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교과서, 대한민국 교육시스템 바꿀까?

[생글기자 코너] e-교과서, 대한민국 교육시스템 바꿀까? 등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기기의 보급과 기술개발에 힘입어 교과서가 e-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e-교과서는 온라인상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교수학습기능을 통해 수업시간에 교과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전자형 교과서’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스마트 교육’에 대한 연구를 해왔으며, 스마트 교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e-교과서는 드디어 올해 1학기부터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e-교과서는 모바일, 태블릿 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현재까지 국어, 영어, 수학 총 3과목이 전자화됐다. 앞으로 남은 사회, 영어 등의 과목도 빠른 시일 내에 전자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교과서가 완성돼 학교에 보급된다면,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없는 여러 장점을 갖게 될 것이다.

먼저 스마트 기기의 풍부한 콘텐츠 활용 능력을 이용한 교육을 예로 들 수 있다. 여러 멀티미디어가 제공되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게 된다면, 기존 책으로만 보던 2D 수업에서 벗어나 각종 멀티미디어와 함께 생생한 3D 교육을 할 수 있다. 과학 수업의 경우 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실험 동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영어 수업의 경우에도 모르는 단어를 찾거나 교과서 상의 문장을 바로 음성으로 듣는 등 여러 과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e-교과서가 도입된다면, 학교 내 시스템이 빠른 시일 내에 전자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교과서가 도입되면 수행평가, 시험 또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기기를 사용하여 치를 수 있다. 이를 통해 학교 내의 모든 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된다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e-교과서는 다양한 교과 활동의 간편화, 전자 시장의 활성화, 교과서 생산에 대한 자원의 절약 등의 이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콘텐츠 내용 부실’ ‘전자기기 보급량 부족’ ‘학생들의 전자기기 통제 불가능’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하지만 태블릿과 같은 하드웨어 기기 보급과 비용부담은 누가 질지, 고장수리와 같은 서비스는 누가 할지 등 복잡한 이슈도 있다. 하루빨리 위와 같은 문제들이 해결돼 e-교과서가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을 한층 편하게 만들 그날을 기대해 본다.

김호기 생글기자(대구과고 3학년) ghrl6173@naver.com

-------------------------------------------------------------------------------------

우리가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생글기자 코너] e-교과서, 대한민국 교육시스템 바꿀까? 등
경제학이라는 단어 자체를 정의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세기를 풍미했던 미시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이 ‘경제학이란 사람들의 일반 생활을 탐구하는 학문이다’고 정의할 정도로 우리들의 삶에 경제학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지만 깊숙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경제학의 개념정의는 희소한 자원을 인간의 무한한 욕구에 맞추어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으로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다양한 선택을 통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조금 더 확장해 보자면, 우리는 현재 세계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며, 이 속에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경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앎으로써 장기에서는 우리 삶, 단기에서는 매 순간순간의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알기 위해 경제를 배우며,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결정을 통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장점들은 실제로 다른 말로는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학문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 한 사람이 경제학을 공부함으로써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자. 경제학을 배워 우리는 좀 더 논리적인 국민이 되어 국가의 정책결정에 참여해 나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 이는 우리 스스로 뿐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부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긍정적 외부효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에 우리나라, 세계를 지도할 청소년들이 경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처음 경제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을 통해 나라의 부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마셜은 빈민가들을 탐방한 이후 경제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제자들에게 학문은 항상 이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즉 경제라는 사회과학적 현상을 잘 이용해 사회적 후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 세계의 빈민율을 낮추는 데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은 스스로의 효율적 행동을 위해서라도 경제학을 배워야 하지만, 후에 더 크게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우리 사회가 구성되고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잘 배워야 하겠다.

정승우 생글기자(청심국제중 3년) wjdtmddn0701@naver.com

-------------------------------------------------------------------------------------

테샛 경제동아리, 직접 만들어 보세요!

[생글기자 코너] e-교과서, 대한민국 교육시스템 바꿀까? 등
테샛은 ‘국가공인 1호’로 매년 2만여명이 시험에 응시하는 명실공히 국민 경제시험이다. 국가공인이기 때문에 생활기록부에 등재가 가능해 고교생 1000여명이 응시하는 등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상경계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테샛은 최고의 스펙이라고 해도 더 이상 과언이 아니다.

이 테샛의 고교 동아리대항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 배재고 김형윤 군(18) 외 학생 3명은 직접 ‘E.A.(Economy Ants)’ 경제동아리를 신설했다. 교내에 경제동아리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직접 서로 머리를 모아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

단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군은 “사실 처음에는 동아리를 정확히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죠. 그래도 차근차근 동아리 개설조건도 알아가고 활동 계획도 세우고 홍보전단지도 만들었죠. 이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직접 일일이 다 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고 좋은 경험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박판민 군은 “동아리를 만들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역시 부원 모집이었어요. 교내에 동아리를 홍보한 뒤 하루 동안은 아무도 신청을 안 해서 살짝 좌절했었어요. 그런데 3일 만에 17명이 신청해서 깜짝 놀랐죠. 같은 분야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어 다행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현재 배재고에서는 E.A. 경제 동아리뿐만 아니라 의학 동아리 ‘HUMAN’, ‘우리말연구반’ 등 여러 동아리를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경제공부는 처음에는 접하기 힘들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문 내용을 경제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을 하면 전체 문맥을 이해하는 힘도 길러진다. 친구들이 서로 나눠 발표자료를 만들고 경제공부노트를 만드는 것도 큰 재미다. 친구들과 함께 서로 관심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신효준 생글기자(배재고 2년)shinwj20@naver.com

-------------------------------------------------------------------------------------

담뱃값 올리면 흡연인구가 줄어든다?

[생글기자 코너] e-교과서, 대한민국 교육시스템 바꿀까? 등
최근 정치권에서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을 45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정부는 흡연율을 낮추면서 복지 재원까지 마련하려는 의도이지만 복지 재원을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충당하려 한다는 흡연자들의 반발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배는 값이 오른다고 수요가 잘 줄어들지 않는 비탄력적 제품이기에 서민들에게만 부담이 가중되는 조세의 역진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현재 담배가격의 60%가 세금이며 매해 7조원이 담배세를 통해 걷힌다는 것이 담뱃값 인상 반대론을 뒷받침한다.

담뱃값 인상을 찬성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유럽의 흡연자들은 우리 돈 약 28조원의 세금을 내지만 국가는 흡연으로 발생한 질병에 대해 32조원을 지출한다고 한다. 추가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감소와 생산 인력손실로 약 11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담뱃값 인상이 흡연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가할 것이란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담배 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 흡연 중인 고등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금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41%가 흡연을 한 적이 있다고 하며 청소년 흡연율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니 속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와 같이 담뱃값 인상의 논란은 찬반의견이 분분히 대립하고 있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법 발의가 실제로 실행될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국민의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담뱃값 인상 법안을 강행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걱정되는 것은 담뱃값 인상이 실시됐는데 효과도 없고 세수가 오히려 줄어들면 다시 가격을 원상복귀시켜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8년간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던 담뱃값 인상이 정치적 역풍과 역효과를 감내하면서까지 박근혜 정부가 감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형균 생글기자(송원고 3년) hihgk6824@naver.com