓰기, 공개적으로 돌아가면서 하고 싶었던 말하기, 선생님과 대화하기 등 재미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부담 없이 기념일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프로그램까지는 준비를 못하더라도 그 기념일과 관련된 행사가 개최되는 곳을 몇 군데 안내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 게시판에 간단한 시간과 장소만 적어놔도 휴일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휴일을 보내도록 할 수 있다.

휴일을 그냥 휴일로 받아들이지 말고 왜 쉬고, 무슨 이유로 생기게 되었는지 알고 쉰다면, 느낌이 색다를 것이다. 이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친구들이 하기를 바라며 휴일을 무의미하게 보냈던 친구들이 조금 더 알찬 휴일을 보냈으면 한다.

박한빈 생글기자(월서중 2년)ehfemrd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